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올 하반기 미성년자 계좌 개설 시, 부모가 은행 갈 필요 없다
  • 김창식 기자
  • 등록 2019-06-27 15:04:37

기사수정
  • 금융위, 미성년자 비대면 계좌 개설 허용해 달라는 업계 건의 수용

[서남투데이=김남주 기자] 올 하반기에는 미성년자 은행 계좌 개설 시 부모가 은행을 가지 않고도 비대면으로 자녀 계좌 개설이 가능해진다.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핀테크 활성화 걸림돌이 될 수 있는 규제혁신 건의과제 188건을 검토한 결과 150건을 수용(수용률 79.8%)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핀테크 활성화 걸림돌이 될 수 있는 규제혁신 건의과제 188건을 검토한 결과 150건을 수용하기로 했다. (사진=김대희 기자)


금융위는 이번에 규제 혁신 차원에서 미성년자와 법인 등에 대해 비대면 계좌개설을 허용해 달라고 하는 업계의 건의를 수용했다. 지금은 법인이나 미성년자는 비대면 실명확인이 허용되지 않아 계좌개설을 할 수 없다. 비대면거래 은행인 인터넷은행의 경우 법인 거래 고객이 거의 없는 것도 이 때문이었다. 


하지만 올 하반기부터는 미성년자의 법정대리인, 법인 대표자가 지정하는 대리인에 대해 비대면 실명확인이 허용돼 계좌 개설이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은행 갈 시간이 없는 맞벌이 '워킹맘'의 경우 온라인으로 미성년 자녀의 계좌 개설이 가능해진다. 


또 은행의 기존 고객이 새로운 계좌를 개설하거나 100만원 이상의 송금을 보낼 때 주민등록증 없어도 지문인증 등 생체정보를 활용해 거래를 할 수 있다. 


지금은 기존 고객이 은행 창구에서 새로운 계좌를 만들거나 100만원 이상을 국내 계좌에서 해외로 송금하거나 무통장 입금을 할 때 주민등록증을 보여줘야 한다. 


자동차보험료 산출 방식은 정교화된다. 보험개발원이 차량 고유번호인 '차대번호'를 활용해 자동차 보험료를 정확히 산출할 수 있게 되고, 자동차 사고시 보험처리나 중고차 거래 등이 지금보다 간편해진다. 또 저렴한 자동차부품을 조회·비교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된다.


차량번호(번호판)는 차주가 바뀌면 변경되지만 차대번호는 폐차될 까지 변하지 않는다. 알파벳과 숫자로 구성된 17자를 활용하면 제조사, 차종, 부품, 안전장치 장착 여부, 제조연도, 차량수리 이력, 주행거래 등 모든 정보를 한번에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보험요율 산출 기관인 보험개발원은 원래 차대번호를 활용할 수 있는 법적인 근거가 없었다.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정보 공유도 활성화된다. 보험사기 방지시스템이나 금융질서문란자 제도 등 기존 사기정보 공유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금융사기를 막는 전문 신용정보회사(Fraud CB)를 도입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금융위는 올 하반기 안에 법령을 개정하고 가이드라인 마련, 유권해석 등을 통해 '속도감' 있게 규제개혁을 하기로 했다. 또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테스트가 허용된 과제는 추가적인 규제 혁신을 검토할 예정이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LG전자, 중증 응급환자에 ‘닥터 헬기’ 출동… 전 사업장 생명안전망 구축 LG전자가 중증 응급환자 발생 시 닥터 헬기를 통해 환자를 신속히 이송하고 치료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전국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들의 생명을 보다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LG전자는 최근 아주대학교병원과 ‘응급의료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증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아주대병원의 ..
  2. 시흥시, 2025년 재난취약시설 집중 안전점검 14일부터 실시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4월 14일부터 6월 13일까지 재난 발생이 우려되는 시설에 대해 `2025년 집중 안전점검`을 실시한다.이번 점검은 재난 발생 우려 시설에 대한 예방 활동의 일환으로, 정부, 공공기관, 국민이 함께 참여해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중요한 활동으로, 지난 2015년부터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매년 실시되고 있다.이번 점검 대상은 ..
  3. 중앙경찰학교 제315기 졸업… “국민 곁으로, 실력과 헌신으로” 중앙경찰학교 제315기 졸업식이 4월 11일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소재 교내 대운동장에서 열렸다. 9개월의 실전 중심 교육을 마친 신임 경찰 2,354명이 국민 곁으로 첫 발을 내딛으며, 새로운 치안 전문가의 탄생을 알렸다.이날 졸업식에는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 국가경찰위원장 등 내빈과 졸업생 가족 등 9,000여 명이 참석해 졸업생들의 앞.
  4. 4월 초 수출 13.7% 증가… 반도체·車 수출 견인, 무역수지 11억 달러 적자 관세청이 4월 11일 발표한 ‘2025년 4월 1일~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은 18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했고, 수입은 197억 달러로 6.5% 늘어나 무역수지는 11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3% 증가한 21.9억 달러로 집계됐다. 4월 초 수출 흐름은 3월(13,835억 달러)보다 개...
  5. 군포시, 2025년 장애인 인식개선캠페인 진행 군포시(시장 하은호)는 관내 가온누리주단기보호센터와 군포시 장애인보호작업장 주관으로 4월 9일(수) 산본로데오거리 분수대광장에서 `장애인 인식개선캠페인`을 진행했다.이번 행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장애에 대한 다름을 이해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인식을 공유함으로써 군포시민의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기획됐다.관내 .
  6. 호매실장애인종합복지관, 개관 10주년 및 제45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 ‘10년의 동행, 진심을 담다’ 성료 호매실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안은경)은 4월 10일 개관 10주년 및 제45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10주년의 동행, 진심을 담다’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복지관 강당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다소니&루멘챔버오케스트라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수원특례시 이재준 시장, 수원특례시의회 김정렬 부의장을 비롯해 윤경선 인사청문특별위원장, 김기...
  7. 평택시 주거복지센터, 2025년 주거 취약계층 집중 발굴 홍보 평택시(시장 정장선) 주거복지센터가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간 집중 기간을 지정해 여인숙과 고시원 등 237개소를 대상으로 주거 취약계층 발굴을 위한 찾아가는 맞춤형 주거 복지 서비스 제공을 위한 홍보를 추진한다.발굴 대상자는 고시원과 여인숙, 비닐하우스 등에 3개월 이상 거주하는 무주택세대 구성원으로, 소득, 자산 기준을 충...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