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산단 근로자, 천 원으로 영화 관람… 문화 지원 본격 확대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5-03-07 16:04:11

기사수정
  • 산업부·산단공, CGV·롯데컬처웍스와 ‘천원의 일상 문화티켓’ 협약 체결
  • 올해 1만 명 대상 시범 운영… 스포츠·공연·전시 분야로 확대 예정

산업통상자원부는 3월 7일 인천남동산업단지에서 한국산업단지공단(CGV, 롯데컬처웍스)과 함께 ‘천원의 일상 문화티켓’ 협약식을 개최하고,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문화·여가 생활 지원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천원의 일상 문화티켓 협약식

이번 협약은 지난해 9월 발표된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조성계획’의 후속 조치로, 산업단지 근로자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영화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천원 티켓’(중소기업 근로자 대상)과 ▲‘일괄 할인’(산단 근로자 전체 대상) 두 가지 형태로 운영된다.

 

‘천원 티켓’은 중소기업 근로자가 1,000원만 내면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영화표 정가(15,000원)에서 CGV·롯데컬처웍스가 4,000원을 할인하고, 남은 11,000원 중 10,000원은 산단공과 참여 기업이 분담한다. ‘일괄 할인’은 산업단지에서 근무하는 모든 근로자가 4,000원의 할인 혜택을 받아 11,000원에 영화 관람이 가능하다.

 

산단공은 지난해 12월부터 전국 46개 중소기업 근로자 700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결과, 높은 수요를 확인했다. 이에 올해는 1만 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연 2회 ‘천원 티켓’을 제공하고, 모든 산단 근로자에게 ‘일괄 할인’ 혜택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산업부는 산업단지 내 문화시설 확충을 위해 올해 1,425억 원(국비 998억 원, 지방비 427억 원)을 투입한다. ▲청년복합문화센터(115개소) ▲아름다운 거리(92개소) 조성 ▲노후·휴폐업 공장 리모델링 등을 추진하며, 산업단지 내 문화·체육시설 설치를 용이하게 하기 위한 입지 규제 완화도 병행할 예정이다.

 

산업부 박성택 차관은 “산업단지는 제조업의 심장이지만 청년 근로자 유입이 줄어들고 있다”며 “근로자들이 문화·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영화뿐만 아니라 스포츠, 공연, 전시 분야로도 문화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협약식 이후, 하나금속을 방문해 근로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문화·복지 정책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천원의 일상 문화티켓은 산단공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일괄 할인 혜택은 스마트K팩토리 사이트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폭염 속 `군포 얼음땡` 인기 폭발 군포시가 폭염 대응을 위해 시범 운영 중인 AI 무인 냉장고 `군포 얼음땡`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시는 7월 하순부터 중앙공원, 로데오거리, 당정근린공원 등 시민 유동 인구가 많은 3개소에 `군포 얼음땡` 냉장고를 설치해 냉각 생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운영 초기부터 하루 평균 1,200병 중 90% 이상이 소진되는 등 예상보...
  2. 광복 80주년…정부, 83만여 명 특별사면·행정제재 감면 이재명 정부가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오는 15일자로 총 83만6,687명에 대한 특별사면과 행정제재 감면을 단행하고, 약 324만 명에 달하는 서민·소상공인에 대한 신용회복 지원조치도 시행한다.정부는 11일 ‘국민주권정부’ 출범 후 첫 특별사면을 발표하며 국민통합과 민생 회복을 핵심 목표로 제80주년 광복절 특별사면을 단행한.
  3. 청년의 눈으로 통상을 보다…대학생 통상정책 토론대회 참가 모집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는 9월 12일까지 ‘2025년 대학생 통상정책 토론대회’ 참가 신청을 받는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통상정책에 대한 청년층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국제통상 분야의 미래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참가 대상은 국내 대학 재학생과 휴학생(외국인 포함)으로, 1명 이상 5명 이하 팀을 구성...
  4. 폴리텍대학, 현장 맞춤형 안전보건교육 확대…“안전한 캠퍼스 만든다” 한국폴리텍대학이 온라인 위주의 안전보건교육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찾아가는 안전보건교육’을 본격 시행한다.이번 교육은 시설관리, 급식 조리, 환경미화, 경비 등 캠퍼스 현장에서 근무하는 교직원을 대상으로,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사례와 예방 대책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교육 참석자에게는 쿨링패.
  5. `K-브랜드, 날개를 펼치다` 남동구, 카자흐스탄 시장개척단 파견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이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11일 출장길에 올랐다.남동구는 8월 11∼14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인천상공회의소와 함께 카자흐스탄 알마티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박 구청장이 이끄는 시장개척단은 와더스킨, ㈜나노메딕스 등 관내 중소기업 15개 사가 참여하며, 화장품과 여.
  6. 광명119안전센터, 12일부터 ‘광북119안전센터’로 명칭 변경 광명소방서가 오는 12일부터 기존 ‘광명119안전센터’의 명칭을 ‘광북119안전센터’로 변경한다.광명소방서는 이번 명칭 변경이 ‘광명소방서’와 ‘광명119안전센터’의 이름이 비슷해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줄이고, 주민들이 보다 쉽게 센터를 구분하도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광북119안전센터의 관할...
  7.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보상사업지구 내 취약 계층에 폭염 대비 물품 전달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사장 황상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보상사업지구 내 취약 계층 주민들을 위해 폭염 대비 물품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물품 지원은 폭염에 특히 취약한 천막, 텐트 등 임시 거주 시설에 살고 있는 주민을 위한 것으로, SH는 시립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와 협력해 용산역 인근 텐트촌 노숙인들에게 쿨 매트,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