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구로구는 ‘구로구 남북교류협력위원회’가 3일 출범했다고 5일 밝혔다. 구는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실효성 있는 평화통일사업을 추진하고자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운영한다”고 전했다.
남북교류협력위원회는 이성 구로구청장이 위원장을 맡았다. 서울시시‧구로구의원, 남북관계 전문가, 대학교수, 민간단체 관계자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 총 15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앞으로 정기‧임시회의를 통해 구로구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총괄‧조정하는 한편 ▲기금 운용과 관리 ▲민간교류 기반 조성과 지원 방안 ▲기타 교류 촉진을 위한 사항 등에 대해 심의‧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구로구는 3일 구청 르네상스홀에서 위촉식을 열고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어 구로구 평화통일사업 추진 현황에 대한 브리핑과 남북교류협력기금 조성 방안에 대한 회의를 진행했다.
구로구는 남북교류사업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지난해 12월 ‘구로구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또한 지난달 열린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기간 중 ‘남북교류특별전’을 개최하고 상‧하반기 2차에 걸쳐 어린이‧청소년 대상의 ‘DMZ 현장체험 프로그램’ 마련하는 등 평화와 통일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구로구 관계자는 “남북 간 대화와 협력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는 지자체 차원의 적극적인 노력이 뒷받침 돼야 한다”며 “이번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출범이 한반도의 새 시대를 열어가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