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무협 “한국 대졸생 창업, 중국 10분의1”
  • 김창식 기자
  • 등록 2019-06-03 11:20:44

기사수정
  • 원인은 “중국에는 스타트업 육성하는 민간 창업펀드 활발”

[서남투데이=김남주 기자] 작년 기준으로 한국 대학 졸업생의 창업률이 중국의 10분1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협회는 3일 ‘한·중 대학생 창업 생태계 비교 연구’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중국 대학 졸업생의 창업률은 8.0%인 반면 한국은 0.8%에 그쳤다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해 중국 대학 졸업생의 창업률은 8.0%인 반면 한국은 0.8%에 그쳤다고 밝혔다.(사진=한국무역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창업 의향이 있는 대학생은 중국 89.8%, 한국 17.4%로 각각 나타나 양국 비교 시 5배 이상 차이가 났다. 


최근 중국은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의 기업)이 급증하면서 대학생 사이에서도 창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 1월 기준 전 세계 유니콘 기업 310개 중 중국 기업이 80개를 차지했다. 한국 기업은 6개에 불과했다.


우리나라 대졸생의 창업률 저조 현상에 대해 보고서는 정부 의존도가 높은 한국 스타트업과 달리 중국에는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민간 창업펀드가 활발한 점이 한국과 중국 대학생 사이에서 창업에 대한 인식을 달리하는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북대(베이징대) 창투기금, 청화(칭화대)창업 DNA기금 등 다양한 민간 창업펀드가 있어 자율적인 창업 지원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중국은 교우회, 기업 등 민간 협력을 통한 창업펀드 조성이 활발하지만 한국은 대학 창업펀드 조성의 75%를 정부 모태펀드에 의존해 자율적인 투자가 어렵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은 대학 교육위원회 관리 아래 다수의 창업지원기구가 서로 협력하고 연계된 반면 한국은 정부의 창업 지원사업과 예산에 따라 창업지원단, 창업교육센터 등 다수의 비슷한 기구가 개별적으로 운영돼 일괄적인 지원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중국은 창업 친화적 문화가 점진적으로 확산하면서 대학생이 성공한 사업가를 롤모델로 삼는 경우가 늘고 있지만 한국은 여전히 기업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높

고 창업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안정된 직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양천구, 공항소음대책 온라인 플랫폼 구축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공항소음피해지역 주민의 편의를 위해 `공항소음대책 종합지원센터 전용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다음 달 1일부터 공항이용료 지원 온라인 신청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지난해 4월 개소한 공항소음대책 종합지원센터는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센터 소개 및 역할, 공항소음방지법 개정 정보 등을 제공해 왔으나, ...
  2. 구로구, 고향사랑기부제 참여하시고 세액공제‧답례품 받으세요 구로구가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독려에 나섰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기부자가 속한 거주지를 제외한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지방자치단체는 기부금을 주민복리증진 사업 등에 활용하는 제도이다.  개인은 주소지 외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으며 기부 금액의 30%이내의 답례품이 제공되고 10만원까지 전액, 10...
  3. 금천구, 안양천 어린이 물놀이장 6월 29일 개장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안양천 금천교 하부 둔치에 조성된 `금천 퐁당퐁당 어린이 물놀이장`을 오는 6월 29일부터 개장한다고 밝혔다.안양천의 명소 `금천 퐁당퐁당 어린이 물놀이장`은 폭 17m, 길이 195m, 3,303㎡ 규모로 풀장 2개소, 정화장치, 수경시설(분수) 등을 갖추고 있으며 무료로 운영한다.어린이뿐만 아니라 영유아도 안전하게 이용할...
  4. 평화 염원 담고 달리는 DMZ 평화열차 광명역에서 출발 광명에서 출발하는 DMZ 평화열차가 오는 29일부터 2024년 첫 운행을 시작한다. 28일 광명시에 따르면 경기도는 국민 평화 의식 함양 및 DMZ 생태와 평화적 가치의 재인식을 위하여 DMZ 평화열차를 운행한다. 이번에 운행되는 DMZ 평화열차는 KTX광명역을 기점으로 용산역, 일산역, 임진강역, 또는 도라산역에 도착 후 다시 KTX광명역으로 돌아오는 왕...
  5. 시흥대로(국도 39호선) 둔대~관곡 구간 왕복 8차로, 7월 1일 개통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시흥대로(국도 39호선) 둔대~관곡 구간 1.2km 왕복 8차로를 오는 7월 1일에 개통한다고 밝혔다. 국도 39호선 확장공사(둔대~하중)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장현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의 하나로 추진 중인 사업이다.  이는 시흥장현 공공주택지구 개발로 인한 교통량 증가와 차로 협소로 인한 불편 사항을 해소하기 ...
  6. "첨단기술, 약자 위해 최우선" 오세훈 시장,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탑승 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금) 새벽 4시 누구보다 빨리 새벽을 여는 시민들과 함께 오는 10월 정식으로 운행될 예정인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를 탑승했다.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는 10월부터 도봉산역~영등포역(25.7km) 정식 운행을 앞두고 있으며, 시내버스 첫차보다 최대 30분 빠른 오전 3시 30분경 출발해 이른 아침을 여는 .
  7. 무더위 날려줄 ‘월곶에코피아 워터파크’ 7월 6일 정식 개장 시흥시는 ‘2024년 월곶에코피아 워터파크’를 6월 29일 시범 개장을 시작으로, 7월 6일부터 9월 8일까지 2개월간 개장한다고 밝혔다. 월곶에코피아 워터파크는 도심 속 자연 친화적인 환경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야외 시설이다. 정식 개장에 앞서 6월 29일 하루 동안 시범 개장이 이뤄진다. 올해 월곶에코피아 워터파크는 여름방학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