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금융위, 모범규준 통해 금융그룹 감독제도 운영
  • 김창식 기자
  • 등록 2019-06-11 15:34:54

기사수정
  • '금융그룹 CEO·전문가 간담회' 통해 리스크관리 위한 CEO들의 적극적인 노력 당부

[서남투데이=김남주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관련법 제정 전까지는 모범규준을 통해 금융그룹감독제도를 운영할 예정임을 밝히고, 금융그룹 리스크관리를 위한 CEO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당부했다. 


금융위원회는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그룹 CEO·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금융그룹감독체계 향후 운영방안을 발표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1월 금융그룹 리스크관리 제도 도입방안을 발표하고, 이어 작년 7월부터 모범규준을 제정해 시범 적용하고 있다. 


통합감독 대상 지정요건은 여수신·금융투자·보험 중 2개 이상의 업을 영위하는 자산 5조원 이상의 기업집단, 즉 금융그룹이다. 


삼성·한화·현대차·DB·롯데·교보·미래에셋대우 등 7개 그룹(비주력업종 자산규모 5조원 이상)이 시범운영 대상으로 지정됐다. 


이후 금융그룹은 리스크 관리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내부규정을 정비했으며 금융당국도 관련 조직을 신설해 현장점검 등을 진행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년간 시범운영 결과 금융계열사 우회·교차 출자를 통한 중복·과다자본, 비금융계열사와의 과도한 내부거래, 금융계열사 공동투자 등 금융그룹의 잠재적 위험요인에 대해 선제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를 기준으로 금융위원회는 올해 하반기부터 매년 2~3개 금융그룹에 대해 위험관리실태를 평가한다. 위험관리실태 평가는 Δ위험관리체계(30%) Δ자본적정성(20%) Δ위험집중·내부거래(20%) Δ소유구조·이해상충(30%) 등 4개 부문 11개 항목에 대해 실시한다. 


금융위원회는 종합등급(5등급 15단계)을 산출하고, 등급이 4등급 이하인 금융그룹에는 경영개선계획 제출을 권고할 예정이다. 


금융그룹의 자본적정성 기준도 현행보다 구체화한다. 현행 기준에 따르면 금융그룹의 금융부문 전체의 손실흡수능력(적격자본)을 업권별 자본규제에서 요구하는 최소기준 합계(필요자본)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금융위원회는 금융그룹의 자본적정성 기준을 현행보다 구체화해 시행한다. (자료=금융위원회)


적격자본은 자본합계에서 금융계열사 간 출자 등 자본의 과다계상을 야기하는 중복자본을 차감하고, 필요자본은 최소요구자본에 집중위험과 전이위험을 가산한다. 


집중위험은 금융그룹의 위험 노출액이 특정 분야에 편중돼 금융그룹의 지급여력이나 재무상태를 위태롭게 할 만한 위험, 전이위험은 동일그룹 내 특정 계열사의 부실이 전체로 전이

되는 위험을 일컫는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양천구, 공항소음대책 온라인 플랫폼 구축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공항소음피해지역 주민의 편의를 위해 `공항소음대책 종합지원센터 전용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다음 달 1일부터 공항이용료 지원 온라인 신청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지난해 4월 개소한 공항소음대책 종합지원센터는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센터 소개 및 역할, 공항소음방지법 개정 정보 등을 제공해 왔으나, ...
  2. 오세훈 시장, ``생활 밀착형 소프트웨어 혁신으로 약자동행 챙길 것`` “화합과 통합적인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우리 사회 약자 한 분, 한 분을 ‘생활 밀착형 소프트웨어’ 혁신을 통해 계속해서 약자와의 동행을 챙겨나가겠다.”오세훈 서울시장이 27일 오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 2관에서 열린 ‘2024 서울 약자동행 포럼’에서 특별대담에 참여해 지난 2년여 간의 ‘약자와의 동...
  3. 구로구, 고향사랑기부제 참여하시고 세액공제‧답례품 받으세요 구로구가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독려에 나섰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기부자가 속한 거주지를 제외한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지방자치단체는 기부금을 주민복리증진 사업 등에 활용하는 제도이다.  개인은 주소지 외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으며 기부 금액의 30%이내의 답례품이 제공되고 10만원까지 전액, 10...
  4. 금천구, 안양천 어린이 물놀이장 6월 29일 개장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안양천 금천교 하부 둔치에 조성된 `금천 퐁당퐁당 어린이 물놀이장`을 오는 6월 29일부터 개장한다고 밝혔다.안양천의 명소 `금천 퐁당퐁당 어린이 물놀이장`은 폭 17m, 길이 195m, 3,303㎡ 규모로 풀장 2개소, 정화장치, 수경시설(분수) 등을 갖추고 있으며 무료로 운영한다.어린이뿐만 아니라 영유아도 안전하게 이용할...
  5. 시흥대로(국도 39호선) 둔대~관곡 구간 왕복 8차로, 7월 1일 개통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시흥대로(국도 39호선) 둔대~관곡 구간 1.2km 왕복 8차로를 오는 7월 1일에 개통한다고 밝혔다. 국도 39호선 확장공사(둔대~하중)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장현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의 하나로 추진 중인 사업이다.  이는 시흥장현 공공주택지구 개발로 인한 교통량 증가와 차로 협소로 인한 불편 사항을 해소하기 ...
  6. 평화 염원 담고 달리는 DMZ 평화열차 광명역에서 출발 광명에서 출발하는 DMZ 평화열차가 오는 29일부터 2024년 첫 운행을 시작한다. 28일 광명시에 따르면 경기도는 국민 평화 의식 함양 및 DMZ 생태와 평화적 가치의 재인식을 위하여 DMZ 평화열차를 운행한다. 이번에 운행되는 DMZ 평화열차는 KTX광명역을 기점으로 용산역, 일산역, 임진강역, 또는 도라산역에 도착 후 다시 KTX광명역으로 돌아오는 왕...
  7. "첨단기술, 약자 위해 최우선" 오세훈 시장,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탑승 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금) 새벽 4시 누구보다 빨리 새벽을 여는 시민들과 함께 오는 10월 정식으로 운행될 예정인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를 탑승했다.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는 10월부터 도봉산역~영등포역(25.7km) 정식 운행을 앞두고 있으며, 시내버스 첫차보다 최대 30분 빠른 오전 3시 30분경 출발해 이른 아침을 여는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