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인천서 열린 APEC SOM3 성료…정상회의 성과 가시화
  • 이지혁 기자
  • 등록 2025-08-16 10:52:55

기사수정
  • 21개국 5,800여 명 참석, 200여 개 회의 진행
  • 서비스 경쟁력·구조개혁·재무트랙 후속 계획 논의
  • 한국, ‘AI 협력’·‘인구구조 변화 대응’ 진전사항 공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가 7월 26일부터 8월 15일까지 인천에서 열리며 정상회의 성과를 구체화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가 7월 26일부터 8월 15일까지 인천에서 열리며 정상회의 성과를 구체화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회의에는 APEC 21개 회원국과 옵서버, APEC 사무국 관계자 등 5,8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고위관리회의 외에도 위원회·실무그룹·민관대화 등 200여 개 회의가 진행됐다.

 

SOM3는 올 1·2차 회의에서 쌓인 논의를 토대로 10월 정상회의 및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 성과로 이어지는 전략적 단계다. 회원국들은 ▲서비스 경쟁력 로드맵(ASCR), ▲구조개혁 의제(EAASR), ▲재무트랙 액션플랜 등 장기 프로젝트 종료를 앞두고 새로운 후속 계획을 구체화했다.

 

특히 우리나라가 2012년부터 주도해온 개도국 역량강화사업(CBNI)의 5단계 액션플랜이 승인되면서 한국의 기여가 다시 확인됐다.

 

회원국들은 WTO를 중심으로 한 규범 기반 다자무역체제를 지지하며 제14차 WTO 각료회의(MC14) 성공 개최를 위한 APEC 차원의 협력을 촉구했다.

 

또한 디지털 전환과 혁신이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임을 강조하면서, 그 혜택을 모두가 고르게 누릴 수 있는 포용적 접근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외에도 재난관리, 인구구조 변화, 에너지 전환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한 심도 깊은 의견 교환이 이루어졌다.

 

우리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APEC 정상회의 핵심 의제로 추진 중인 ‘AI 협력’과 ‘인구구조 변화 대응’의 진전 상황을 설명하고 회원국들의 지지를 요청했다. 아울러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페루 등 주요 회원국과 양자 면담을 갖고 정상회의 성과 도출을 위한 협력을 당부했다.

 

SOM3 기간 중에는 디지털·AI 장관회의(8월 4일), 식량안보장관회의(8월 10일), 여성장관회의(8월 12일) 등이 잇달아 개최돼 공동성명이 채택됐으며, 반부패고위급대화(7월 31일~8월 1일)도 열렸다. 대표단은 한국 프로야구 단체 관람과 인천 관광 프로그램에 참여해 문화 교류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앞으로도 APEC 관련 일정은 이어진다.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앞서 중소기업·보건·에너지·재무·구조개혁 등 분야별 장관회의와 문화산업고위급대화가 예정돼 있다. 정부는 회원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정상회의 성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10월 초 수출입 모두 감소… 무역수지 5억 달러 적자 관세청이 13일 발표한 2025년 10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출입 잠정 통계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2% 감소한 130억 달러, 수입은 22.8% 줄어든 135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무역수지는 5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조업일수 감소(3.5일)로 인해 전체 수출입 규모는 줄었지만, 일평균 수출액은 37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27.8억 달러) ..
  2. 한국, 일본보다 AI 더 쓴다...‘한국 직장인 65% 이상 AI 경험’ 글로벌 문서 플랫폼 PDF Guru (https://pdfguru.com/ko)가 한국의 틸리온 프로, 일본의 Freeasy24와 협력해 한국과 일본 직장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교 조사 결과, 한국이 AI 활용 경험과 학습 의지 모두에서 일본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I 인지도, 사용 경험, 활용 목적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한국이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Chat GPT(챗지피티)...
  3. 두산에너빌리티, 가스터빈 첫 수출… 가스터빈 종주국 미국에 공급 두산에너빌리티가 가스터빈을 첫 수출한다. ‘가스터빈 종주국’인 미국 시장에 처음으로 국산 가스터빈을 공급하며 한국 발전시장의 역사를 새로 썼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빅테크와 380MW급 가스터빈 2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내년 말까지 가스터빈 2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
  4. 에쓰-오일 세븐 ‘피치스 런 유니버스’서 모터스포츠 팬 접점 확대 에쓰-오일토탈에너지스윤활유의 엔진오일 브랜드 ‘에쓰-오일 세븐(S-OIL 7)’이 12일 열린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2025 피치스 런 유니버스’에 참여해 현장 관람객과 직접 소통했다고 밝혔다. 피치스 런 유니버스는 자동차 문화 기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피치스(Peaches.)가 주최한 행사로, 세계 최대 스포츠쇼인 F1(포뮬러원) 레이싱카 주행을 ...
  5. 구글 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AI 혁신의 새로운 기준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공개 구글 클라우드는 10일(현지 시간) 전 세계 모든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생산성, 고객 경험, 혁신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플랫폼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Gemini Enterprise)’를 공개했다.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는 직관적인 제미나이 채팅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6가지 핵심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6. KB금융, 지난해 6조6545억원의 사회적 가치 창출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이 2일, 지난해 KB금융의 ESG 경영활동을 담은 ‘2024년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를 통해 총 6조6545억 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은 매년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 발간을 통해 고객, 주주 및 투자자,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KB금융의 사회적 가치는 비금융 부문인 사...
  7. IBK기업은행, 헝가리 개발은행과 중소기업 지원 업무협약 체결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지난 2일(현지 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헝가리 개발은행(MFB)과 ‘양국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외 통상 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과 판로 다각화 지원을 위해 체결됐다. 헝가리는 유럽연합(EU) 단일시장 접근성이 높은 거점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