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도–카카오, 남양주에 6천억 규모 ‘AI 디지털 허브’ 조성… “경기북부 AI 심장 만든다”
  • 박정현 기자
  • 등록 2025-06-13 15:18:40

기사수정
  • 왕숙지구에 2029년까지 AI 인프라 집적지 건립… 경기북부대개조 핵심 축 기대
  • 김동연 지사 “AI 문화산업벨트 화룡점정… 북부 균형발전 의지 흔들림 없다”
  • 경기도, 유치 상담·합동전략회의 등 전방위적 설득… 민선 8기 ‘100조+ 투자전략’ 성과

경기도가 경기북부 균형발전 전략의 일환으로 카카오와 손잡고 남양주 왕숙지구에 ‘AI 기반 디지털 허브’를 조성한다. 총 6천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대규모 프로젝트는 경기북부의 AI 인프라 확충과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는 6월 13일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정신아 ㈜카카오 대표, 주광덕 남양주시장, 이한준 LH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AI 기반 디지털 허브 건립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6월 13일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정신아 ㈜카카오 대표, 주광덕 남양주시장, 이한준 LH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AI 기반 디지털 허브 건립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카카오는 왕숙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약 3만4천㎡ 부지에 AI 디지털 허브를 구축하며, 2026년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디지털 허브에는 인공지능 서비스 제공을 위한 핵심 인프라와 함께, 스타트업 및 시민이 활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 디지털 교육·전환 프로그램 등도 함께 조성된다. 카카오는 이를 통해 단순 시설 구축을 넘어 지역 상생의 거점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는 파주에서 남양주까지 이어지는 AI 문화산업벨트를 구상 중이며, 이번 투자는 그 정점에 해당하는 상징적 사례”라며 “북부 대개조 사업의 의지를 다시 한 번 천명하며, 행정 절차 등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AI 대중화 시대를 맞아 카카오의 디지털 허브가 국민이 실생활에서 AI 기술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이 되길 바란다”며 “남양주 지역과의 상생 협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수도권 규제와 역차별로 장기간 기업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온 경기북부에 국내 대표 플랫폼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경기도는 이를 통해 AI 기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첨단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지역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유치는 민선 8기 경기도가 추진 중인 ‘투자유치 100조+’ 전략의 대표 성과 중 하나다. 도는 2024년 9월부터 카카오와의 투자 상담, 남양주시와의 합동전략회의, 투자 팸투어 등을 지속해 왔으며, 정밀한 입지 분석과 지원책 마련 등을 통해 협약 성사를 이끌어냈다.

 

남양주 왕숙지구는 공공주택과 도시자족기능을 갖춘 복합개발지로, 총 1,029만㎡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2026년에는 120만㎡ 규모의 도시첨단산업단지가 지정될 예정으로, 이번 디지털 허브 유치는 해당 산업단지 개발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신보, 부실채권 회수 실적 1위…중기부 장관 표창 수상 영예 서울신용보증재단(이하 서울신보)이 `2024년 채권회수실적 평가`에서 전국 16개 지역신용보증재단 중 1위를 차지하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서울신보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전사적인 노력으로 2024년 한 해 동안 재단 설립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인 654억 원의 구상채권을 회수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45% 증가한 수치다.이번 성.
  2. 1·2차 추경 집행 ‘속도전’… 7월까지 1차 74%, 2차 한 달 만에 53.4% 정부가 2025년 1·2차 추가경정예산 집행에서 ‘속도전’에 나섰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차 추경은 7월 말 기준 74%가 집행돼 목표치를 4%p 초과 달성했으며, 2차 추경도 의결 한 달 만에 절반 이상이 집행됐다.임기근 기획재정부 2차관은 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1차 관계부처 합동 ‘재정집행 점검회의’에서 이 같...
  3. 내년 대입 수시모집 80%...서울시, 수시 전략 제시하는 입시박람회 개최 서울시가 내년도 대학 수시 모집 비중이 전체 정원의 약 8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험생들의 입시 전략 수립을 돕기 위해 입시박람회를 개최한다. 9일(토)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27개 대학이 참여해 1:1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고, 입시 전문가의 특별 강연도 진행된다.박람회는 `수시:로 물어봐`라는 이름으로 ..
  4. 미추홀구, 초등학생 대상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 성황리에 마무리 인천 미추홀구(구청장 이영훈)는 지난 4일부터 5일간 구청 대회의실에서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체험 교실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미추홀구청 사격선수단이 직접 일대일 맞춤형 지도를 제공해 참가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
  5. APEC 2025 인천시 홍보관·민관 통합전시관`운영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APEC 2025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 및 제반회의`개최에 맞춰 7월 26일부터 8월 15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인천시 홍보관과 민·관 통합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올해 `APEC`의 핵심 성과로 `인구구조 변화 대응`과 `인공지능(AI) 협력`이 선정됨에 따라 인천시는 관련 정책과 지역 산업을 APEC 회원들에게 널리 알리기...
  6. 우리은행, 광복 80주년 기념 최고 연 8.15% 특별 적금 출시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오는 8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우리금융그룹과 국가보훈부가 함께하는 특별 금융상품 ‘우리 광복 80주년 적금’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우리 광복 80주년 적금’은 1인 1계좌 가입 가능한 12개월 만기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월 최대 3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기본 금리는 연 2.0%이며 국가유공자, 독립 유...
  7. 복지부, 2025년 2분기 고령자친화기업 17곳 신규 지정 보건복지부는 8일 2025년 2분기 고령자친화기업 공모 결과 17개 기업을 신규 선정하고, 향후 3년간 총 23억5천만 원을 지원해 내년부터 5년간 60세 이상 근로자 555명을 고용한다고 밝혔다.이번 공모에는 다양한 직종의 34개 기업이 신청했으며, 현장 및 최종 심사를 거쳐 ▲노인친화기업·기관 16곳, ▲노인 채용기업 1곳 등 총 17곳이 선정됐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