기사 메일전송
'노무현 서거 10주기' 각계 인사 대거 참석 추도
  • 이영선 기자
  • 등록 2019-05-23 16:06:19

기사수정
  • 부시 전 대통령 "평화와 인권에 헌신한 노무현에 경의“
  • 이낙연 총리 "노무현의 못다 이룬 꿈 문재인이 이루겠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은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추도식에 참석한 권양숙 여사와 김정숙 여사,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나란히 앉았다. (사진 = KBS방송 갈무리)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은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엄수된 추도식엔 국내외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노 전 대통령을 추도했다. 


이날 추도식엔 권양숙 여사와 유족,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문희상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바른미래당 손학규·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정당 대표, 민주당 이인영·바른미래당 오신환·민주평화당 유성엽·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먼저 노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사를 통해 고인을 추모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추도사에서 ”저는 노 대통령을 그릴 때 인권에 헌신한 노 대통령을 생각했다. 친절하고 따뜻한 모습을 생각했다. 모든 국민의 기본권을 존중한 분을 그렸다. 오늘 저는 한국의 인권에 대한 그분의 비전이 국경을 넘어 북에도 전달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모든 한국인이 평화롭게 거주하고 인간의 존엄이 존중되며 민주주의가 확산되며 자유가 보장되는 '통일한국'의 꿈을 지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자신의 목소리를 용기있게 내는 강력한 지도자의 모습을 그렸다. 목소리를 내는 대상은 미국의 대통령도 예외가 아니다. 여느 지도자들과 마찬가지로 노 전 대통령은 국익을 위해 어떤 목소리든 냈다. 저희는 물론 의견의 차이는 있었지만, 한미동맹에 대한 중요성, 공유된 가치보다 우선하는 차이는 아니었다.이 동맹을 공고히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 전 대통령을 그릴 때 겸손한 모습을 그렸다. 그분의 성과와 업적에도 불구하고 가장 중요했던 것은 그의 가치, 가족, 국가, 공동체였다. 그가 생을 떠날 때 작은 비석만 세우라고 했다. 여러분들이 경의의 마음을 가지고 이 자리에 함께 하는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추도사에서 “문재인 정부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못다 이룬 꿈을 이루려 노력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꿈꾸던 세상을 이루기까진 갈 길이 멀지만 그 길을 가겠다”라고 전했다. 


또 “대통령이 꿈꾸던 세상을 이루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 그래도 그 길을 가겠다. 대통령을 방해하던 잘못된 질서도 남아 있다. 그래도 저희는 멈추거나 되돌아가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추도사에서 “2002년 12월 19일 대통령의 당선은 그 자체로 지역주의 해소의 상징이었다. 완성하지 못했던 세 가지 국정목표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 시대', '국민과 함께 하는 민주주의', '더불어 사는 균형발전 사회' 이제 노무현의 그 꿈을 향해 다시 전진하겠다”라고 전했다. 


또 “당신을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 이제 우리는 '새로운 노무현'을 찾으려 한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사람 사는 세상'을 향해 포기하지 않는 강물처럼 가려고 한다”라고 추도사를 전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평택시, 내리문화공원으로 수국 구경 오세요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수국 개화 시기에 맞춰 내리문화공원(평택시 팽성읍 내리 260)에서 오는 22일(토)부터 23일(일)까지 `내리문화공원 수국 전시회` 행사를 진행한다고 한다.주말 2일간 가족단위로 내리문화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수국 관람 외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자연물 만들기 체험행사(수국 엽서 만들기, 편백칩 팔찌 만들기,...
  2. 오영주 장관, 지역상권 전문가와 함께 민간 주도 상권 활성화 방안 논의 중소벤처기업부 오영주 장관은 17일 세종특별자치시 아름동의 로컬푸드 음식점인 “비스트로 세종”에서 상권기획자 및 전문가와 함께 민간이 주도하는 지역상권 활력 제고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번 모임은 지역 현장에서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상권기획자들의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지역주체들의 자생.
  3. ‘원스톱 행정심판 시스템’ 구축 시동…국민 편의성 증대 전망 내년 5월부터는 행정심판을 청구하려는 국민 누구나, 하나의 창구를 통해 더 빠르고 편리하게 권리구제를 받을 수 있게 된다.국민권익위원회는 17일 조세심판원, 건강보험분쟁조정위원회 등 행정심판 기관과 관련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행정심판 시스템 착수보고회를 개최하여 사업 추진 방향과 향후 일정 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
  4. 옹진군 수산종자연구소, 어린 감성돔 30만미 방류 옹진군(군수 문경복)은 관내 어족자원확대를 위해 지난 13일 대청도 선진포구 인근 해역에 어린 감성돔 30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밝혔다.감성돔은 어업인과 낚시인들이 선호하는 어종으로 이날 방류 행사에는 면사무소, 유관기관 및 대청도 어업인 등 약 15여명이 참여했다.이번에 방류한 감성돔은 옹진군 수산종자연구소에서 올해 2월부터 약...
  5. 인천시, 중소기업 기술 유출 없도록 조례 제정하고 지원책 마련 인천광역시는 중소기업 및 시민들의 사이버 피해 예방을 위한 제도적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정보보호 서비스 지원사업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시는 이달 10일 인천시의회 행정안전위원장 신동섭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인천시 산업보안 강화를 위한 지원 조례`를 제정 공포했다. 이 조례는 인천에 있는 중소·중견기업 등의 산업보안 .
  6. 군포시, 지역보건의료계획 평가 2년 연속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군포시는 제8기 지역보건의료계획 평가에서 1차년도(2023년) 시행결과 성과와 2차년도(2024년) 시행계획의 적절성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지역보건의료계획은 지역보건의료 수준 향상과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수립하는 보건의료정책으로 제8기는 2023년부터 2026년에 해당하며, 보건복지부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
  7. 금천구 인권정책, 서울시 자치구 최초 주민이 직접 모니터링하고 만든다 금천구(구청장 유성훈)가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주민 인권 모니터단`을 구성해 지역사회 내 인권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인권정책을 발굴한다고 밝혔다.인권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주민의 참여로 인권을 보호하고 증진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추진한다.구는 지난달 공개 및 추천모집을 통해 다양한 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