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부천시를 비롯해 정부가 발표한 제3기 신도시가 예정된 5개 지자체장이 성공적인 신도시 개발 추진을 위해 힘을 모은다고 5일 밝혔다.
지난 4일 저녁 장덕천 부천시장과 이재준 고양시장, 조광한 남양주시장, 김상호 하남시장, 김종천 과천시장이 여의도에서 만나 정부의 신도시 정책에 적극협조하기로 하고 정기적인 협의체를 갖기로 했다.
시장들은 신도시는 서민주거 안정에 꼭 필요하고 서울 중심의 단핵 구조인 수도권을 다핵구조로 바꾸어 수도권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들은 3기 신도시 개발과정에서 상호 정보를 교류·지원하고 계획수립에 먼저 큰 원칙을 정하고 정부와 협의하기로 했다.
제3기 신도시는 기존 도시개발과 차별화된 정체성을 확립하기로 하고 개발계획은 사전에 지자체의 의견을 수렴해 지역 특성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한다. 신도시 개발로 발생하는 개발이익은 주변의 기존 신도시 및 원도심과 상생하는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신도시 지자체 협의체 모임은 매월 1회 정기모임을 원칙으로 하고 필요시 중앙정부 관계자, 관련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또 실무적인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지자체·지방도시공사 실무자로 구성한 실무협의체도 운영한다. 차기 모임은 7월 1일 갖기로 했다.
한편 부천시는 지난달 7일 국토부의 발표로 대장동과 오정동, 원종동 일원 343만㎡(104만평) 규모의 ‘대장지구’가 3기 신도시에 포함됐다. 대장지구에는 2만 호의 주택공급과 함께 68만㎡의 자족용지에 첨단산업단지와 100만㎡의 테마공원이 만들어진다.
대장신도시는 최적의 입지여건을 갖춘 상황에서 광역교통망을 확충해 자족기능을 갖춘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도약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신도시는 IoT기업, 빅데이터, AI 등 4차 산업 중심 실증단지로 조성된다. 이러한 첨단산업단지는 마곡 산단과 계양 테크노밸리를 잇는 서부권 첨단기업벨트의 중심으로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거점이 될 전망이다.
김포공항역과 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S(SUPER)-BRT 설치로 서울역까지 30분, 여의도까지 25분 내 진입이 가능해진다. 여기에 서울역과 인천 송도를 연결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B 노선도 계획돼 있다.
상습정체 구간인 서울외곽순환도로 중동IC에서 서운JC 구간에 하부도로를 개설하고 서운IC를 신설한다. 서창~김포 외곽순환고속도로 사업과 연계해 노오지JC~장수IC 구간은 터널로 통과함에 따라 중동IC의 교통집중이 상당부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덕천 시장은 “3기 신도시 조성에 따른 광역교통대책 등으로 주민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며, 5개 지자체가 힘을 합쳐 기존 신도시와 원도심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