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청년층 고용률 46.2%…취업자·경제활동 참가율 동반 하락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5-07-24 15:02:27

기사수정
  • 통계청 “2025년 5월 청년 인구 20만 명 감소…취업자도 15만 명 줄어”
  • 대졸 소요기간 증가…첫 일자리 평균 근속기간은 1년 6개월 수준
  • 취업준비 중인 청년, 비경제활동인구 14.5%…‘그냥 시간 보내는 중’도 25% 넘어

2025년 5월 기준 청년층(15~29세) 고용률이 46.2%를 기록하며 전년보다 0.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수는 368만 2,000명으로 15만 명 감소했고, 청년층 인구도 전년 동월 대비 20만 명 줄었다.

 

2025년 5월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5년 5월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년층 경제활동참가율은 49.5%로 전년보다 0.8%포인트 하락했고, 실업자는 26만 2,000명으로 전년보다 1만 4,000명 줄었다. 실업률은 6.6%로 0.1%포인트 하락했지만, 전체 고용시장 위축 속에서의 감소로 해석된다.

 

학력별로는 졸업자 417만 5,000명 중 취업자가 296만 2,000명(고용률 71%), 재(휴)학자 379만 7,000명 중에서는 71만 7,000명(고용률 18.9%)이 취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 졸업까지 걸리는 평균 소요기간은 4년 4.4개월로 전년보다 0.6개월 늘었으며, 남성(5년 1.6개월), 여성(3년 10개월) 모두 증가했다. 반면, 휴학경험자의 평균 휴학기간은 1년 10.2개월로 0.3개월 줄었다.

 

재학 중 직장 체험을 한 청년 비율은 43.2%로 0.4%포인트 하락했으며, 체험 형태는 시간제 취업이 75%로 가장 많았고, 전일제 취업(9.8%)과 학교 현장실습(7.9%)이 뒤를 이었다.

 

졸업 후 취업 경험자 비율은 86.4%로 소폭(0.2%p) 상승했고, 전공과의 ‘매우 높은 관련성’을 느끼는 경우는 27.3%로 0.5%포인트 증가했다. 그러나 첫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로 ‘근로여건 불만족’을 꼽은 응답이 46.4%로 가장 많아 청년층 일자리 질에 대한 불만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첫 임금근로 일자리까지 걸리는 평균 기간은 11.3개월(△0.2개월), 평균 근속기간은 1년 6.4개월로 전년 대비 0.8개월 줄었다. 첫 일자리 산업은 숙박·음식점업(16.3%)이 가장 많았고, 직종은 관리자·전문가(25.9%), 서비스종사자(24.6%) 순이었다. 임금 구간은 200만~300만 원 미만(39.7%)이 가장 많았다.

 

비경제활동 청년층 중 14.5%는 취업시험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일반기업체(36.0%)와 일반직 공무원(18.2%) 준비가 주를 이뤘다. ‘그냥 시간 보냄’으로 분류된 청년은 25.1%에 달했다.

 

전반적으로 청년 고용 지표는 위축세를 보였으며, 취업까지 걸리는 시간과 근속기간은 줄어든 반면, 졸업 소요기간은 늘고 있는 상황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10월 초 수출입 모두 감소… 무역수지 5억 달러 적자 관세청이 13일 발표한 2025년 10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출입 잠정 통계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2% 감소한 130억 달러, 수입은 22.8% 줄어든 135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무역수지는 5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조업일수 감소(3.5일)로 인해 전체 수출입 규모는 줄었지만, 일평균 수출액은 37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27.8억 달러) ..
  2. 두산에너빌리티, 가스터빈 첫 수출… 가스터빈 종주국 미국에 공급 두산에너빌리티가 가스터빈을 첫 수출한다. ‘가스터빈 종주국’인 미국 시장에 처음으로 국산 가스터빈을 공급하며 한국 발전시장의 역사를 새로 썼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빅테크와 380MW급 가스터빈 2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내년 말까지 가스터빈 2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
  3. 한국, 일본보다 AI 더 쓴다...‘한국 직장인 65% 이상 AI 경험’ 글로벌 문서 플랫폼 PDF Guru (https://pdfguru.com/ko)가 한국의 틸리온 프로, 일본의 Freeasy24와 협력해 한국과 일본 직장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교 조사 결과, 한국이 AI 활용 경험과 학습 의지 모두에서 일본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I 인지도, 사용 경험, 활용 목적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한국이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Chat GPT(챗지피티)...
  4. 에쓰-오일 세븐 ‘피치스 런 유니버스’서 모터스포츠 팬 접점 확대 에쓰-오일토탈에너지스윤활유의 엔진오일 브랜드 ‘에쓰-오일 세븐(S-OIL 7)’이 12일 열린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2025 피치스 런 유니버스’에 참여해 현장 관람객과 직접 소통했다고 밝혔다. 피치스 런 유니버스는 자동차 문화 기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피치스(Peaches.)가 주최한 행사로, 세계 최대 스포츠쇼인 F1(포뮬러원) 레이싱카 주행을 ...
  5. 구글 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AI 혁신의 새로운 기준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공개 구글 클라우드는 10일(현지 시간) 전 세계 모든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생산성, 고객 경험, 혁신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플랫폼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Gemini Enterprise)’를 공개했다.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는 직관적인 제미나이 채팅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6가지 핵심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6. IBK기업은행, 헝가리 개발은행과 중소기업 지원 업무협약 체결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지난 2일(현지 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헝가리 개발은행(MFB)과 ‘양국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외 통상 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과 판로 다각화 지원을 위해 체결됐다. 헝가리는 유럽연합(EU) 단일시장 접근성이 높은 거점이...
  7. KB금융, 지난해 6조6545억원의 사회적 가치 창출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이 2일, 지난해 KB금융의 ESG 경영활동을 담은 ‘2024년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를 통해 총 6조6545억 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은 매년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 발간을 통해 고객, 주주 및 투자자,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KB금융의 사회적 가치는 비금융 부문인 사...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