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조주완 LG전자 CEO “AX 속도가 사업 성패 좌우”… 전사적 AI 전환 가속화
  • 김영찬 기자
  • 등록 2025-07-28 14:45:24

기사수정
  • “CEO가 Chief Diffusion Officer 될 것”… AX 확산 직접 주도 선언
  • ‘찾다’·‘엘지니’ 등 AI 기반 시스템 전면 적용…R&D부터 영업까지 혁신
  • 2~3년 내 생산성 30% 향상 목표… “AI는 일의 본질을 바꾸는 힘"

LG전자 조주완 대표이사 CEO가 인공지능 전환(AI Transformation, AX)을 기업 성패를 가르는 핵심 과제로 규정하고, “CEO로서 ‘Chief Diffusion Officer(최고확산책임자)’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선언했다. 단순한 업무 방식의 개선을 넘어, 일의 본질을 바꾸는 구조적 전환을 스스로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LG전자 조주완 CEO가 전 구성원 소통행사인 `AX 토크콘서트`에서 AI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AX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조 CEO는 최근 임직원 소통 행사인 ‘AX 토크콘서트’에서 “AI는 4차 산업혁명의 범용 핵심 기술로, 이제는 AX 속도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며 “조직 전체가 이 흐름 위에서 지속적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CEO로서 AX 확산의 ‘체인지 에이전트(Change Agent)’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완전히 디지털화된 LG전자(Fully Digitalized LGE)’를 AX 비전으로 제시하고, 향후 2~3년 내 업무 생산성을 30%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을 수립한 상태다. 이를 통해 구성원들이 반복 업무 대신 고부가가치 영역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전문성과 역량 개발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AX를 적용한 구체적인 혁신 사례들도 공개됐다. 대표적으로는 자체 개발한 AI 데이터 분석 시스템 ‘찾다(CHATDA)’가 소개됐다. 해당 시스템을 활용하면 기존 3~5일 걸리던 데이터 탐색이 30분 내로 단축되며, 국가별 생활 패턴 분석을 통해 인도에서는 ‘위생/신선 기능’을 강화한 냉장고를, 브라질에서는 ‘소량급속 코스’를 전면에 배치한 세탁기를 출시하는 등 맞춤형 제품 개발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한, 업무용 AI 에이전트 플랫폼 ‘엘지니(LGenie)’는 복지 안내 수준을 넘어서 문서 요약, 통번역, 코드 분석 등 실무 중심 기능으로 진화 중이다. 현재 월 70만 건 이상의 업무를 처리하고 있으며, 번역은 월 12만 건, 통역은 월 1,200시간 이상을 지원하고 있다. 엘지니는 LG AI연구원의 엑사원(EXAONE)을 기반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오픈AI의 챗GPT, 구글 제미나이 등 다양한 생성형 AI를 통합해 활용하고 있다.

 

LG전자는 향후 엘지니를 공통 업무 보조를 넘어 영업·마케팅, 공급망관리(SCM) 등 전문영역으로까지 확대하고, AI 기반 스마트 파트너로 육성할 방침이다.

 

조 CEO는 “AX는 단순한 디지털 전환이 아니라 조직 전반의 업무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일”이라며 “AI를 통한 전사적 혁신을 가속화해 LG전자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새마을금고 금융사고 6년간 440억 피해…제재공시 임직원만 350명 넘어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의원(대전 대덕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은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새마을금고 금융사고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6년간(2020년~2025년 8월) 새마을금고에서 발생한 횡령·배임 등 금융사고 피해 금액이 약 440억7천만원에 달하며, 피해 건수도 74건에 이른다고 8일 밝혔다. 이 중 11건은 현재 법적 조치..
  2. 농협은행 최근 5년간 금융사고 802억…작년 폭증, 올해도 ‘비상’ 농협은행에서 최근 5년여 동안 800억 원이 넘는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난해 금융사고액이 453억 원으로 폭증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8월까지 275억 원이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경기 여주시·양평군)이 농협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여간 금.
  3. 오세훈 시장, ‘한강 런’으로 추석 연휴 마무리… 시민과 새벽 달리며 소통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일, 시민 100여 명과 함께 한강을 달리며 두 번째 러닝 번개 행사 ‘한강 런’을 진행했다.오 시장은 이날 오전 7시, 반포 세빛섬을 출발해 잠원한강공원과 압구정 한강버스 선착장을 거쳐 다시 세빛섬으로 돌아오는 5.5km 구간을 시민들과 함께 완주했다. 약 40여 분간 진행된 이번 행사는 지난.
  4. 안성시,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호평 일색…"올해는 이렇게 즐기세요" 가을 축제의 대명사,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지난 9일 개막식을 진행한 가운데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올해 바우덕이 축제는 웅장한 메인게이트를 시작으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부스와 프로그램이 펼쳐져 눈길을 끈다.축제장 입구에 마련된 종합안내소를 통해 각종 문의가 가능하고, .
  5. 양천구, 고품격 평생학습 강좌 `양천 지식 브런치` 운영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구민의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고 평생학습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서울대 교수진이 직접 출강하는 고품격 교양 프로그램 `양천 지식 브런치`를 오는 10월 말부터 7주간 해누리타운 해누리홀에서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양천 지식 브런치`는 2023년 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과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평생교육 진흥을 위...
  6. 화웨이, 지능형 혁신 위한 스마트 물류·창고 솔루션 출시 발표 화웨이가 ‘종합 교통 및 물류를 위한 디지털·지능형 기반 구축’을 주제로 열린 화웨이 커텍트 2025(HUAWEI CONNECT 2025) 교통 서밋에서 스마트 물류·창고 솔루션을 공개했다. 마웨(Ma Yue) 화웨이 부사장 겸 스마트 교통 BU CEO는 “화웨이는 기술 혁신에 끊임없이 매진하고 있으며, 통신 네트워크, 컴퓨팅 파워, 인공지능, 인재 육성 분야에서 공동 ...
  7. LG화학, 유럽 최대 플라스틱 전시회 ‘K2025’ 참가 LG화학은 10월 8일부터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K2025’에 참가해 ‘화학이 이끄는 변화, 세상을 움직이는 힘(Chemistry Driven. Impact Ready)’을 테마로 LG화학의 차별화된 기술력이 담긴 고부가·친환경 소재 등을 소개하며 적극적인 고객 유치에 나선다.  LG화학은 국내 화학 기업 중 최대 규모인 286㎡(약 87평) 부스에 고객 맞춤형으로 즉...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