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투데이=박혜성 기자] 동해 NLL 근처 북쪽 해상에 북한 어선 수십여 척이 조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어선들은 언제든지 NLL을 넘을 수 있는 상황으로, 해군과 해양경찰은 경계·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북한 어선이 동해 NLL을 넘어 조업 중인 것으로 확인돼 해군과 해경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사진=JTBC 뉴스 캡처)
군과 정부 당국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9시쯤 5t급 북한 어선이 동해 NLL을 넘어 독도 북동방 114㎞ 지점(NLL 이남 51㎞) 해상에서 발견됐다.
23일에도 동해 NLL 근처 북쪽 해상에 북한 어선 수십여 척이 출몰했으며, 좀 더 북쪽으로는 중국 어선까지 섞여 있는 북한 어선단 수백여 척이 오징어 낚기 등 조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들어 북한 어선이 동해 NLL을 넘었다가 퇴각된 사례는 현재까지 60여 차례에 이른다.
해군과 해경은 경계·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동해에 투입된 해군 P-3 해상초계기와 초계 함정 등은 경계를 바짝 강화하고 있다.
해군 P-3 초계기는 전날 오전 9시께 동해 NLL 이남 51㎞에서 북한 어선을 발견해 해경에 알렸고, 해경은 1513함을 급파해 오전 10시 40분께 현장에서 북한 어선을 확인했다.
해군의 P-3는 1회 출격 시 통상 4∼5시간 공중 초계활동을 펼친다. 해군은 해상초계기로 P-3C 8대와 P-3CK 8대 등 16대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동해에 투입돼 작전 활동 중인 초계기는 한 자릿수에 불가하다. 정기적으로 정비 중이고, 서해와 남해 등에서 작전 활동을 하고 있어 동해 투입이 빠듯한 실정이다.
국방부와 합참은 지난 15일 북한 소형 목선이 군·경 감시망을 뚫고 삼척항으로 진입해 '경계실패' 비판 목소리가 커진 이후 동해 초계 전력 증편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