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공장 보유 중소·중견기업 중 19.5%만 스마트공장 도입…대부분 기초단계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5-04-28 15:25:13

기사수정
  • 중기부·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첫 스마트제조혁신 실태조사 결과 발표
  • 스마트공장 활용률 80% 이상 높지만, 제조AI 도입률은 0.1%에 불과

중소벤처기업부와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이 28일 「제1차 스마트제조혁신 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중소기업 스마트제조혁신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2023년 7월) 이후 처음 실시된 것으로, 중소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 현황을 파악했다.

 

2024년 스마트제조혁신 실태조사 인포그래픽

실태조사 결과, 공장을 보유한 중소·중견 제조기업 163,273개사 중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기업은 19.5%(31,782개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만 보면 도입률은 18.6%로 더 낮았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견기업 85.7%, 중기업 54.2%, 소기업 28.5%, 소상공인 8.7%로, 기업 규모가 클수록 도입률이 높았다.

 

도입된 스마트공장의 75.5%가 기초단계 수준으로 조사됐으며, 기업 규모가 클수록 중간 이상 수준의 비율이 높았다. 중견기업의 경우 40.3%가 중간 이상 수준인 반면, 소상공인은 19.6%만이 중간 이상 수준을 갖추고 있었다.

 

스마트공장 도입 방식으로는 외부 전문기업을 통한 솔루션 도입이 46.4%, 자체 전문인력을 활용한 경우가 45.9%로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도입 평균 비용은 11억 3천만 원이었으며, 중소기업은 7억 5천만 원이었다. 자금 조달은 자체 자금(56.9%)이 가장 많았다.

 

주요 도입 기술로는 ERP(76.3%), 제어컨트롤러(16.9%), MES(14.4%) 순이었으며, 향후 도입 계획 기술은 제조로봇(1.7%), 제어컨트롤러(1.3%), ERP(1.1%) 순으로 나타났다.

 

스마트공장의 활용률은 하드웨어 90.5%, 제조데이터 89.7%, 소프트웨어 83.1%로 모두 80%를 상회했다. 주요 활용 분야는 생산관리(42.2%), 사업기획·전략수립(26.3%), 재무관리(10.7%) 순이었다.

 

제조데이터를 수집하는 기업은 전체의 60.8%였으며, 이 중 52.1%가 실제 분석을 수행하고 있었다. 스마트공장 도입 기업의 경우 92.4%가 제조데이터를 수집하고, 이 중 74.0%가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제조인공지능(AI) 도입률이 전체의 0.1%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도입 계획이 있는 기업도 1.6%에 그쳤다. 스마트공장 도입 기업 중에서도 제조AI를 도입했거나 계획 중인 기업은 5.2%에 불과했다.

 

인력 면에서는 기업당 평균 종사자 14.7명 중 스마트공장 관련 종사자는 5.4명(36.7%)으로 조사됐다. 스마트공장 관련 전담 부서나 인력을 보유한 기업은 전체의 19.5%였으며, 관련 교육을 위한 별도 예산을 마련한 기업은 6.6%에 그쳤다.

 

권순재 제조혁신과장은 "중소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은 현재 진행형"이라고 평가하며, "스마트공장 보급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하여 중소 제조현장의 디지털전환을 촉진하고, 제조인공지능이 확산되도록 지역특화 제조인공지능센터를 구축하고 제조인공지능 전문기업을 육성하는 등 제조디지털전환·인공지능전환 생태계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폭염 속 `군포 얼음땡` 인기 폭발 군포시가 폭염 대응을 위해 시범 운영 중인 AI 무인 냉장고 `군포 얼음땡`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시는 7월 하순부터 중앙공원, 로데오거리, 당정근린공원 등 시민 유동 인구가 많은 3개소에 `군포 얼음땡` 냉장고를 설치해 냉각 생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운영 초기부터 하루 평균 1,200병 중 90% 이상이 소진되는 등 예상보...
  2. 광복 80주년…정부, 83만여 명 특별사면·행정제재 감면 이재명 정부가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오는 15일자로 총 83만6,687명에 대한 특별사면과 행정제재 감면을 단행하고, 약 324만 명에 달하는 서민·소상공인에 대한 신용회복 지원조치도 시행한다.정부는 11일 ‘국민주권정부’ 출범 후 첫 특별사면을 발표하며 국민통합과 민생 회복을 핵심 목표로 제80주년 광복절 특별사면을 단행한.
  3. 청년의 눈으로 통상을 보다…대학생 통상정책 토론대회 참가 모집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는 9월 12일까지 ‘2025년 대학생 통상정책 토론대회’ 참가 신청을 받는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통상정책에 대한 청년층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국제통상 분야의 미래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참가 대상은 국내 대학 재학생과 휴학생(외국인 포함)으로, 1명 이상 5명 이하 팀을 구성...
  4. 폴리텍대학, 현장 맞춤형 안전보건교육 확대…“안전한 캠퍼스 만든다” 한국폴리텍대학이 온라인 위주의 안전보건교육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찾아가는 안전보건교육’을 본격 시행한다.이번 교육은 시설관리, 급식 조리, 환경미화, 경비 등 캠퍼스 현장에서 근무하는 교직원을 대상으로,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사례와 예방 대책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교육 참석자에게는 쿨링패.
  5. `K-브랜드, 날개를 펼치다` 남동구, 카자흐스탄 시장개척단 파견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이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11일 출장길에 올랐다.남동구는 8월 11∼14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인천상공회의소와 함께 카자흐스탄 알마티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박 구청장이 이끄는 시장개척단은 와더스킨, ㈜나노메딕스 등 관내 중소기업 15개 사가 참여하며, 화장품과 여.
  6. 광명119안전센터, 12일부터 ‘광북119안전센터’로 명칭 변경 광명소방서가 오는 12일부터 기존 ‘광명119안전센터’의 명칭을 ‘광북119안전센터’로 변경한다.광명소방서는 이번 명칭 변경이 ‘광명소방서’와 ‘광명119안전센터’의 이름이 비슷해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줄이고, 주민들이 보다 쉽게 센터를 구분하도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광북119안전센터의 관할...
  7.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보상사업지구 내 취약 계층에 폭염 대비 물품 전달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사장 황상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보상사업지구 내 취약 계층 주민들을 위해 폭염 대비 물품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물품 지원은 폭염에 특히 취약한 천막, 텐트 등 임시 거주 시설에 살고 있는 주민을 위한 것으로, SH는 시립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와 협력해 용산역 인근 텐트촌 노숙인들에게 쿨 매트,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