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가족친화경영이 인구위기 해법” 부천시, 시민정책토론회 개최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5-07-28 11:41:21

기사수정
  • 기업·학계·지자체 모여 ‘가족친화기업 육성’ 공동 해법 논의
  • 서울대 홍석철 교수, ESG 넘어선 ‘EFG 경영’ 제안
  • “기업이 체감하는 정책 변화로 이어가겠다” 조용익 시장 강조

부천시가 가족친화기업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해법을 찾고자 기업·전문가·지자체가 한자리에 모였다.

 

`인구위기 극복 정책 토론회` 포스터.

부천시는 지난 25일 시청 판타스틱 큐브에서 ‘가족친화기업 육성, 지자체와 기업의 역할’을 주제로 시민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인구위기 시대에 대응해 가족친화적 기업문화 조성 방안을 모색하고, 지자체와 기업의 실질적 협력 방향을 도출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는 류연규 서울신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조용익 부천시장과 함께 관내 벤처기업, 강소기업, 사회적기업 등 70여 명의 기업인이 참석해 기업현장 중심의 논의를 펼쳤다.

 

주제 강연에서는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홍석철 교수가 ‘초저출생 시대, 가족친화경영의 전략적 가치’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홍 교수는 출산율 하락의 원인을 진단하며, ESG를 넘어선 한국형 EFG(환경‧가족‧투명경영) 개념을 새롭게 제안했다. 그는 “가족친화경영은 단순한 복지를 넘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인구정책의 현실적 해법이 될 수 있다”며 “이를 위한 정부 차원의 제도적 지원과 인식 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서는 민·관·연구·현장 전문가들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조도자 부천시 여성회관 관장은 지역 기반의 민관 협력 실천방안을 제안했고, 황은정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맞춤형 인센티브 설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지수 한국건강가정진흥원 본부장은 “지자체가 중심이 되어 정책을 연계하고 실행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가족친화경영 우수사례도 소개됐다. 한미자동기계 윤석준 상무는 구성원 인식 개선을 위한 지속적 교육, 유연근무제 도입 등 실천 중심의 내부 프로그램을 소개해 현장의 큰 공감을 얻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가족친화 기업문화는 단순한 복지정책이 아닌, 인구문제 해결과 지역사회 정착률 제고를 위한 핵심 전략”이라며 “오늘 논의된 다양한 제안을 시 정책에 반영하고,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신보, 부실채권 회수 실적 1위…중기부 장관 표창 수상 영예 서울신용보증재단(이하 서울신보)이 `2024년 채권회수실적 평가`에서 전국 16개 지역신용보증재단 중 1위를 차지하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서울신보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전사적인 노력으로 2024년 한 해 동안 재단 설립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인 654억 원의 구상채권을 회수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45% 증가한 수치다.이번 성.
  2. 1·2차 추경 집행 ‘속도전’… 7월까지 1차 74%, 2차 한 달 만에 53.4% 정부가 2025년 1·2차 추가경정예산 집행에서 ‘속도전’에 나섰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차 추경은 7월 말 기준 74%가 집행돼 목표치를 4%p 초과 달성했으며, 2차 추경도 의결 한 달 만에 절반 이상이 집행됐다.임기근 기획재정부 2차관은 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1차 관계부처 합동 ‘재정집행 점검회의’에서 이 같...
  3. 내년 대입 수시모집 80%...서울시, 수시 전략 제시하는 입시박람회 개최 서울시가 내년도 대학 수시 모집 비중이 전체 정원의 약 8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험생들의 입시 전략 수립을 돕기 위해 입시박람회를 개최한다. 9일(토)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27개 대학이 참여해 1:1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고, 입시 전문가의 특별 강연도 진행된다.박람회는 `수시:로 물어봐`라는 이름으로 ..
  4. 미추홀구, 초등학생 대상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 성황리에 마무리 인천 미추홀구(구청장 이영훈)는 지난 4일부터 5일간 구청 대회의실에서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체험 교실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미추홀구청 사격선수단이 직접 일대일 맞춤형 지도를 제공해 참가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
  5. APEC 2025 인천시 홍보관·민관 통합전시관`운영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APEC 2025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 및 제반회의`개최에 맞춰 7월 26일부터 8월 15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인천시 홍보관과 민·관 통합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올해 `APEC`의 핵심 성과로 `인구구조 변화 대응`과 `인공지능(AI) 협력`이 선정됨에 따라 인천시는 관련 정책과 지역 산업을 APEC 회원들에게 널리 알리기...
  6. 우리은행, 광복 80주년 기념 최고 연 8.15% 특별 적금 출시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오는 8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우리금융그룹과 국가보훈부가 함께하는 특별 금융상품 ‘우리 광복 80주년 적금’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우리 광복 80주년 적금’은 1인 1계좌 가입 가능한 12개월 만기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월 최대 3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기본 금리는 연 2.0%이며 국가유공자, 독립 유...
  7. 복지부, 2025년 2분기 고령자친화기업 17곳 신규 지정 보건복지부는 8일 2025년 2분기 고령자친화기업 공모 결과 17개 기업을 신규 선정하고, 향후 3년간 총 23억5천만 원을 지원해 내년부터 5년간 60세 이상 근로자 555명을 고용한다고 밝혔다.이번 공모에는 다양한 직종의 34개 기업이 신청했으며, 현장 및 최종 심사를 거쳐 ▲노인친화기업·기관 16곳, ▲노인 채용기업 1곳 등 총 17곳이 선정됐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