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공정위, 구글 동의의결 절차 개시… 유튜브 동영상 단독 상품 출시된다
  • 김해인 기자
  • 등록 2025-05-22 12:19:20

기사수정
  • 정위, 소비자 선택권 제한 혐의에 구글 자진시정안 접수
  • 유튜브프리미엄라이트 국내 출시… 광고 없는 영상 시청 가능
  • 구글 “국내 음악산업·창작자 위해 300억 원 상생지원” 제안

공정거래위원회는 5월 14일 구글이 신청한 동의의결안을 검토한 결과, 관련 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정위, 구글 동의의결 절차 개시

이는 유튜브 동영상 서비스와 음악 스트리밍을 결합한 기존 상품만을 제공해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하고, 국내 온라인 음악 시장의 공정 경쟁을 저해했다는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한 대응이다.

 

공정위는 구글이 제시한 시정방안을 바탕으로 법적 위법 여부를 판단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하는 동의의결 절차에 착수하며, 이를 통해 거래질서를 개선하고 소비자 이익을 증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구글은 시정방안으로 유튜브 동영상 단독 구독 상품인 ‘유튜브프리미엄라이트’를 국내에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상품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유튜브뮤직을 제외하고 광고 없는 영상 시청 기능만 제공하는 요금제로, 이미 독일, 미국, 브라질 등 해외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이용자들은 종전처럼 유튜브프리미엄이나 유튜브뮤직프리미엄을 선택할 수 있음은 물론, 보다 저렴한 가격에 영상 콘텐츠만을 광고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상품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구글은 소비자 후생 증진과 함께 국내 음악 산업 및 창작자 지원을 위한 상생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총 300억 원 규모의 지원안을 통해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의 콘텐츠 제작과 유통, 음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공정위는 이번 결정에 대해 “유튜브는 월간 활성 이용자가 4천 6백만 명에 달하는 국민의 일상과 밀접한 플랫폼으로, 선택권 확대와 공정 경쟁 유도는 실질적인 소비자 이익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시장 질서를 신속히 바로잡기 위해 동의의결 절차를 개시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공정위는 구글이 제출한 시정방안과 상생지원 계획을 바탕으로 잠정 동의의결안을 마련하고, 이해관계인 의견수렴과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해 전원회의에 상정할 방침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화웨이, 지능형 혁신 위한 스마트 물류·창고 솔루션 출시 발표 화웨이가 ‘종합 교통 및 물류를 위한 디지털·지능형 기반 구축’을 주제로 열린 화웨이 커텍트 2025(HUAWEI CONNECT 2025) 교통 서밋에서 스마트 물류·창고 솔루션을 공개했다. 마웨(Ma Yue) 화웨이 부사장 겸 스마트 교통 BU CEO는 “화웨이는 기술 혁신에 끊임없이 매진하고 있으며, 통신 네트워크, 컴퓨팅 파워, 인공지능, 인재 육성 분야에서 공동 ...
  2. 안성시,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호평 일색…"올해는 이렇게 즐기세요" 가을 축제의 대명사,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지난 9일 개막식을 진행한 가운데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올해 바우덕이 축제는 웅장한 메인게이트를 시작으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부스와 프로그램이 펼쳐져 눈길을 끈다.축제장 입구에 마련된 종합안내소를 통해 각종 문의가 가능하고, .
  3. 양천구, 고품격 평생학습 강좌 `양천 지식 브런치` 운영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구민의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고 평생학습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서울대 교수진이 직접 출강하는 고품격 교양 프로그램 `양천 지식 브런치`를 오는 10월 말부터 7주간 해누리타운 해누리홀에서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양천 지식 브런치`는 2023년 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과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평생교육 진흥을 위...
  4.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 검단구 임시청사 모듈러 공장 방문 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는 강범석 서구청장이 지난 2일 검단구 임시청사 모듈러 제작 공장(당진)에 방문해 제작된 모듈러를 직접 점검했다고 10일 밝혔다.2026년 7월 검단구 개청에 따라 검단구 임시청사는 서구 당하동 1325일대에 모듈러 임차 방식으로 약 22,000㎡ 규모의 구청사, 의회 및 보건소가 설치될 예정이다.강범석 서구청장은 이번 ..
  5. 인천시교육청, `제4회 세계를 품은 인천교육 한마당` 개최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10월 28일부터 29일까지 송도 컨벤시아에서 `제4회 세계를 품은 인천교육 한마당`을 개최한다.이번 축제는 2022년 시작 이후 매년 이어져 올해로 4회를 맞았으며, 인천 학생·학부모·교직원·시민이 함께하는 전국 유일의 세계시민교육 축제로 자리매김했다.올해는 `읽걷쓰를 품고 세계로`를 슬...
  6. 정부 “부동산 추가대책 발표 여부, 정해진 바 없다” 정부가 최근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부동산 추가대책 발표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정부는 10일,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부동산 정책 관련 내용과 관련해 “부동산 대책 발표 여부 및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이는 중앙일보, 매일경제, 한국경제, 한겨레 등이 ‘정부가 이르면 다음주...
  7. 김민석 총리, “건설근로자 일자리·안전 위해 정부가 최선 다할 것” 김민석 국무총리가 서울 남구로 인력시장을 찾아 건설근로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일자리 확대와 현장 안전 강화를 위한 정부의 의지를 밝혔다.김민석 국무총리는 10일 새벽, 서울 구로구 남구로 인력시장을 방문해 건설근로자들과 현장지원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고충을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현장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