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병기, 윤석열 재구속 촉구…3대 특검 공조 강조
  • 강기중 기자
  • 등록 2025-07-02 12:21:36

기사수정
  • 김병기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내란 수괴 윤석열, 특검 수사 불응은 국민 배신" 강력 비판
  • "내란·김건희·채상병 특검 긴밀히 공조해 진실 규명해야"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오늘(2일) 오전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124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특검 소환 불응을 강하게 비판하며 즉각적인 재구속을 촉구했다. 김 직무대행은 또한 내란특검, 김건희 특검, 채상병 특검 등 `3대 특검`의 긴밀한 공조를 강조하며 진실 규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김병기 직무대행은 어제(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수괴 혐의로 특검의 2차 소환에 불응한 것에 대해 "윤석열은 ‘특검이 날짜를 일방적으로 결정했다’, ‘3일에 예정된 형사 재판 끝나고 좀 쉬었다 출석하겠다’고 했다고 한다"며, "그 말을 들으니, 허탈과 분노가 느껴진다. 이게 민주주의를 짓밟고 국민을 배신한 사람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말입니까?"라고 맹렬히 비판했다.

 

그는 내란 특검팀에 대해 "지나치게 미적지근한 조치"라며 5일 오전 9시까지의 출석 통지 및 불응 시 체포 영장 청구 검토 방침을 넘어, "특검 무력과 수사 지연 전략을 쓰면서 국면 전환을 노리는 윤석열을 당장 재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특검의 수사를 의도적으로 방해하는 변호인들에 대한 법적 조치 또한 망설여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김 직무대행은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며, "국민이 바라는 내란 종식은 윤석열을 비롯한 모든 내란 세력이 준엄한 법의 심판을 제대로 받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이 "내란이 완전하고 확실하게 종식될 때까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김 직무대행은 "내란 특검, 김건희 특검, 채상병 특검. 3대 특검의 공조가 필요해 보인다"며, 오늘부터 수사를 시작하는 김건희 특검과 채상병 특검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그는 "김건희의 혐의는 16개나 된다. 아마 조사하면서 훨씬 많아질 것"이라며 주가조작, 명품백 수수, 공천 개입 등을 언급했다.

 

특히 "윤석열의 내란이 김건희의 혐의를 덮기 위해 촉발됐다는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으며, "채상병 순직의 진실을 덮으려고 한 자들 또한 내란에 동참하거나 동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직무대행은 3개 특검이 "긴밀하게 공조해서 모든 진상을 신속하게 규명하고, 윤석열과 김건희를 비롯한 책임자와 관련자들이 엄정한 법의 처벌을 받도록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하며, 민주당은 "3대 특검의 진상규명을 방해하는 어떤 시도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한편, 심우정 검찰총장의 사퇴에 대해서는 "이제부터 본격적인 검찰 개혁의 시간"이라고 규정하며, 심 전 총장이 "마지막까지 정치검찰의 본성을 숨기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김 직무대행은 심 전 총장이 검찰 개혁을 두고 국민의 기본권과 직결된 문제 운운하며 부작용을 주장한 것에 대해 "아이러니하게도 개혁의 대상이 개혁을 걱정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심 전 총장을 향해 "국민 기본권을 걱정하시는 분이 김건희의 부정부패 의혹을 덮어주고, 내란 수괴 윤석열의 탈옥을 도왔습니까?", "부작용을 걱정하기 전에 정치검찰의 악행을 사과하고 반성하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 아닙니까?"라고 반문하며, "유체이탈식 주장을 그만하고, 공수처와 내란 특검 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하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 직무대행은 "검찰 개혁을 포함한 사회 대개혁은 이재명 정부 출범과 동시에 시작되었다"며, 민주당이 "이재명 정부와 합심해서 검찰 개혁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거부할 수 없는 국민의 명령인 검찰 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소방청 ‘119안심콜’ 정부혁신 왕중왕전 대통령상…재난안전망 강화 성과 소방청이 119안심콜 서비스를 재난 전 영역으로 확대한 혁신사례로 ‘2025년 정부혁신 왕중왕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소방청은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열린 올해 정부혁신 왕중왕전에서 ‘나의 첫 번째 안심보호자, 119안심콜’ 사례가 최고상인 대통령상(금상)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정부혁신 왕중왕전은 매.
  2. 해양수산부, 8일부터 부산 이전 본격 착수…21일 완료 목표 해양수산부가 8일부터 약 2주간 세종청사에서 부산청사로 이전 작업을 시작해 21일까지 모든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해양수산부는 8일 “해양수도권 조성의 마중물이 될 부산 이전을 이날부터 본격 추진한다”며 이전 일정과 준비 상황을 공개했다. 이사업체는 지난 11월 CJ대한통운으로 확정됐으며, 5톤 트럭 249대와 하루 ...
  3. 정부, 이원화된 고속철도 통합 추진…“좌석 확대·안전성 강화” 국토교통부가 고속열차 좌석 부족과 안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KTX와 SRT 통합을 골자로 한 고속철도 통합 로드맵을 마련하고 2026년부터 단계적 통합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국토교통부는 코레일·SR 노사와 소비자단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이원화된 고속철도 체계를 하나의 경쟁력 있는 통합 구조로 전환하는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
  4. 경기도, 화물운수분야 평가 최우수에 의정부시…군부대 유휴지 주차장 조성 호평 경기도는 8일 올해 처음 실시한 ‘2025년 화물운수분야 시군 평가’에서 의정부시를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하고 화물차 주차 해소와 불법행위 단속 등 7개 분야의 행정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경기도는 화물운수 행정의 전문성과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화물자동차 등록·관리, 주차환경 개.
  5. 서울 시민커뮤니티, 외로움 줄이고 지역 연결 강화…평생학습 안전망으로 확산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은 8일 ‘2025년 서울시민대학 시민커뮤니티 운영사업’이 79개 팀, 443명의 참여 속에 마무리되며 시민의 사회적 고립 완화와 지역 연결망 확대에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은 시민 주도의 자발적 학습공동체를 육성하는 시민커뮤니티 운영사업을 통해 올해 사회적 고립 대응과 평생학습 기..
  6. IBK기업은행, 중소기업 전자상거래 간소화를 위한 ‘IBK상거래원스톱 서비스’ 출시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지난 5일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전자상거래 업무 간소화를 지원하는 ‘IBK상거래원스톱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전자세금계산서 발행부터 가상계좌 기반의 자동 수납 관리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유료 회계 프로그램을 사용하거나 엑셀로 수기 관리하는 기업의 업무를 간소화하는 것...
  7. KB스타뱅킹, 현역 병사 전용 멤버십 ‘KB밀리터리 클럽’ 출시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이 KB스타뱅킹에서 군 생활에 유용한 콘텐츠와 혜택을 제공하는 현역 병사 전용 멤버십 ‘KB밀리터리 클럽’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KB밀리터리 클럽’은 현역 병사들이 복무 기간 활용할 수 있는 금융·비금융 혜택과 참여형 챌린지를 즐길 수 있는 맞춤형 멤버십 서비스다. KB스타뱅킹을 통해 간편하게 이용...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