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네이버클라우드, 추론모델도 무료 공개…국산 원천기술로 AI 생태계 확장 나서
  • 김해인 기자
  • 등록 2025-07-22 11:19:04

기사수정
  • 경량화 기술 결합한 ‘HyperCLOVA X SEED 14B Think’ 상업용 무료 오픈소스 공개
  • 글로벌 모델 대비 100분의 1 학습 비용으로 동등 성능 입증…AI 서비스 활용성↑
  • 하이퍼클로바X 오픈소스 모델 100만 다운로드 돌파…국내 AI 대중화 박차

네이버클라우드가 자체 개발한 경량 추론모델을 상업적 용도로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국내 생성형 AI 생태계 확산에 본격 나섰다.

 

네이버클라우드는 22일 `독자 기술로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 방식으로 개발한 추론모델 `HyperCLOVA X SEED 14B Think`를 무료 공개했다`고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는 22일 “독자 기술로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 방식으로 개발한 추론모델 ‘HyperCLOVA X SEED 14B Think’를 무료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모델은 해외 상용 모델을 기반으로 개조한 것이 아닌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됐으며, 경량화 기술을 통해 추론 능력을 실용적으로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이 모델은 지난 6월 공개된 HyperCLOVA X THINK 모델을 바탕으로 안정성과 비용 효율을 강화한 버전이다. 중요도가 낮은 파라미터를 가지치기(pruning)하고, 손실된 정보를 원래 모델로부터 전이(distillation)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그 결과, 140억 개 파라미터 규모임에도 글로벌 5억 파라미터 오픈모델보다 GPU 사용량이 적었고, 동급 글로벌 모델보다 학습 비용은 약 10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어, 한국문화, 수학, 코딩 분야에서의 성능은 같은 규모의 글로벌 모델은 물론, 더 큰 규모(320억 파라미터)의 모델과도 동등하거나 우수한 결과를 보여 비용 대비 고성능 AI 구현이 가능하다는 기술력을 입증했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은 “해외 모델을 개조해 쓰는 방식이 아니라, 토대부터 독자 기술로 개발한 하이퍼클로바X를 통해 한국형 AI 생태계의 자립을 이끌어내고자 한다”며 “고성능과 효율성을 동시에 갖춘 모델 개발을 지속해 국내외 AI 비즈니스의 기반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4월 공개한 하이퍼클로바X 경량 오픈모델 3종이 누적 1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서며 국내외 AI 개발자들 사이에서 활용성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모델들은 50여 개 이상의 파생모델로 이어져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실제 응용되고 있으며, 한국어 중심의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번 공개를 계기로 AI 에이전트, 산업용 챗봇, 지능형 서비스 등 각 산업군에서의 활용을 가속화하며, 한국형 생성형 AI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새마을금고 금융사고 6년간 440억 피해…제재공시 임직원만 350명 넘어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의원(대전 대덕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은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새마을금고 금융사고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6년간(2020년~2025년 8월) 새마을금고에서 발생한 횡령·배임 등 금융사고 피해 금액이 약 440억7천만원에 달하며, 피해 건수도 74건에 이른다고 8일 밝혔다. 이 중 11건은 현재 법적 조치..
  2. 농협은행 최근 5년간 금융사고 802억…작년 폭증, 올해도 ‘비상’ 농협은행에서 최근 5년여 동안 800억 원이 넘는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난해 금융사고액이 453억 원으로 폭증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8월까지 275억 원이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경기 여주시·양평군)이 농협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여간 금.
  3. 오세훈 시장, ‘한강 런’으로 추석 연휴 마무리… 시민과 새벽 달리며 소통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일, 시민 100여 명과 함께 한강을 달리며 두 번째 러닝 번개 행사 ‘한강 런’을 진행했다.오 시장은 이날 오전 7시, 반포 세빛섬을 출발해 잠원한강공원과 압구정 한강버스 선착장을 거쳐 다시 세빛섬으로 돌아오는 5.5km 구간을 시민들과 함께 완주했다. 약 40여 분간 진행된 이번 행사는 지난.
  4. 안성시,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호평 일색…"올해는 이렇게 즐기세요" 가을 축제의 대명사,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지난 9일 개막식을 진행한 가운데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올해 바우덕이 축제는 웅장한 메인게이트를 시작으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부스와 프로그램이 펼쳐져 눈길을 끈다.축제장 입구에 마련된 종합안내소를 통해 각종 문의가 가능하고, .
  5. 양천구, 고품격 평생학습 강좌 `양천 지식 브런치` 운영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구민의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고 평생학습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서울대 교수진이 직접 출강하는 고품격 교양 프로그램 `양천 지식 브런치`를 오는 10월 말부터 7주간 해누리타운 해누리홀에서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양천 지식 브런치`는 2023년 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과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평생교육 진흥을 위...
  6. 화웨이, 지능형 혁신 위한 스마트 물류·창고 솔루션 출시 발표 화웨이가 ‘종합 교통 및 물류를 위한 디지털·지능형 기반 구축’을 주제로 열린 화웨이 커텍트 2025(HUAWEI CONNECT 2025) 교통 서밋에서 스마트 물류·창고 솔루션을 공개했다. 마웨(Ma Yue) 화웨이 부사장 겸 스마트 교통 BU CEO는 “화웨이는 기술 혁신에 끊임없이 매진하고 있으며, 통신 네트워크, 컴퓨팅 파워, 인공지능, 인재 육성 분야에서 공동 ...
  7. LG화학, 유럽 최대 플라스틱 전시회 ‘K2025’ 참가 LG화학은 10월 8일부터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K2025’에 참가해 ‘화학이 이끄는 변화, 세상을 움직이는 힘(Chemistry Driven. Impact Ready)’을 테마로 LG화학의 차별화된 기술력이 담긴 고부가·친환경 소재 등을 소개하며 적극적인 고객 유치에 나선다.  LG화학은 국내 화학 기업 중 최대 규모인 286㎡(약 87평) 부스에 고객 맞춤형으로 즉...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