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현 정부 부동산 정책 `긍정` 53% vs `부정` 29%…주담대 6억 상한도 지지 우세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5-07-10 23:21:56

기사수정
  • 주택담보대출 6억원 상한 등 안정화 조치 `도움 된다` 55%
  • 부동산 가격 심리 `보합` 전망 50%로 가장 높아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국민 절반 이상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최근 발표된 주택담보대출 6억원 상한 등 부동산 시장 안정화 조치에 대해서도 과반수가 부동산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되는 조치라고 평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국민 절반 이상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7∼9일 만 18세 이상 남녀 1천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현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가 53%,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가 29%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정부 시기와 비교했을 때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긍정 평가가 다소 늘어나고, 부정 평가는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경제적 계층별로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경제적 상위 계층에서는 현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긍정 평가가 60%에 달했고, 중위 계층은 56%였다. 반면 하위 계층에서는 49%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스스로 인식하는 경제적 귀속계층이 높을수록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추진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경향을 보인 것이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에서 긍정적 평가가 60%를 상회했다. 30대와 60대에서도 긍정적 평가가 각각 50%, 55%로 나타났다. 반면 18~29세와 70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각각 36%, 41%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주택 소유 현황에 따른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평가에는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는 등의 부동산 시장 안정화 조치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우세했다. `부동산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되는 조치`라는 의견이 55%로,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부적절한 조치`라는 의견 33%보다 높았다.

 

하지만 연령별로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30대(53%), 40대(65%), 50대(70%), 60대(60%)에서는 `부동산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되는 조치`라는 응답 비율이 부정적 평가보다 높았다. 반면 18~29세 연령층에서는 긍정적인 평가(37%)와 부정적인 평가(40%)가 엇갈렸다.

 

정치적 성향에 따른 평가 차이도 뚜렷했다. 진보층에서는 `부동산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되는 조치`라는 응답이 73%에 달했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부적절한 조치`라는 응답이 53%로 `도움이 된다`는 긍정적 평가보다 높았다. 중도층은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58%, `부적절한 조치`라는 응답이 32%로 조사됐다.

 

정부의 이번 부동산 시장 안정화 조치에 대한 긍정 평가 비율은 무주택자(54%)와 1주택자(57%), 2주택 이상 보유자(54%) 간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반면 스스로 인식하는 경제적 귀속 계층이 높을수록 이번 조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6개월 후 현재 거주 지역의 전반적인 주택가격에 대해서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보합 전망이 50%로 가장 높았다. `오를 것`이라는 상승 전망은 25%, `내릴 것`이라는 하락 전망은 18%였다.

 

지역별로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보합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서울에서만 상승 전망이 38%, 보합 전망이 37%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주택담보대출 6억원 한도 제한 등 최근의 부동산 시장 안정화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층에서도 전반적인 주택가격이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보합 전망이 55%로 가장 높았고, `오를 것`이라는 전망은 21%, `내릴 것`이라는 전망은 20%로 나타났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9.9%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화웨이, 지능형 혁신 위한 스마트 물류·창고 솔루션 출시 발표 화웨이가 ‘종합 교통 및 물류를 위한 디지털·지능형 기반 구축’을 주제로 열린 화웨이 커텍트 2025(HUAWEI CONNECT 2025) 교통 서밋에서 스마트 물류·창고 솔루션을 공개했다. 마웨(Ma Yue) 화웨이 부사장 겸 스마트 교통 BU CEO는 “화웨이는 기술 혁신에 끊임없이 매진하고 있으며, 통신 네트워크, 컴퓨팅 파워, 인공지능, 인재 육성 분야에서 공동 ...
  2. 안성시,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호평 일색…"올해는 이렇게 즐기세요" 가을 축제의 대명사,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지난 9일 개막식을 진행한 가운데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올해 바우덕이 축제는 웅장한 메인게이트를 시작으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부스와 프로그램이 펼쳐져 눈길을 끈다.축제장 입구에 마련된 종합안내소를 통해 각종 문의가 가능하고, .
  3. 양천구, 고품격 평생학습 강좌 `양천 지식 브런치` 운영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구민의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고 평생학습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서울대 교수진이 직접 출강하는 고품격 교양 프로그램 `양천 지식 브런치`를 오는 10월 말부터 7주간 해누리타운 해누리홀에서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양천 지식 브런치`는 2023년 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과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평생교육 진흥을 위...
  4.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 검단구 임시청사 모듈러 공장 방문 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는 강범석 서구청장이 지난 2일 검단구 임시청사 모듈러 제작 공장(당진)에 방문해 제작된 모듈러를 직접 점검했다고 10일 밝혔다.2026년 7월 검단구 개청에 따라 검단구 임시청사는 서구 당하동 1325일대에 모듈러 임차 방식으로 약 22,000㎡ 규모의 구청사, 의회 및 보건소가 설치될 예정이다.강범석 서구청장은 이번 ..
  5. 인천시교육청, `제4회 세계를 품은 인천교육 한마당` 개최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10월 28일부터 29일까지 송도 컨벤시아에서 `제4회 세계를 품은 인천교육 한마당`을 개최한다.이번 축제는 2022년 시작 이후 매년 이어져 올해로 4회를 맞았으며, 인천 학생·학부모·교직원·시민이 함께하는 전국 유일의 세계시민교육 축제로 자리매김했다.올해는 `읽걷쓰를 품고 세계로`를 슬...
  6. 정부 “부동산 추가대책 발표 여부, 정해진 바 없다” 정부가 최근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부동산 추가대책 발표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정부는 10일,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부동산 정책 관련 내용과 관련해 “부동산 대책 발표 여부 및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이는 중앙일보, 매일경제, 한국경제, 한겨레 등이 ‘정부가 이르면 다음주...
  7. 김민석 총리, “건설근로자 일자리·안전 위해 정부가 최선 다할 것” 김민석 국무총리가 서울 남구로 인력시장을 찾아 건설근로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일자리 확대와 현장 안전 강화를 위한 정부의 의지를 밝혔다.김민석 국무총리는 10일 새벽, 서울 구로구 남구로 인력시장을 방문해 건설근로자들과 현장지원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고충을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현장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