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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진통 끝에 도 조직개편안 의결
  • 이영선 기자
  • 등록 2019-06-24 17: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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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는 민선7기 두 번째 조직개편안을 담은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경기도의회 제공)

[서남투데이=강우영 기자] 지난 2차례 회의에서 결론을 내지 못했던 경기도 조직개편안이 3번째 도전 만에 어렵게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를 통과했다.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는 민선7기 두 번째 조직개편안을 담은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조직개편안은 노동국 등 3개국 신설, 부서 폐지·통합·신설 등의 조정을 통해 기존 135개과를 140개과로 증설, ‘복지여성실’과 ‘혁신산업정책관’ 폐지, 소방재난본부 대응구조구급과를 재난대응과와 구조구급과로 분리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이번 개편안은 지난 1월부터 추진한 경기도 및 산하 공공기관 조직체계 개선방안 연구를 근거로 하고 있는데, 중간보고 결과만을 가지고 충분한 의견수렴 없이 진행되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었다.


기획재정위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당초 예정되었던 회의 일정을 미루고 이번 조직개편에 대한 의회 각 상임위원회의 의견과 경기도청 3개 노동조합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했다.


의회는 민선 7기 경기도의 도정 철학에 따른 조직개편안을 최대한 존중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면서도, 지난 19일과 24일 두 번에 걸친 회의를 통해 의견수렴 결과와 예상되는 문제점 등을 면밀히 점검했다.


의회는 이번 조직개편을 확정 지으면서 몇 차례 진통이 있었다. 당초 콘텐츠산업과는 문화체육관광국에서 경제실로 이체될 예정이었으나, 문화·예술의 기반이 없는 경제적 측면만의 콘텐츠 육성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을 수용했다.


콘텐츠산업과는 문화체육관광국에 콘텐츠정책과로 존치해 문화·예술과 어우러진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했다. 4차 산업의 중요 기술인 VR, AR과 게임산업은 신설되는 미래산업과의 사무로 조정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조직개편안을 수정했다.


한편 ‘농정해양국’은 항만물류 업무를 ‘철도국’으로 이관하고 ‘농수산국’으로 명칭을 변경할 예정이었으나, 해양레저·관광, 스포츠 등의 산업육성을 담당하고 있어 기존 명칭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정대운 기획재정위원장은 “이번 조직개편안의 처리는 의회 각 상임위의 의견을 바탕으로, 민선 7기 도정운영 방향을 함께 고려하여 나온 것”이라며 “회의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할 만큼 치열한 논의가 진행되었는데, 위원장으로서 도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25일, 본회의를 통과하면 7월 초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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