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DMZ국제다큐영화제가 12일 고양시를 시작으로 평택·부천·김포·군포·안산·남양주·파주 등 도내 8개 지역에서 지역 정기상영회를 개최한다. 본 영화제의 조직위원장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맡고 있다.
지역 정기상영회 프로그램은 지역 관객이 가까운 동네에서 우수한 다큐멘터리 감상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큐멘터리 상영기회를 확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난해에는 경기도 6개 지역에서 50여 차례 상영돼, 3천여 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특히 각 지역 시민단체와 협력해 지역민들이 보고 싶은 다큐멘터리를 상영,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6월 지역 정기상영회 상영작은 총 5작품으로, ▲‘평양 스타일’의 단편 영화 제작을 위해 분투하는 안나를 담은 <안나, 평양에서 영화를 배우다>가 오는 12일 고양에서 개최하며 ▲폴란드로 보내졌다가 갑자기 송환된 1951년 한국전쟁 고아 1,500명의 이야기를 다룬 추상미 감독의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13일 평택, 18일 김포, 20일 군포에서 개최하고 ▲생계를 위해 중국으로 탈출한 북한 여성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마담B>가 25일 안산에서, ▲일본에서 건축과 채소 재배를 함께하는 90세, 80세 노부부 이야기 <인생 후르츠>가 27일 남양주에서 개최한다. 또한 ▲전생과 현생을 초월한 스승과 제자의 신비로운 이야기 <다시 태어나도 우리>이 30일 파주에서 소개된다. 이어 7월에는 12일 부천시에서 <댄서>를 판타스틱 큐브 극장에서 상영한다.
DMZ국제다큐영화제 관계자는 “다큐멘터리 관람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지역에서 매월 정기적으로 상영회를 열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영기회를 만들어 다큐멘터리 영화에 대한 관심을 키우겠다”라고 말했다.
DMZ국제다큐영화제의 정기상영회는 11월까지 매월 볼 수 있으며, 상영관과 일정을 비롯한 상세한 정보는 영화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참여 신청은 각 지역별 주관 시민단체 연락처 또는 홈페이지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올해 11회를 맞는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9월 20일부터 27일까지 경기도 고양시와 파주시 일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