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 관광,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고품격 관광 도시’ 도약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5-01-31 12:34:09

기사수정
  • 지난해 1~11월 서울 방문 외국인 관광객 1,212만 명… 2019년 대비 95% 회복
  • 10년 연속 ‘세계 최고 마이스 도시’ 선정, 야간 랜드마크 ‘서울달’ 등 관광 활성화 성과
  • 서울시, 체험·개별·고부가 관광 콘텐츠 강화해 글로벌 관광 경쟁력 제고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며, 서울 관광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서울달_야경 사진(24.6.27) 서울시 제공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총 1,212만 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1,274만 명) 대비 95%까지 회복했다. 코로나19 이후 서울 관광 시장은 2022년 219만 명, 2023년 803만 명으로 꾸준히 성장해왔다.

 

서울은 글로벌 관광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며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에는 30만 명이 투표한 ‘2024 글로벌 트래블러 독자 선정상’에서 10년 연속 ‘최고의 마이스(MICE) 도시’로 선정돼 ‘명예의 전당’에 등재됐다. 또한, 국내 최초로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을 개최하고, 야간관광 랜드마크 ‘서울달’을 신규 조성하는 등 관광 인프라를 확대해왔다.

 

서울시는 올해 글로벌 관광 트렌드 변화에 맞춰 체험 관광, 개별 관광, 고부가 관광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콘텐츠를 강화한다.

 

우선, 사계절 내내 다양한 축제를 개최해 서울을 언제 방문해도 즐길 수 있는 ‘펀시티(Fun City)’로 조성한다. 4월 ‘서울페스타’에서는 대규모 로드쇼가 열리고, 5월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에서는 수영·자전거·달리기 등 이색 스포츠 이벤트가 진행된다. 10월에는 ‘바비큐 페스티벌’, 12월에는 ‘서울빛초롱축제’가 열려 계절별 특색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개별 관광객을 위해서는 서울의 숨은 명소를 소개하는 ‘서울에디션25’와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소울스팟’을 운영한다. ‘서울에디션25’는 서울시가 선정한 ‘서울생활핫플100선’ 중 주목할 만한 장소를 선별해 올해 상반기 공개할 예정이다. ‘소울스팟’은 드라마·영화·K-POP 촬영지를 중심으로 안내 현판을 설치해, 한류 관광객들이 쉽고 편리하게 여행을 계획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서울시는 마이스·의료관광 등 고부가 관광 산업을 육성해 관광 수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몽골에서 개최한 의료관광 설명회를 중동 지역까지 확대하는 등 해외 현지 마케팅을 강화해 신규 관광 수요를 창출할 예정이다. 지난해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울란바토르 건강상담회 및 의료관광설명회’에서는 204명의 건강 상담이 진행됐으며, 95건의 의료관광 상담이 성사되는 등 높은 관심을 끌었다.

 

서울시는 글로벌 관광 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도 대규모 국제 행사를 유치한다. 세계적인 미식 행사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이 3월 서울에서 2년 연속 개최되며, 11월에는 ‘서울올림픽 레거시 포럼’이 열려 서울이 스포츠·관광 융합 도시로서 주목받을 전망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올해는 ‘3·3·7·7 관광 시대’를 열기 위한 중요한 한 해”라며 “서울을 찾는 관광객들이 오래 머무르고 다시 찾고 싶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서울만의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57대 1` 경쟁 뚫은 80팀, 한강서 멍때리기 승부 펼친다 서울시는 11일 오후 반포한강공원 잠수교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80팀 128명이 참가하는 ‘2025 한강 멍때리기 대회’를 열고, 시민투표와 심박수 측정을 통해 가장 ‘잘 멍때리는’ 시민을 선발한다고 밝혔다.‘격렬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기’를 경쟁하는 특별한 대회가 오는 주말 서울 한복판에서 열린다. 참가자..
  2. 트랙터 집회에 서울시 “교통혼잡 우려”… 전농 “경찰이 길 가로막아” 서울시는 10일 전국농민회총연맹이 주최한 트랙터 집회로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며 경찰에 즉각적인 대응을 요청했으며, 전농은 경찰이 집회를 방해하고 있다며 이를 헌법적 권리 침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10일 오후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서울 시내에서 주최한 트랙터 집회를 두고, 서울시와 전농 간에 강한 입장 차가 드러나고 있..
  3. 국토부 "창원NC파크 재개장, 조속 안전조치 완료 시 가능... 타 구장 점검은 사용제한 의미 아냐" 국토교통부가 창원마산야구장(NC파크) 외벽 부착물 낙하 사고와 관련해 정밀안전진단이 재개장의 필수 조건이 아니며, 다른 프로야구장 점검도 사용 제한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 29일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외벽 부착물(루버) 낙하 사고로 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창원시와 창원시설공단에...
  4. 경기도, 반려동물 진료 위해 동물의료기관 3곳과 손잡아 경기도는 ‘반려동물의 날’을 맞아 9일 반려마루 여주에서 도내 주요 동물의료기관 3곳과 보호동물 및 사회봉사견의 진료와 입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도와 넬동물의료재단, 본동물의료센터, 해마루반려동물의료재단 간의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보호동물 및 사회봉사견의 진료 지원, 입양 연계,...
  5. LH, 청년센터 근로자 대상 ‘찾아가는 주거상담소’ 첫 운영 LH는 8일 서울광역청년센터에서 전국 청년센터 근로자를 대상으로 청년 주거정책 상담 역량을 높이기 위한 ‘찾아가는 청년 주거상담소(근로자편)’ 프로그램을 처음 시행했다고 밝혔다.는 8일 서울 용산구 서울광역청년센터에서 ‘찾아가는 청년 주거상담소(근로자편)’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청년 주..
  6. 민주당 “국민의힘 후보 교체는 새벽 쿠데타… 내란 본당 자처” 더불어민주당은 10일 국민의힘이 김문수 후보를 전격 교체한 데 대해 “민주주의를 파괴한 내란 쿠데타”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며, “국민의힘은 더 이상 정당이라 부를 수 없다”고 주장했다.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신속대응단은 10일 오전 성명을 발표하고, 국민의힘이 공식 경선을 통해 선출된 김문수 후보를 자정 이후 비.
  7.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자격 취소… 권영세 “읍참마속의 결단”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후보 단일화 실패에 따라 김문수 후보의 자격을 취소하고 새로운 후보를 지명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어떤 결과가 나오든 모든 책임은 제가 지겠다”고 강조했다.대통령 선거 공식 후보 등록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중대한 결단을 내렸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