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올 1분기 국내기업 경영지표 악화 일색
  • 김창식 기자
  • 등록 2019-06-18 15:16:06

기사수정
  • 한은, ‘2019년 1분기 기업경영분석’ 발표... 성장성, 수익성, 안전성 함께 부진

[서남투데이=김남주 기자] 지난 1분기(1~3월) 우리 기업들의 외형성장이 쪼그라들고, 수익성과 안정성이 나빠진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19년 1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기업의 성장성, 수익성, 안전성이 모두 악화돼 비상등이 켜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017년 말 현재 외부감사(외감) 대상법인 3333개를 대상으로 했다고 한은은 밝혔다. 


한은의 외감기업 경영분석 결과, 수출을 주도했던 반도체 업종의 부진 탓에 기업의 성장세는 위축됐다. 


1분기 매출액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 줄었다. 2016년 3분기(-4.8%) 이후 2년3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지난해 4분기(6.0%)와 비교하면 하락폭이 크다. 


제조업(-3.7%)과 비제조업(-0.7%)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제조업 매출 감소세가 더 큰 것은 기계ㆍ전기전자(-9.0%)와 석유화학(-1.4%)의 부진 탓이라고 한은은 밝혔다. 


하락폭이 비교적 작은 비제조업은 건설업(-6.0%)을 중심으로 매출액증가율이 하락하며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각종 수익성 지표도 저조했다. 수익성을 보여주는 매출액영업이익률은 1분기 5.3%였다. 1000원어치 팔아 53원을 남긴 셈이다. 전분기(4.0%)보다는 다소 개선되고 있지만 1년 전(7.5%)과 비교하면 크게 못미치는 편이다.


1년 전 9.5%였던 제조업 매출액영업이익률은 1분기 5.7%로 떨어졌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계ㆍ전기전자업종(7.5%)의 영업이익률이 떨어진 영향이다. 이 수치는 2016년 3분기(4.9%) 이후 최저치다. 


비제조업 매출액영업이익률(5.4→4.6%)도 전기가스업(-1.0%)을 중심으로 떨어졌다. 한국전력의 영업손실(1분기 2조4000억원)이 확대된 영향이다. 


기업 안정성을 나타내는 재무구조도 나빠졌다. 1분기 부채비율은 86.7%로 전분기(82.1%)보

다 상승했다. 이에 따라 기업의 금융부담을 보여주는 차입금 의존도는 22.8%로 전분기(21.8%)보다 높아졌다. 


이에 대해 한은은 “올해부터 운영리스를 자산 및 부채로 인식하는 리스회계 기준이 변경되면서 도매 및 소매업, 운수업을 중심으로 부채비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19년 1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기업의 성장성, 수익성, 안전성이 모두 악화돼 비상등이 켜진 것으로 나타났다.(자료=한국은행)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LG전자, `24년형 LG 무선 올레드 TV 글로벌 출시 LG전자가 더욱 진화한 무선 전송 기술을 탑재한 `24년형 무선 올레드 TV를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 본격 출시한다.LG전자가 지난해 세계 최초로 출시한 무선 올레드 TV는 TV 주변의 복잡한 연결선에 불편함을 느끼는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개발한 제품이다. 콘솔기기, 셋톱박스 등 외부기기를 케이블이 아닌 무선 전송 솔루션으로 연결해 깔.
  2. 관악구, 신속취업지원 TF 구성해 빈일자리 해소 나선다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신속취업지원 TF를 구성하고 지역 고용 활성화와 구인애로업종 빈일자리 해소에 나선다.구는 지난 6월 19일 고용노동부 서울관악지청에서 ▲서울관악지청 ▲구로구 ▲금천구 ▲동작구와 지역 일자리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고용 활성화와 빈일자리 해소를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섰다.먼저 ..
  3. 마포직업소개소, 청년·경력단절 여성 취창업 성공의 열쇠 마포구(구청장 박강수)의 마포직업소개소가 일하고 싶은 청년과 경력단절 여성을 위해 집중 취·창업 지원사격에 나섰다.지난해 구청 2층 통합민원실 내 구인·구직 상담 창구 형태였던 `일자리플러스센터`를 현 위치인 1층으로 확대·이전하고 명칭을 `마포직업소개소`로 변경해 어르신과 장애인 등의 접근성을 향상한 마포구..
  4. SKT ‘채팅+ PC버전’, AI 메시지 서비스로 진화 SK텔레콤의 채팅+(플러스) PC버전이 AI기술을 만나 고객 이용 편의성을 더욱 높인다.SKT는 채팅플러스 PC버전에 메시지 유형별로 쉽게 구분이 가능한 태깅(tagging) 기능을 제공하는 ‘AI태그(Tag)’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지난해 12월 출시한 채팅플러스 PC버전은 ▲메시지 읽음 확인 ▲보내기 취소 등 진화된 문자 기능을 PC(윈도우 ...
  5. 삼성 OLED 게이밍 모니터, 2분마다 1대씩…글로벌 판매 2만대 돌파 삼성전자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 ‘오디세이 OLED’ 시리즈가 전세계 주요 국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오디세이 OLED 신제품 2종(G80SD·G60SD)은 지난달 4일 한국을 비롯해 북미∙유럽∙동남아 등 주요 국가에서 동시에 판매를 시작해 출시 한 달여 만에 총 2만대 이상이 판매됐다. 출시 이후 2분마다 1대씩 판매된 셈이다.이번 OLED 신제품...
  6. 2024 인천시 환경보건포럼, 3일 송도컨벤시아서 개최 인천광역시는 오는 7월 3일 오후 송도 컨벤시아에서 `2024 인천시 환경보건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포럼은 그동안 인천시가 환경보건센터와 협력·추진한 취약(가능)지역 환경노출 및 모니터링, 환경성질환 시민 안심진료 등에 대한 사업 추진 경과를 전문가, 학계 등과 공유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환경보건정책 발전 방향을 논...
  7. 오세훈 시장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 특별함이 일상되는 ‘일상혁명’ 비전 제시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민의 삶을 바꾸는 것은 거대한 프로젝트나 시설물이 아니다”라며 “누구나 어디서나 차별 없이 매일 누릴 수 있는 일상의 변화를 축적하는 ‘소프트웨어의 혁신’이 한 사람의 삶을 바꾸고, 성장시킬 수 있으며 이것이 바로 ‘일상혁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의 2년은 더 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