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부, 전국 빈집 실태 파악 및 활용 위한 종합 계획 발표...세 부담 완화 및 활용 사업 확대
  • 강기중 기자
  • 등록 2025-05-01 18:17:32

기사수정
  • 4개 부처 합동, 빈집 정비 TF 운영...국가 차원 빈집 관리체계 마련
  • 빈집 활용 사업 분야 확대, 빈집 정보 통합 제공 등 민간 정비 활성화 지원
  • 고기동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 "지역 주민 체감 변화 위해 최선 다할 것"

정부가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가속화에 따른 빈집 문제에 종합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범정부 빈집정비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국가 차원의 빈집 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민간의 자발적인 빈집 정비 및 활용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보가 지난 29일 오전 세종시 도움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브리핑실에서 `범정부 빈집관리 종합계획`에 대해 발표를 하고 있다.

최상목 부총리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된 이번 종합계획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4개 부처 합동 빈집정비 TF가 마련했다. 정부는 지난해 9월부터 빈집 문제 해결을 위해 관계 부처, 지자체, 연구기관,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빈집 중앙·지방·민관 협의회를 운영하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이번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종합계획은 국가 차원의 빈집 관리 체계 구축, 빈집 정비·활용 및 안전 확보 지원, 지자체 빈집 정비 역량 강화, 민간의 자발적 정비·활용 유도 등 4대 전략과 15개 추진 과제로 구성됐다.

 

우선, 정부는 `농어촌빈집정비특별법`과 `빈건축물정비특별법`을 제정해 국가와 소유자의 책무를 강화하고, 빈집 정비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또한, 한국부동산원에서 운영하는 `빈집애(愛) 플랫폼`을 활용해 전국의 빈집 현황을 통합 관리하고, 지역별 빈집 발생 및 확산 예측, 활용 방안 분석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빈집 정비 및 활용 지원을 위해 2026년 지방소멸대응기금 지침을 개정해 인구 감소 지역 내 빈집 활용 사업을 지원하고, 농어촌 빈집을 리모델링하여 생활 인구, 귀농·귀촌 예정자 등을 위한 주거·업무·문화 공간을 마련한다. 도시 지역 내 빈집은 철거 후 주차장, 공원 등 주거 기반 시설로 조성하고, `빈집 허브`를 도입하여 공공이 빈집을 매입·철거·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지자체의 빈집 정비 역량 강화를 위해 도시·농어촌 부처 간 이원화된 빈집 관리 업무 체계를 통합하고, 빈집 전담 부서 운영을 지원한다. 또한, 빈집 활용 사업 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정비·활용 매뉴얼을 수립하고, 빈집 업무 절차를 간소화한다.

 

민간의 자발적인 빈집 정비 및 활용을 유도하기 위해 빈집 철거 후 토지 공공 활용 시 재산세 부담 완화 기간을 확대하고,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기간을 연장한다. 또한, 농어촌 빈집을 활용한 `농어촌 빈집 재생 민박업`과 빈집 관리·운영을 대행하는 `빈집 관리업`을 신설하여 민간의 참여를 확대한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이번 빈집 정비 종합계획은 빈집 정비를 위한 범정부적인 첫 번째 계획으로, 향후 인구 감소 등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증가할 빈집 문제에 대한 시작점"이라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관계 부처와 함께 제도 개선과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하여 지역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오세훈 시장, ‘한강 런’으로 추석 연휴 마무리… 시민과 새벽 달리며 소통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일, 시민 100여 명과 함께 한강을 달리며 두 번째 러닝 번개 행사 ‘한강 런’을 진행했다.오 시장은 이날 오전 7시, 반포 세빛섬을 출발해 잠원한강공원과 압구정 한강버스 선착장을 거쳐 다시 세빛섬으로 돌아오는 5.5km 구간을 시민들과 함께 완주했다. 약 40여 분간 진행된 이번 행사는 지난.
  2. 화웨이, 지능형 혁신 위한 스마트 물류·창고 솔루션 출시 발표 화웨이가 ‘종합 교통 및 물류를 위한 디지털·지능형 기반 구축’을 주제로 열린 화웨이 커텍트 2025(HUAWEI CONNECT 2025) 교통 서밋에서 스마트 물류·창고 솔루션을 공개했다. 마웨(Ma Yue) 화웨이 부사장 겸 스마트 교통 BU CEO는 “화웨이는 기술 혁신에 끊임없이 매진하고 있으며, 통신 네트워크, 컴퓨팅 파워, 인공지능, 인재 육성 분야에서 공동 ...
  3. 안성시,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호평 일색…"올해는 이렇게 즐기세요" 가을 축제의 대명사,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지난 9일 개막식을 진행한 가운데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올해 바우덕이 축제는 웅장한 메인게이트를 시작으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부스와 프로그램이 펼쳐져 눈길을 끈다.축제장 입구에 마련된 종합안내소를 통해 각종 문의가 가능하고, .
  4. 양천구, 고품격 평생학습 강좌 `양천 지식 브런치` 운영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구민의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고 평생학습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서울대 교수진이 직접 출강하는 고품격 교양 프로그램 `양천 지식 브런치`를 오는 10월 말부터 7주간 해누리타운 해누리홀에서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양천 지식 브런치`는 2023년 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과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평생교육 진흥을 위...
  5.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 검단구 임시청사 모듈러 공장 방문 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는 강범석 서구청장이 지난 2일 검단구 임시청사 모듈러 제작 공장(당진)에 방문해 제작된 모듈러를 직접 점검했다고 10일 밝혔다.2026년 7월 검단구 개청에 따라 검단구 임시청사는 서구 당하동 1325일대에 모듈러 임차 방식으로 약 22,000㎡ 규모의 구청사, 의회 및 보건소가 설치될 예정이다.강범석 서구청장은 이번 ..
  6. 인천시교육청, `제4회 세계를 품은 인천교육 한마당` 개최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10월 28일부터 29일까지 송도 컨벤시아에서 `제4회 세계를 품은 인천교육 한마당`을 개최한다.이번 축제는 2022년 시작 이후 매년 이어져 올해로 4회를 맞았으며, 인천 학생·학부모·교직원·시민이 함께하는 전국 유일의 세계시민교육 축제로 자리매김했다.올해는 `읽걷쓰를 품고 세계로`를 슬...
  7. 정부 “부동산 추가대책 발표 여부, 정해진 바 없다” 정부가 최근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부동산 추가대책 발표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정부는 10일,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부동산 정책 관련 내용과 관련해 “부동산 대책 발표 여부 및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이는 중앙일보, 매일경제, 한국경제, 한겨레 등이 ‘정부가 이르면 다음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