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SKT, 한국어 특화 초거대 AI 독자 노선 가속…A.X 4.0까지 진화한 국산 LLM
  • 이지혁 기자
  • 등록 2025-07-25 10:15:00

기사수정
  • KoBERT부터 A.X 4.0까지…한국어 중심 AI 기술 자립 이정표
  • 감성 대화·지식 추론·통화 요약 등 실생활 적용 통한 산업화 실현
  • ‘프롬 스크래치’와 외부 지식학습 병행한 투트랙 전략으로 모델 포트폴리오 다각화

SK텔레콤이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초거대 언어모델(LLM) ‘A.X 4.0’을 공식 출시하며, 한국어 특화 AI 기술 자립의 결정체를 내놨다.

 

SKT LLM 개발 타임라인

SKT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참여와 함께 지난 2018년부터 시작된 자사 AI 자립 노력이 본격적인 결실을 맺고 있다고 밝혔다.

 

SKT는 2019년 국내 최초 한국어 딥러닝 모델 ‘KoBERT’를 시작으로 ‘KoGPT2’, ‘KoBART’ 등 다양한 생성형 언어모델을 공개하며, 한국어 기반 AI 기술의 초석을 다져왔다. 특히 KoBERT는 조사, 어순, 띄어쓰기 등 한국어 고유 문법 구조를 반영해 높은 문맥 이해도를 보여 국내 고객센터 챗봇 등에 실제 적용되기도 했다.

 

이어 SKT는 자체 서비스인 에이닷(A.)에 특화 모델 A.X 시리즈를 순차 적용하며 기술을 상용화 단계로 확장시켰다. 감성 대화 중심의 ‘A.X 1’, 지식 응답 능력을 강화한 ‘A.X 2’, 추론 성능을 높인 ‘A.X 3.0’에 이어, 올해에는 외부 지식 기반 추론 역량을 강화한 ‘A.X 4.0’을 선보이며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X 4.0’은 대규모 연속 사전학습(Continual Pre-Training, CPT)을 통해 학습돼 한국어 처리 효율성과 데이터 보안, 로컬 운영 가능성 측면에서 강점을 보이며, 현재 에이닷 통화 요약 기능에 실제 적용 중이다.

 

아울러 SKT는 동일 시점에 70억(7B)·340억(34B) 파라미터 규모의 ‘A.X 3.1’ 모델도 공개했다. 두 모델은 프롬 스크래치 방식으로 개발됐으며, 코드 생성과 수학 계산 능력을 대폭 개선해 추론형 AI 모델로 확장 가능성을 갖췄다.

 

SKT는 ‘A.X 3’ 계열의 프롬 스크래치 모델과 ‘A.X 4’ 계열의 CPT 기반 지식형 모델을 병행 개발하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감성 대화·정보 요약·지식 추론 등 다양한 응용 환경에 최적화된 LLM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한국어에 특화된 대규모 언어모델 개발은 국내 초거대 AI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기술 고도화는 물론, 국내 AI 생태계와의 협력을 확대해 산업 전반의 AI 일상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화웨이, 지능형 혁신 위한 스마트 물류·창고 솔루션 출시 발표 화웨이가 ‘종합 교통 및 물류를 위한 디지털·지능형 기반 구축’을 주제로 열린 화웨이 커텍트 2025(HUAWEI CONNECT 2025) 교통 서밋에서 스마트 물류·창고 솔루션을 공개했다. 마웨(Ma Yue) 화웨이 부사장 겸 스마트 교통 BU CEO는 “화웨이는 기술 혁신에 끊임없이 매진하고 있으며, 통신 네트워크, 컴퓨팅 파워, 인공지능, 인재 육성 분야에서 공동 ...
  2. 안성시,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호평 일색…"올해는 이렇게 즐기세요" 가을 축제의 대명사,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지난 9일 개막식을 진행한 가운데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올해 바우덕이 축제는 웅장한 메인게이트를 시작으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부스와 프로그램이 펼쳐져 눈길을 끈다.축제장 입구에 마련된 종합안내소를 통해 각종 문의가 가능하고, .
  3. 양천구, 고품격 평생학습 강좌 `양천 지식 브런치` 운영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구민의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고 평생학습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서울대 교수진이 직접 출강하는 고품격 교양 프로그램 `양천 지식 브런치`를 오는 10월 말부터 7주간 해누리타운 해누리홀에서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양천 지식 브런치`는 2023년 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과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평생교육 진흥을 위...
  4.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 검단구 임시청사 모듈러 공장 방문 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는 강범석 서구청장이 지난 2일 검단구 임시청사 모듈러 제작 공장(당진)에 방문해 제작된 모듈러를 직접 점검했다고 10일 밝혔다.2026년 7월 검단구 개청에 따라 검단구 임시청사는 서구 당하동 1325일대에 모듈러 임차 방식으로 약 22,000㎡ 규모의 구청사, 의회 및 보건소가 설치될 예정이다.강범석 서구청장은 이번 ..
  5. 인천시교육청, `제4회 세계를 품은 인천교육 한마당` 개최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10월 28일부터 29일까지 송도 컨벤시아에서 `제4회 세계를 품은 인천교육 한마당`을 개최한다.이번 축제는 2022년 시작 이후 매년 이어져 올해로 4회를 맞았으며, 인천 학생·학부모·교직원·시민이 함께하는 전국 유일의 세계시민교육 축제로 자리매김했다.올해는 `읽걷쓰를 품고 세계로`를 슬...
  6. 정부 “부동산 추가대책 발표 여부, 정해진 바 없다” 정부가 최근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부동산 추가대책 발표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정부는 10일,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부동산 정책 관련 내용과 관련해 “부동산 대책 발표 여부 및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이는 중앙일보, 매일경제, 한국경제, 한겨레 등이 ‘정부가 이르면 다음주...
  7. 김민석 총리, “건설근로자 일자리·안전 위해 정부가 최선 다할 것” 김민석 국무총리가 서울 남구로 인력시장을 찾아 건설근로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일자리 확대와 현장 안전 강화를 위한 정부의 의지를 밝혔다.김민석 국무총리는 10일 새벽, 서울 구로구 남구로 인력시장을 방문해 건설근로자들과 현장지원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고충을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현장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