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명했다고 청와대가 17일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박상기 장관의 제청을 받고 윤석열 지검장을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 후보자는 검찰로 재직하는 동안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권력의 외압에 흔들리지 않는 강직함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고 대변인은 “윤 후보자가 우리 사회에 남은 각종 비리와 부정부패를 뿌리뽑음과 동시에 시대적 사명인 검찰개혁과 조직 과제를 훌륭히 완수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윤 지검장은 지난 2016년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때 특별검사팀 팀장을 맡아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을 구속했다. 그 후 문재인 정부 첫 서울중앙지검장에 발탁돼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 사법농단 수사 등을 지휘했다.
한편, 윤 지검장이 총장으로 임명될 경우, 검찰총장 임기제가 도입된 1988년 이후 처음으로 고검장을 안 거친 총장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