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시흥 배곧신도시 탁수 원인은 '상수도관 관리 소홀'
  • 오현택 기자
  • 등록 2019-05-31 16:40:16

기사수정
  • "단지 조성 당시 상수도관 시공·관리 소홀 확인"
  • "상수도관 관리 위한 시설 투자 및 유지 관리 시스템 구축 필요"

시흥시의회가 배곧신도시 상수도 탁수 발생 사건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했다. 조사 특별위원회는 상수도관 시공 및 관리 소홀로 탁수가 발생했다고 결론 내리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다음달 열리는 회의 때 상정할 예정이다.


시흥시의회 배곧신도시 상수도 탁수 발생 조사 특별위원회가 68일 간의 조사를 마치고 결과 보고서를 채택했다. (사진=시흥시의회 제공)

시흥 배곧신도시에서는 2016년 10월, 2018년 2월, 2019년 2월 등 수 차례 걸쳐 상수도 오염 문제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시의회는 지난 3월 25일 조사 특별위원회를 결성, 31일까지 68일 간 조사를 벌여왔다. 조사 특별위원회는 이날 8차 회의를 열고 결과보고서를 채택함으로 활동을 마무리했다.


박춘호 부위원장은 "조사 결과 배곧신도시 단지 조성 공사 시공 당시 공사 자재인 상수도관을 소홀히 관리했음이 드러났으며 이에 대한 시공 관리 및 책임 감리 소홀, 준공 시 인공 인수 과정상 공무원의 확인 소홀 등 총체적으로 상수도관 시공 및 관리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근본적으로 탁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원인을 밝혀내 그에 적합한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시 정부에서는 탁수의 정확한 원인을 밝혀낼 수 있도록 시공사와 협력해 조치하고 향후 탁수 사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상수도관 관리 측면에서 추가적인 시설 투자 방안 마련 및 실질적인 유지 관리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사고 재발 시 주민이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대응 매뉴얼을 마련하고, 앞으로의 탁수 관련 추진 사항을 의회에 수시로 보고하며 의원 및 주민에게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주민들의 불안이 해소될 수 있도록 업무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사 특별위원회가 제출한 결과 보고서는 이날 원안대로 가결됐다. 해당 보고서는 다음 달 10일부터 열리는 제267회 시흥시의회 1차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인천시, 청렴실천 공동 선언…"반부패·청렴문화 확산"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4일 오전 인천시의회 의장 접견실에서 인천광역시, 인천광역시의회, 인천광역시교육청 등 3개 기관장이 모여 `인천 3대 기관 청렴실천 공동선언식`을 개최하고, 반부패 및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이번 선언식에는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정해권 인천광역시의회의장, 도성훈 인천광역...
  2. 수원시, 반려식물 관리법 알려주는 `찾아가는 새빛 정원상담실` 운영 수원시(시장 이재준)가 정원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찾아가는 새빛 정원상담실`을 10월까지 운영한다.찾아가는 새빛 정원상담실은 관내 공동주택, 학교, 기관 등에 찾아가 키우는 식물의 분갈이, 가지치기 등을 직접 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화분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다.▲반려 식물의 효과, 올바른 식물 관리법 등을 알려.
  3. 안산시, `2035 안산비전 종합발전계획` 시민과 함께 수립…참여자 모집 안산시(시장 이민근)가 `2035 안산비전 종합발전계획`에 시민의 의견을 담고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 기반을 마련한다.안산시는 오는 10일까지 의견 수렴을 위해 진행되는 `안산 미래 비전 토크`에 참여할 시민 280명을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안산 미래 비전 토크`는 오는 17일 안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첫 일정을 시작으로 ▲4월 29일(평생.
  4. 인천 동구, 아동 비만예방사업 `건강한 돌봄 놀이터` 운영 인천 동구(구청장 김찬진)는 성장기 아동의 비만을 예방하고 스스로 건강 습관을 형성할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강한 돌봄 놀이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상반기 `건강한 돌봄 놀이터`는 사전 신청한 만석초등학교 강당에서 돌봄교실 이용 1∼2학년 아동 46명을 대상으로 4월∼7월까지 운영된다. 세부 프로그램은 영양사, 생활체육지도자...
  5. 경기도, ‘찾아가는 북부도로 보상민원서비스’ 4월 7일부터 운영 경기도가 파주시 지방도359호선 도로확장공사와 관련한 편입 토지 보상을 위해 오는 7일부터 2개월간 현장 중심의 ‘찾아가는 북부도로 보상민원서비스’를 운영한다.경기도건설본부는 지방도359호선(갈현~축현) 도로확·포장공사의 원활한 추진과 주민 편의를 위해, 오는 4월 7일부터 6월 9일까지 파주시 탄현면 방촌로에 위치한 ..
  6. GH, 과천 꿀벌마을 화재 구호 기부금 1천만 원 전달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지난달에 발생한 경기도 과천시 과천동 주거용 비닐하우스 밀집 단지인 `꿀벌마을` 화재 피해자 구호를 위해 과천종합사회복지관에 1000만 원을 기탁했다고 4일 밝혔다.과천 `꿀벌마을`은 비닐하우스 21개 동이 이번 화재로 전소되면서 53가구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이 중 24가구(31명)는 과천시가 마련한 임시대피소인 .
  7. 임병택 시흥시장, 시민 소통 위한 현장 중심 행보 시작 임병택 시흥시장이 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현장 중심 행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임 시장은 `2025 신년 인사회`에서 제기된 건의 사항 중 현장 확인이 필요한 대상지를 선정해 4월 3일부터 11일까지 관계부서와 함께 직접 찾아가는 활동에 주력한다.앞서 시는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14일까지 관내 20개 동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2025년 시정계획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