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국갤럽] ‘민생회복소비쿠폰’ 반대 55%, 경제 비관론 54%
  • 이지혁 기자
  • 등록 2025-02-21 15:25:35

기사수정
  • 경기 전망 ‘나빠질 것’ 54% vs ‘좋아질 것’ 18%… 살림살이 전망도 부정적
  • 국제분쟁 ‘증가할 것’ 48%, ‘감소할 것’ 19%… 낙관론 소폭 상승

한국갤럽이 2월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1인당 25만 원 지급을 골자로 한 ‘민생회복소비쿠폰’에 대해 반대 의견이 55%로 찬성(34%)보다 높게 나타났다. 향후 1년간 경제 전망에서는 ‘나빠질 것’(54%)이라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고,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18%에 그쳤다.

 

이재명 대표가 2025.02.19.(수)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여 발언하고 있다.

정부와 여당이 반대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35조 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포함시킨 ‘민생회복소비쿠폰’에 대해 국민 여론은 부정적이었다.

 

지난해 5월 같은 취지의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에 대한 여론(찬성 43%, 반대 51%)과 비교하면, 지급 찬성이 9%포인트 줄어들고 반대는 4%포인트 늘어났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찬성 61%)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찬성 62%)에서는 지급 찬성이 우세한 반면, 보수층(반대 85%)과 국민의힘 지지층(반대 90%)에서는 강한 반대 입장을 보였다.

 

중도층(반대 54%)과 무당층(반대 58%)도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생활수준별로는 상·중상층과 중하층에서 반대가 우세했으나, 하층에서는 찬반이 각각 40%대로 비슷하게 갈렸다.

 

경기 전망에 대한 질문에서는 ‘나빠질 것’(54%)이 ‘좋아질 것’(18%)보다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23%였다. 경제 비관론은 지난해 4월 총선 직전 잠시 완화되는 듯했으나 이후 다시 증가했다.

 

한국갤럽

정치적 성향에 따라 경기 전망도 차이를 보였다. 보수층은 경기 낙관론이 지난해 총선 후 30%까지 올랐으나, 올해 들어 다시 하락했다. 진보층에서는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경기 비관론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중도층은 큰 변동 없이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살림살이 전망에서는 ‘좋아질 것’ 15%, ‘나빠질 것’ 29%, ‘비슷할 것’ 53%로 집계됐다. 생활수준에 따라 전망 차이가 컸는데, 상·중상층에서는 낙관론(+4)이 우세한 반면, 하층에서는 비관론(-44)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국제정세에 대한 질문에서는 ‘향후 1년간 국제분쟁이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이 48%, ‘감소할 것’은 19%, ‘비슷할 것’은 23%로 나타났다.

 

국제분쟁 증가 전망은 지난해 10월 북한의 러시아 파병 이슈가 불거졌을 당시(64%)보다 다소 완화됐고, 국제정세 낙관론(19%)은 최근 3년 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등 국제정세 변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1%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LH, 용산 도시재생혁신지구 복합시설 설계공모 당선작 발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용산 도시재생혁신지구 복합시설 설계공모’ 결과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 ㈜토문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토문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넥서스 용산(Nexus Yongsan)’이다. 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공동 주관한 이번 공모는 용산 전...
  2. 금천구, 청소년과 함께하는 슬기로운 공유경제…`당신의 금천마켓` 개최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오는 3월 8일 오후 12시부터 4시까지 금천구청 광장에서 청소년과 함께하는 주민참여형 벼룩시장 `당신의 금천 마켓(당금마켓)`을 개최한다고 밝혔다.행사는 청소년 세대가 `공유경제`의 의미를 공감하고, `나눔의 선순환`을 경험함으로써 자원봉사 참여를 확대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를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
  3. 시흥시, 사업장 대기오염 방지시설 유지관리 지원사업 지속 추진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통한 환경개선을 위해 사업장 대기방지시설 유지관리 지원사업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대기방지시설 유지관리 지원사업은 기술·재정 능력이 열약한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방지시설의 성능검사, 기술 인력 파견을 통한 관리지원 및 컨설..
  4. 안성시, 8204번 안양 범계역 직행좌석형 시내버스 운행 개시 안성시(시장 김보라)는 17일 안성종합버스터미널에서 김보라 시장을 비롯해 도시경제국장, 교통정책과장 및 운수회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8204번 버스 운행을 위한 개통식을 가졌다.8204번 노선은 안성종합버스터미널에서 수도권 주요 거점인 안양 범계역까지 운행하는 노선으로 대학생들과 수도권으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대중교통...
  5. 해양경찰청, 헬기 조종사 자체 양성 개시 해양경찰청(청장 김용진)은 헬기 조종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부 인력을 선발·양성하는 자체 교육 프로그램을 17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한서대학교 태안캠퍼스에서 열린 헬기 조종사 자체 양성 입교식에는 해양경찰청과 한서대학교 항공 관련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에 선발된 훈련생은 ▴경위 김규범 ▴...
  6. 양천구, `구직 단념` 청년 사회진출 돕는다…최대 350만 원 지원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최근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구직 단념` 청년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청년도전지원사업`을 추진해 청년들의 구직 의욕을 되살리고 사회진출을 위한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청년도전지원사업`은 구직을 포기하거나 취업에 대한 의욕이 부족한 청년들에게 자신감 회복과 취업역량 강화를 지.
  7. 과천시, 2025년 청년정책위원회 개최…청년정책에 60억원 투입해 30개 사업 추진 과천시는 지난 14일 시청 상황실에서 `2025년 제1회 과천시 청년정책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청년정책 시행계획을 심의하고, 향후 청년정책 추진을 위한 전략과 사업계획을 논의했다.청년정책위원회는 `과천시 청년 기본 조례`에 따라 청년정책 관련 주요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기구다. 이날 회의에는 청년정책 전문가, 청..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