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공공기여 비율 완화·통합심의 확대… 규제철폐 3·4호 발표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5-01-09 16:14:12

기사수정
  • 도시규제지역 공공기여 비율 추가 완화로 정비사업 활성화
  • 통합심의 대상에 소방·재해분야 포함, 인·허가 기간 2개월 단축
  • 오세훈 시장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 시민 불편 해소에 총력”

서울시는 9일 규제철폐 3·4호를 발표하며 도시규제지역의 공공기여 비율을 추가 완화하고 통합심의 대상을 확대해 정비사업의 속도와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는 민간 경제활력 증진과 시민 불편 해소를 목표로 한 과감한 규제 완화의 일환이다.

 

오세훈 시장이 9일(목) 오전 `경제규제 철폐 정례 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서울시가 규제철폐 1호 ‘용도비율 완화’와 2호 ‘환경영향평가 면제 확대’ 발표에 이어, 도시규제지역 공공기여 비율 완화와 통합심의 대상 확대를 골자로 한 규제철폐 3·4호를 발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발표에서 “현실에 맞는 규제 완화로 경제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규제철폐 3호는 경관지구, 고도지구 등 도시규제지역에서 정비사업의 공공기여 비율을 추가 완화하는 내용이다. 기존에는 용도지역 상향에 따른 의무 공공기여 비율이 일률적으로 적용됐지만, 앞으로는 추가 확보된 용적률에 비례해 공공기여 비율을 조정한다.

 

예를 들어, 제1종 일반주거지역(법적 상한 용적률 200%)에서 제2종 일반주거지역(250%)으로 상향했으나, 높이 제약으로 220%만 사용 가능한 경우, 기존 10%의 공공기여 대신 4%만 부담하면 된다. 이로써 낮은 사업성으로 개발이 어려웠던 지역들이 정비사업을 추진할 여건을 마련하게 된다.

 

서울시는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변경해 이번 정책을 빠르게 적용할 계획이다.

 

규제철폐 4호는 정비사업의 통합심의 대상에 소방성능위주 설계평가와 재해영향평가를 포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존에는 건축, 경관, 교육 등 7개 분야만 통합심의를 진행했으나, 소방과 재해 분야는 별도로 심의해야 해 행정 절차가 번거로웠다.

 

이번 조치로 정비사업 인·허가 기간이 2개월 이상 단축될 것으로 기대되며, 전문가들이 함께 심의를 진행해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건축계획 수립도 가능해진다.

 

서울시는 이 조치가 건설경기 활성화와 주택공급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오세훈 시장은 “중요한 전환점에 있는 우리 사회에서 과감한 규제철폐는 필수적”이라며, “시민이 불편을 느끼는 규제는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고, 서울시가 대한민국 변화와 혁신의 중심에 서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오세훈 시장, ‘한강 런’으로 추석 연휴 마무리… 시민과 새벽 달리며 소통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일, 시민 100여 명과 함께 한강을 달리며 두 번째 러닝 번개 행사 ‘한강 런’을 진행했다.오 시장은 이날 오전 7시, 반포 세빛섬을 출발해 잠원한강공원과 압구정 한강버스 선착장을 거쳐 다시 세빛섬으로 돌아오는 5.5km 구간을 시민들과 함께 완주했다. 약 40여 분간 진행된 이번 행사는 지난.
  2. 안성시,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호평 일색…"올해는 이렇게 즐기세요" 가을 축제의 대명사,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지난 9일 개막식을 진행한 가운데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올해 바우덕이 축제는 웅장한 메인게이트를 시작으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부스와 프로그램이 펼쳐져 눈길을 끈다.축제장 입구에 마련된 종합안내소를 통해 각종 문의가 가능하고, .
  3. 양천구, 고품격 평생학습 강좌 `양천 지식 브런치` 운영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구민의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고 평생학습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서울대 교수진이 직접 출강하는 고품격 교양 프로그램 `양천 지식 브런치`를 오는 10월 말부터 7주간 해누리타운 해누리홀에서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양천 지식 브런치`는 2023년 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과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평생교육 진흥을 위...
  4. 화웨이, 지능형 혁신 위한 스마트 물류·창고 솔루션 출시 발표 화웨이가 ‘종합 교통 및 물류를 위한 디지털·지능형 기반 구축’을 주제로 열린 화웨이 커텍트 2025(HUAWEI CONNECT 2025) 교통 서밋에서 스마트 물류·창고 솔루션을 공개했다. 마웨(Ma Yue) 화웨이 부사장 겸 스마트 교통 BU CEO는 “화웨이는 기술 혁신에 끊임없이 매진하고 있으며, 통신 네트워크, 컴퓨팅 파워, 인공지능, 인재 육성 분야에서 공동 ...
  5.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 검단구 임시청사 모듈러 공장 방문 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는 강범석 서구청장이 지난 2일 검단구 임시청사 모듈러 제작 공장(당진)에 방문해 제작된 모듈러를 직접 점검했다고 10일 밝혔다.2026년 7월 검단구 개청에 따라 검단구 임시청사는 서구 당하동 1325일대에 모듈러 임차 방식으로 약 22,000㎡ 규모의 구청사, 의회 및 보건소가 설치될 예정이다.강범석 서구청장은 이번 ..
  6. 인천시교육청, `제4회 세계를 품은 인천교육 한마당` 개최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10월 28일부터 29일까지 송도 컨벤시아에서 `제4회 세계를 품은 인천교육 한마당`을 개최한다.이번 축제는 2022년 시작 이후 매년 이어져 올해로 4회를 맞았으며, 인천 학생·학부모·교직원·시민이 함께하는 전국 유일의 세계시민교육 축제로 자리매김했다.올해는 `읽걷쓰를 품고 세계로`를 슬...
  7. 정부 “부동산 추가대책 발표 여부, 정해진 바 없다” 정부가 최근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부동산 추가대책 발표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정부는 10일,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부동산 정책 관련 내용과 관련해 “부동산 대책 발표 여부 및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이는 중앙일보, 매일경제, 한국경제, 한겨레 등이 ‘정부가 이르면 다음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