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동작구, 노량진 구청사 부지 민간사업자 공모…도심 핵심지 복합개발 본격화
  • 민소영 기자
  • 등록 2025-07-08 10:00:41

기사수정
  • PF시장 악화로 우선협상 결렬…입지·재정 고려한 공모 재개
  • 현금정산 전환으로 개발 유연성↑…공공재정 부담↓
  • 신청사 준공 따른 청사 이전 본격화…연내 매각 절차 완료 목표

동작구(구청장 박일하)가 노량진동 47-2번지 일대 현 청사부지의 개발을 위한 민간사업자 공개모집에 나섰다. 이번 공모는 신청사 준공에 따른 청사 이전이 본격화된 가운데, 재정 확보와 지역 활성화를 동시에 겨냥한 전략적 행보다.


동작구청 현 청사(노량진동 47-2)

동작구는 지난해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의를 진행했으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의 경색과 공사비 급등 등 대외 여건 악화로 인해 올해 1월 협상이 종료되며 사업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구는 개발사업 재추진을 위해 민간사업자 공모 절차를 새롭게 시작했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해당 부지는 애초 ‘대물변제’를 통한 주택 위주의 개발이 검토됐으나, 노량진역세권이라는 입지적 잠재력과 상업용지로서의 가치가 재조명되면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의 협의를 거쳐 ‘현금정산’ 방식으로 개발 방향을 전환했다. 이를 통해 민간의 다양한 개발 역량을 유치하고, 확보된 매각대금을 신청사 건립비 정산 재원으로 활용해 구 재정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공모는 단순한 자산 매각이 아닌, 지역의 미래를 좌우할 복합개발의 기회로 보고 있다”며 “재정 안정성과 사업역량을 갖춘 민간사업자를 유치해 랜드마크급 복합시설 조성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동작구는 이번 공모에서 사업자의 재무 건전성과 자금조달 능력에 대한 검증 기준을 대폭 강화하고, 실질적인 개발 수행 역량을 중점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관련 기준을 보완했다. 또한 기존 90일이던 공모 기간을 30일로 대폭 단축하고, 평가 체계 역시 개선해 행정 일정과의 연계성과 사업 추진력을 높였다.

공모는 지난 7월 2일 공고됐으며, 사업 의향서는 오는 7월 17일까지, 사업신청서는 8월 1일까지 각각 접수 받는다. 사업신청서는 구청 핵심정책추진단(장승배기로 70, 4층)에 직접 방문해 제출해야 하며, 컨소시엄 형태의 참여도 가능하다.

동작구는 8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연내 협약 및 계약 체결을 통해 부지 매각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구는 이와 관련해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로 민간 역량과 공공 목표를 동시에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 청사부지는 연면적 8,941㎡ 규모의 도시지역 일반상업지역에 해당하며, 노량진역 인근에 위치해 한강 조망이 가능한 입지로 평가받는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이번 공모는 단순한 자산 매각이 아닌 노량진 일대를 대표할 복합시설 랜드마크 조성의 초석”이라며 “재정적으로 안정된 민간사업자와 함께 동작구의 미래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제6단체 "노란봉투법 개정 중단...수정안 수용해야" 경제계가 국회 논의 중인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에 대해 노사관계 악영향을 우려하며 경제계 수정안을 수용해 달라고 거듭 촉구했다.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6단체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김..
  2. 양천구, `규모 50% 확대` 올해 장학금 총 1억 5천만 원 푼다…170명 선발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지역 학생들의 균등한 교육 기회 보장과 학업능력 향상을 위해 `2025년 양천구 장학생` 170명을 선발, 총 1억 5천만 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18일 밝혔다.구는 2023년부터 장학기금을 추가 출연하며 매년 장학금 규모와 지원 대상을 넓혀왔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선발인원은 50명, 장학금 총액은 5천만 원이 늘어..
  3. SH, 장기전세주택 293세대 입주자 모집…강남·송파 등 신규 단지 공급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사장 황상하)가 제48차 장기전세주택(시프트) 293세대의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이번에 공급되는 주택은 모두 서울시 재건축·재개발 매입형 신규 단지로, 강남구 ‘청담르엘’, 강동구 ‘더샵 강동 센트럴시티’와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 동작구 ‘힐스테이트 장승배기역...
  4. 25주년 서울패션위크, ‘서울다움’ 입고 글로벌 무대로 서울의 대표 패션 행사인 ‘서울패션위크’가 올해로 25주년을 맞아 서울 전역을 무대로 열린다. 서울시는 오는 9월 1일부터 7일까지 ‘2026 S/S 서울패션위크’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덕수궁길, 홍제유연, 흥천사 등 서울 곳곳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서울패션위크는 한 시즌 앞선 컬렉션을 통해 디자이너와 바이어, 미디어.
  5. LG U+, ARS 안내 개편해 상담 대기시간 66% 감소 LG유플러스가 고객 편의 향상을 위해 ARS(자동응답시스템) 메뉴 맞춤 제공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이 서비스를 통해 고객센터에 전화를 건 고객들은 상담사 연결 요청 후 대기 시간이 최대 66% 줄었다.기존에는 고객이 고객센터에 전화하면 누구에게나 같은 상담 메뉴가 제공됐다.1번 요금 및 납부 문의, 2번 휴대전화 결제 문의, 3번...
  6. KT, 캐시리워드 이용자 40만명 돌파…미션만으로 통신요금·쇼핑 할인 KT(대표이사 김영섭)가 고객의 알뜰한 통신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출시한 서비스 `캐시리워드`의 이용자가 출시 2년 만에 4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캐시리워드는 간단한 미션 수행으로 리워드를 적립하고, 이를 통신 요금 납부나 쇼핑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만 14세 이상 KT 상품 이용 고객(외국인과 법인 고객 제외)이라면 누구나 K...
  7. 하나은행, 산자부·현대기아차·무보와 자동차 산업 수출 공급망 강화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지난 18일 현대차/기아,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함께 `자동차 산업 수출 공급망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美 관세 조치로 대외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국내 자동차 산업의 수출 공급망 강화를 통해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간 상생 협력을 위해 마련됐다.이를 위해 ..
exe(); } function roll_exe(){ $("#simpleSkin19_70 .sel").animate({ "top" : (idx * selH) + pos + "px" },1000) } var auto = setInterval(roll_idx,3000); $("#simpleSkin19_70").mouseover(function(){ clearInterval(auto); }).mouseleave(function(){ auto = setInterval(roll_idx,3000); }) $("#simpleSkin19_70 .sel").click(function(){ $(this).attr("href",$("#simpleSkin19_70>dl>dd>ol>li").eq(idx).find(".anc").attr("href")); $("#simpleSkin19_70>dl>dd>ol>li").eq(idx).find(".anc").click(); }) }) })(jQuery)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