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디지털단지역 3번 출구 엘리베이터가 2개월여 동안 수리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어 이 역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 3번 출구는 대륭포스트타워6차와 스타밸리가 근접해 있다. 대륭포스트타워6차는 연면적이 30,000평에 달하는 대규모의 지식산업센터고, 스타밸리 또한 연면적 15,717평의 아파트형 공장이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 다수는 3번 출구를 이용한다. 이 출구의 에스컬레이터가 지난 4월부터 고장이 난 채 작동을 멈추고 있다.
역에서 내려 3번 출구까지 나오려면 총 42개의 계단을 걸어서 이동해야 한다. 작동하지 않는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이용객들이 당혹해 하는 이유다.
한 이용객은 “한 달 전에도 고장 난 상태였는데, 아직까지 수리가 되지 않은 줄은 몰랐다”며, “날이 더워질수록 계단을 오르고 내리는 것이 힘들텐데, 어서 수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관리되지 않은 에스컬레이터 곳곳에는 이물질이 껴 있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 에스컬레이터의) 유지관리 주체는 대륭포스트타워 6차"라면서 "(에스컬레이터의) 정상화를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리 주체인 대륭포스트타워 6차 측은 “3번 출구 에스컬레이터는 부분이 아닌 전체적인 교체가 필요하다"며, "보수비용이 1억 6천만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용부담이 크기 때문에 보수 계획은 6월 5일경으로 예정된 운영위원회 회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