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내 자산운용사, 증시 훈풍 타고 순이익 ‘짭짤’
  • 김창식 기자
  • 등록 2019-05-28 14:23:38

기사수정
  • 순이익 규모 1분기 중 2197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71.0%나 증가

펀드를 운용하거나 투자를 타인에게서 일임받아서 돈을 굴리는 자산운용사들의 이익이 지난 1분기 크게 늘었다. 자산운영사들이 재미를 본 건 올 1분기 국내 증시가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운영자산이 늘고 수익도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펀드수탁고·투자일임계약고 기준)은 1053조9000억원으로 작년말대비 3.5%(35조2000억원) 증가했다.


자산운영사들이 올 1분기 국내 증시가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운영자산이 늘고 수익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자료=금융감독원)

펀드수탁고는 같은 기간 5.4% 늘어난 580조8000억원이다. 공모펀드와 사모펀드는 230조3000억원, 350조5000조원을 기록해 각각 5.7%, 5.2% 증가했다. 


공모펀드는 지난해 6월 이후 처음 분기 중 증가세를 나타냈다. 머니마켓펀드가 76조8000억원으로 10.5%나 증가했다. 채권형과 주식형은 각각 13.0%, 2.1% 증가한 30조4000억원, 69조1000억원이다. 


사모펀드는 특별자산(71조9000억원)과 부동산(76조9000억원)이 각각 5.5%, 4.6% 증가하면서 전체 규모를 키웠다. 


투자일임계약고는 473조1000억원으로 전년말대비 1.2%(5조4000억원) 늘었다.


자산운영사들의 1분기 순이익은 현저하게 늘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197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71.0%(1731억원) 급증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도 28.7%(490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149.4%(1600억원) 늘어난 2671억원이다.


펀드운용·일임 등 관련 수수료수익은 6058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5%(155억원) 감소했지만 판관비(3807억원)가 16.3%(741억원) 줄어드는 등 비용 지출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고유재산을 운용한 증권투자손익(파생상품 손익 포함)은 630억원으로 416억원 적자였던 전분기보다 1046억원이나 늘었다. 작년 말 2000선 초반까지 밀렸던 코스피지수가 3월말 2100선을 돌파하는 등 증시가 회복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회사별로는 155개가 흑자(2426억원)를 시현했고 95개는 적자(-229억원)에 머물렀다. 


금감원은 자산운용사 수익성 지표가 양호한 수준이지만 전문사모운용사 적자비율이 43.8%로 여전히 높고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등 대내외 리스크 요인이 잠재함에 따라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폭염 속 `군포 얼음땡` 인기 폭발 군포시가 폭염 대응을 위해 시범 운영 중인 AI 무인 냉장고 `군포 얼음땡`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시는 7월 하순부터 중앙공원, 로데오거리, 당정근린공원 등 시민 유동 인구가 많은 3개소에 `군포 얼음땡` 냉장고를 설치해 냉각 생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운영 초기부터 하루 평균 1,200병 중 90% 이상이 소진되는 등 예상보...
  2. 광복 80주년…정부, 83만여 명 특별사면·행정제재 감면 이재명 정부가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오는 15일자로 총 83만6,687명에 대한 특별사면과 행정제재 감면을 단행하고, 약 324만 명에 달하는 서민·소상공인에 대한 신용회복 지원조치도 시행한다.정부는 11일 ‘국민주권정부’ 출범 후 첫 특별사면을 발표하며 국민통합과 민생 회복을 핵심 목표로 제80주년 광복절 특별사면을 단행한.
  3. 청년의 눈으로 통상을 보다…대학생 통상정책 토론대회 참가 모집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는 9월 12일까지 ‘2025년 대학생 통상정책 토론대회’ 참가 신청을 받는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통상정책에 대한 청년층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국제통상 분야의 미래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참가 대상은 국내 대학 재학생과 휴학생(외국인 포함)으로, 1명 이상 5명 이하 팀을 구성...
  4. 폴리텍대학, 현장 맞춤형 안전보건교육 확대…“안전한 캠퍼스 만든다” 한국폴리텍대학이 온라인 위주의 안전보건교육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찾아가는 안전보건교육’을 본격 시행한다.이번 교육은 시설관리, 급식 조리, 환경미화, 경비 등 캠퍼스 현장에서 근무하는 교직원을 대상으로,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사례와 예방 대책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교육 참석자에게는 쿨링패.
  5. `K-브랜드, 날개를 펼치다` 남동구, 카자흐스탄 시장개척단 파견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이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11일 출장길에 올랐다.남동구는 8월 11∼14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인천상공회의소와 함께 카자흐스탄 알마티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박 구청장이 이끄는 시장개척단은 와더스킨, ㈜나노메딕스 등 관내 중소기업 15개 사가 참여하며, 화장품과 여.
  6. 광명119안전센터, 12일부터 ‘광북119안전센터’로 명칭 변경 광명소방서가 오는 12일부터 기존 ‘광명119안전센터’의 명칭을 ‘광북119안전센터’로 변경한다.광명소방서는 이번 명칭 변경이 ‘광명소방서’와 ‘광명119안전센터’의 이름이 비슷해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줄이고, 주민들이 보다 쉽게 센터를 구분하도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광북119안전센터의 관할...
  7.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보상사업지구 내 취약 계층에 폭염 대비 물품 전달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사장 황상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보상사업지구 내 취약 계층 주민들을 위해 폭염 대비 물품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물품 지원은 폭염에 특히 취약한 천막, 텐트 등 임시 거주 시설에 살고 있는 주민을 위한 것으로, SH는 시립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와 협력해 용산역 인근 텐트촌 노숙인들에게 쿨 매트,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