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부천시의회, "보고드립니다"···2019 행정사무감사 소감 발표
  • 안정훈 기자
  • 등록 2019-06-27 13:18:31

기사수정
  • 시의회 운영 유튜브 채널 통해 공개··· "집행부 일방·비밀주의 아쉬워"

부천시의회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행정사무감사 소감을 밝혔다. 해당 사진은 부천시의회 유튜브 썸네일. (자료 = 부천시의회)

[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90점 이상입니다”


부천시의회 4명의 상임위원장은 각 상임위 감사에 합격점을 줬다. 반면 집행부의 행정사무감사 준비에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의회운영위원회, 재정문화위원회, 행정복지위원회, 도시교통위원회 각 상임위원장들은 지난 10일부터 18일까지 9일간 진행된 2019년도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소감을 부천시의회 유튜브 채널인 ‘부천시의회tv’을 통해 밝혔다.


▶ 달라진 초선의원

지난해 개원 이후 두 달여 만에 치렀던 행정사무감사와는 달랐다. 시의회는 초선의원들이 행정사무감사 분위기를 좌우했다고 평가했다. 제8대 부천시의회 28명의 시의원 중 20명이 초선의원이다.


각 상임위원장은 초선의원들이 경험 부족으로 힘들었던 지난 행정사무감사를 거울삼아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잘 준비했다고 평가했다. 꼼꼼한 기록과 자료 수집이 돋보였고, 특히 사진 자료가 많이 등장해 집행부의 변명을 무색하게 했다.


정재현 행정복지위원장은 “사전에 검토해서 미리 집행부와 협의한 자료들이 많았다”며 “깊이 있게 대안을 제시하거나 문제점을 지적해서 바로잡으려는 시도들이 많았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정례회 2차 본회의 보충질문 때 질의를 주고받는 장덕천 부천시장과 이학환 부천시의원. (사진 = 안정훈 기자)

▶ 집행부의 일방주의, 비밀주의 아쉬워

집행부의 행정사무감사 준비에는 아쉬움을 표했다. 광역동 준비로 인한 어수선한 내부 상황 등이 다소 미흡한 행정사무감사 준비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특히 대규모 개발 계획 등 시 주요 정책 추진 시 의회와의 교감 부족과 비밀주의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박병권 도시교통위원장은 “집행부의 가장 큰 폐단은 서로가 협력하고 상생하고자 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누가 알면 안 되고 자기들만 알아야 하고,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고쳐야한다”며 집행부의 폐쇄성을 꼬집었다.


▶ 뜨거운 감자, 대규모 개발 건

예상대로 대규모 개발 건이 연일 화제가 됐다. 영상문화단지 개발, 대장동 신도시 지정, 문화예술회관 건립 등이 주요 이슈였다. 도시교통위원회는 영상문화단지 개발에 대해 아파트보다는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에 힘쓰라고 주문했고, 대장동 신도시에 관해서는 첨단산업단지를 유치해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 공무국외출장, 의원 행동강령 등도 챙겨

의원을 보좌하는 의회사무국 감사에서는 공무국외출장과 의원행동강령을 보완하는 등 의원의 청렴을 챙기면서 눈길을 끌었다.


박정산 의회운영위원장은 “올해 초 지방의회에서 불미스러운 일들이 있었다”며 “우리 스스로 모범이 되는 의정활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전반기 의회 남은 1년도 ‘소통과 협력’으로

제8대 전반기 부천시의회 남은 1년에 대한 각오를 묻는 말에 4명의 상임위원장 모두 ‘소통과 협력’을 주요 키워드로 꼽았다. 집행부와의 충분한 대화와 소통을 통해 부천 시민의 삶을 개선하고, 9명의 위원과 협력하여 성과를 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병전 재정문화위원장은 “개인플레이보다 팀플레이로 모두가 잘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협심해서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관악구, 양육·돌봄 공백 해소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에 앞장선다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관악을 만들기 위해 양육 공백 해소 및 돌봄 환경 조성에 힘쓴다.`아이돌봄서비스`란 만 12세 이하의 아동을 양육하는 부모 중 맞벌이 등의 사유로 인해 양육 공백이 발생한 경우에, 해당 가정에 아이돌보미를 파견해 돌봄서비스를 지원해 주는 제도이다.▲생후 3개월 이상∼36개월 이하 영아...
  2. 도심 한가운데서 만나는 금천구 야외도서관 `책달샘` 개관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금천구청 썬큰광장에서 야외도서관 `책달샘`을 운영한다고 밝혔다.책달샘은 책과 옹달샘의 합성어로 `책이 샘솟는 샘`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책과 공연, 체험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돼 도심 속에서 여유롭게 책을 즐기면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행사...
  3. 양천구, 목동아파트 `조합설립 1호` 6단지…재건축 시계 빨라진다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22일 목동6단지 재건축 사업의 조합설립 인가를 승인했다고 23일 밝혔다. 목동아파트 14개 단지 가운데 재건축 조합설립 인가 단계까지 마친 곳은 6단지가 처음이다.목동 1∼14단지 중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6단지는 지난해 8월 정비구역 지정 후 9개월여 만에 조합설립 인가를 완료했다. 통상 정비구역 지정부터 추..
  4. 현대자동차, ‘미래모빌리티학교’ 2학기 참가 학교 모집 현대자동차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미래모빌리티학교’의 2025년 2학기 참가 학교를 5월 26일부터 모집한다고 밝혔다.미래모빌리티학교는 현대자동차가 민간기업 최초로 교육부와 협업해 개발한 활동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초등학교 4~6학년 및 중학교를 대상으로 자율주행, 수소 에너지, 스마트 모빌.
  5. 서울주택도시공사, 고덕강일·내곡 상가 20호 선착순 분양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황상하)가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내 아파트 단지 상가 18호와 내곡 도시형 생활주택(서초선포레) 상가 2호를 선착순 분양한다.SH공사는 22일 선착순 분양 공고를 내고, 오는 6월 9일부터 방문자를 대상으로 선착순 계약을 진행한다.10시 이전 방문자는 1인 1상가만 신청 가능하며, 신청 접수자들을 추첨해 대상자...
  6. 안산시, 하계 청년 행정체험 연수생 109명 모집…실무 경험 부여 안산시(시장 이민근)는 오는 28일부터 `2025년 하계 청년 행정체험연수` 참여자 109명을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이번 2025년 하계 청년 행정체험연수는 참여자들에게 깊이 있는 실무 경험을 제공하고자 근무 시간을 기존 일 5시간에서 8시간으로 확대했다는 게 달라진 점이다.모집 대상은 공고일(2025년 5월 21일) 기준 안산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
  7. 구민과의 약속, 성적으로 증명한 마포구…공약이행평가 최고등급 SA 달성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2025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평가`에서 최고등급인 `SA`를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이번 평가는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약이행 완료, 2024년 목표 달성, 주민 소통, 웹소통, 일치도 등 5개 분야에 대해 실시했다.마포구는 민선 8기 `새로운 마포, 더 좋은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