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1년간 성실상환 시 불이익 정보 삭제”…소상공인 회생자 금융지원 강화
  • 김해인 기자
  • 등록 2025-07-09 11:31:59

기사수정
  • 금융위, 회생절차 공공정보 공유기간 5년→1년 단축 추진
  • 채무조정 이행자 경제적 재기 지원…소급적용도 검토
  • 신복위·법원·금융기관 등 참여한 첫 현장 간담회서 개선안 도출

정부가 회생절차를 밟는 소상공인의 금융상 불이익을 완화하기 위해, 법원의 회생결정에 따라 1년 이상 성실하게 상환한 채무자에 대해서는 금융권의 불이익 정보 공유를 조기에 중단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금융위원회는 7월 8일 `소상공인 금융 애로해소를 위한 첫 번째 현장 간담회`를 열고, 회생 · 파산 · 채무조정 절차 중인 소상공인들이 겪는 신용정보 등록 불이익과 그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금융위원회는 7월 8일 ‘소상공인 금융 애로해소를 위한 첫 번째 현장 간담회’를 열고, 회생·파산·채무조정 절차 중인 소상공인들이 겪는 신용정보 등록 불이익과 그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4일 대통령이 충청권 타운홀 미팅에서 강조한 현장 중심 정책 실행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현재는 법원 회생절차를 밟는 채무자의 경우 ‘회생절차 진행 중’이라는 공공정보가 신용정보원을 통해 최대 5년간 금융권에 공유돼, 신규 대출이나 카드 이용이 제한되는 등 정상적인 금융활동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로 인해 성실히 채무를 상환 중임에도 경제적 재기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다시 좌절되는 악순환이 반복돼 왔다.

 

서울회생법원 황성민 판사는 “개인워크아웃(신복위), 새출발기금(캠코) 등 다른 채무조정 제도는 1년간 성실상환 시 공공정보를 삭제하는데, 회생절차 이용자는 그렇지 않아 형평성 문제가 있다”며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신용정보원과 은행연합회 등도 공감하며, 신용정보 공유협약기관 회의를 통해 관련 규약 개정을 이달 중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으로 회생결정을 받은 채무자가 1년 이상 변제계획을 성실히 이행한 경우, 기존의 5년 대신 조기 삭제가 가능해진다. 아울러 과거 회생 결정을 받은 이들에게도 소급적용하는 방안이 법원과 협의 하에 검토될 예정이다. 다만, 파산면책은 상환능력 자체가 없다는 점에서 회생과의 성격이 달라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소상공인들은 “채무조정 중에도 불이익 정보가 장기간 남아 있어 사업 재개에 큰 장벽이 됐다”며 제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장에서의 다양한 제안은 향후 금융정책에 적극 반영될 예정이다.

 

금융위 권대영 사무처장은 “소상공인 재기 정책은 현장에서 직접 발굴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것이 핵심”이라며 “경제적 실패가 도덕적 실패로 낙인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은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반영한 맞춤형 금융지원정책을 설계·운영해, 이들의 시장 복귀와 경제활동 재개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인천시, 원도심 주차난 해소 위해 공원 지하에 800면 규모 주차장 조성 인천광역시가 원도심 주차난을 해소하고 시민 주차 편의를 높이기 위해 공원 등 기존 공공시설 지하를 활용하여 80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한다.이번 사업은 12일, 인천시가 원도심 내 주거 밀집 지역 인근 공공시설 지하 공간을 개발해 주차장을 확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별도의 부지 매입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효율적으로 주차 공...
  2. ‘금천구 청년도전지원사업’ 마지막 단기 과정 시작… 5주간 운영 서울청년센터 금천 청춘삘딩(센터장 박석준)은 13일 37명의 참여자와 함께 ‘청년도전지원사업’의 2026년 마지막 단기 과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이번 단기 과정에는 총 144명의 청년이 신청했으며, 청년도전지원사업 참여자 선발 요건에 따라 37명을 최종 선발했다. 선발된 참여자들은 10월 13일부터 11월 10일까지 5주간 진행되는 맞춤형...
  3. 인천공항공사, 지역 노후 주거지 도색 봉사활동 진행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역사회 상생실천을 위해 지역 노후 주거지를 대상으로 외벽 도색 등 환경정비를 지원하는 '희망온기, 컬러 프로젝트'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인천시 제물포구 일대 노후 주거지역에서 진행된 이번 봉사활동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신가균 경영본부장 및 임직원과 제4기 인천공항 합동 봉사단 등 60여 명이 ...
  4. 전남광주특별시교육청, '학생맞춤통합지원' 현장 안착 박차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12∼13일 교육연구정보원 합동강의실에서 '학생맞춤통합지원 정책 연수'를 열고, 학생 중심의 통합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역량 강화에 나섰다.이번 연수는 학생맞춤통합지원 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학교 구성원 간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학생 지원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학생맞...
  5.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모디 인도 총리 만나 현지 미래 전략 논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3일 인도 뉴델리 총리 관저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면담을 갖고 인도 모빌리티 산업 발전 방안과 현대차그룹의 중장기 투자 전략을 논의했다.이 날 정의선 회장은 지난 1996년 인도 진출 이후 지난 30년간 현대차그룹이 인도와 함께 성장해 왔음을 강조하며 인도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6. 정부, AI·데이터 결합한 '고부가가치 K-뷰티' 육성 본격화 정부가 K-뷰티 산업을 제조 중심에서 AI와 데이터, 디바이스가 결합된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재정경제부는 14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서비스산업발전 TF에서 'AI·융복합 K-뷰티 서비스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최근 급성장하는 맞춤형 화장품 시장을 선점하고, 피부·성형 ...
  7. 대한암협회, 암경험청년과 함께 달리는 러닝 클럽 ‘2RC’ 론칭 암 진단과 치료라는 긴 터널을 지나온 청년들이 세상 속으로 다시 힘찬 발을 내딛는다. 대한암협회가 암경험청년들을 중심으로 한 러닝 클럽 ‘2RC(Reset-Running Club)’를 발족했다.2RC는 암 투병 및 회복 과정에서 겪는 사회적 시선에 대한 부담을 덜고, 신체적·정신적 회복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기존의 환우 모임이 투병 경험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