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평창동, 예술문화와 생활편의 어우러진 맞춤형 개발 시동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5-05-29 10:47:06

기사수정
  • 지구단위계획 10년 만에 전면 재정비… 지역 불편 해소와 문화 활성화 기대
  • 편의점, 카페 일부 허용… 미술관 특화거리 조성으로 지역경제 견인
  • 개발 곤란지 최소 개발 허용, 보행환경 개선 등 현실적 가이드라인 마련

서울시가 종로구 평창동 일대의 지구단위계획을 10년 만에 전면 재정비해, 주민 생활 불편 해소와 예술문화 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개발에 나선다.

 

[위치도] 평창동 일단의 주택지 조성사업지

서울시는 2025년 5월 28일 열린 제9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평창동 일단의 주택지 조성사업지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하며, 2013년 수립된 계획을 현실 여건에 맞게 대폭 손질했다.

 

해당 지역은 북한산국립공원 인근에 위치해 자연환경 보존을 우선시하는 개발 제한이 적용돼 왔다. 이번 재정비는 지난 10년간의 운영과정에서 드러난 주민 불편 사항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생활환경 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가장 큰 변화는 지역 내 허용 용도의 조정이다. 미술관이 밀집된 예술문화 특화가로에는 휴게음식점과 소매점 등 문화 및 상업기능이 복합된 커뮤니티 공간 조성이 가능해졌다. 이는 평창동의 문화적 특성을 살리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또한 마을버스가 지나는 주요 생활가로에는 소매점 허용이 확대돼, 주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보다 편리하게 상업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개발 지침도 보다 유연해졌다. 지구단위계획 수립 이전에 이미 건축된 건물의 층수는 예외적으로 인정되며, 돌출암반 등으로 개발이 어려웠던 원형 택지에 대해서도 안전이 확인되면 제한적 개발이 가능해진다. 이는 불합리한 기준에 따른 주민들의 고충을 덜어주는 조치로 평가된다.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계획도 포함됐다. 기존에는 일부 필지에만 적용됐던 건축한계선을 기개발지까지 확대함으로써, 평창동 전역에 걸쳐 보행친화적 거리 조성이 가능해졌다.

 

서울시 조남준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계획 변경으로 개발 제한과 생활불편 사이의 균형을 맞추면서도 지역 고유의 문화적 가치를 보존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됐다”며 “평창동이 예술문화와 자연, 주민 편의가 어우러진 지속가능한 주거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신보, 부실채권 회수 실적 1위…중기부 장관 표창 수상 영예 서울신용보증재단(이하 서울신보)이 `2024년 채권회수실적 평가`에서 전국 16개 지역신용보증재단 중 1위를 차지하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서울신보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전사적인 노력으로 2024년 한 해 동안 재단 설립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인 654억 원의 구상채권을 회수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45% 증가한 수치다.이번 성.
  2. 1·2차 추경 집행 ‘속도전’… 7월까지 1차 74%, 2차 한 달 만에 53.4% 정부가 2025년 1·2차 추가경정예산 집행에서 ‘속도전’에 나섰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차 추경은 7월 말 기준 74%가 집행돼 목표치를 4%p 초과 달성했으며, 2차 추경도 의결 한 달 만에 절반 이상이 집행됐다.임기근 기획재정부 2차관은 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1차 관계부처 합동 ‘재정집행 점검회의’에서 이 같...
  3. 내년 대입 수시모집 80%...서울시, 수시 전략 제시하는 입시박람회 개최 서울시가 내년도 대학 수시 모집 비중이 전체 정원의 약 8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험생들의 입시 전략 수립을 돕기 위해 입시박람회를 개최한다. 9일(토)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27개 대학이 참여해 1:1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고, 입시 전문가의 특별 강연도 진행된다.박람회는 `수시:로 물어봐`라는 이름으로 ..
  4. 미추홀구, 초등학생 대상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 성황리에 마무리 인천 미추홀구(구청장 이영훈)는 지난 4일부터 5일간 구청 대회의실에서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체험 교실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미추홀구청 사격선수단이 직접 일대일 맞춤형 지도를 제공해 참가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
  5. APEC 2025 인천시 홍보관·민관 통합전시관`운영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APEC 2025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 및 제반회의`개최에 맞춰 7월 26일부터 8월 15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인천시 홍보관과 민·관 통합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올해 `APEC`의 핵심 성과로 `인구구조 변화 대응`과 `인공지능(AI) 협력`이 선정됨에 따라 인천시는 관련 정책과 지역 산업을 APEC 회원들에게 널리 알리기...
  6. 우리은행, 광복 80주년 기념 최고 연 8.15% 특별 적금 출시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오는 8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우리금융그룹과 국가보훈부가 함께하는 특별 금융상품 ‘우리 광복 80주년 적금’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우리 광복 80주년 적금’은 1인 1계좌 가입 가능한 12개월 만기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월 최대 3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기본 금리는 연 2.0%이며 국가유공자, 독립 유...
  7. 복지부, 2025년 2분기 고령자친화기업 17곳 신규 지정 보건복지부는 8일 2025년 2분기 고령자친화기업 공모 결과 17개 기업을 신규 선정하고, 향후 3년간 총 23억5천만 원을 지원해 내년부터 5년간 60세 이상 근로자 555명을 고용한다고 밝혔다.이번 공모에는 다양한 직종의 34개 기업이 신청했으며, 현장 및 최종 심사를 거쳐 ▲노인친화기업·기관 16곳, ▲노인 채용기업 1곳 등 총 17곳이 선정됐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