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국토부의 광명서울고속도로 착공 일시중지 명령이 7월 1일부로 효력을 다했다. 광명서울고속도로 공사 시행사인 서서울고속도로 측은 주민설명회 때 밝힌 대로 착공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서서울고속도로 관계자는 착공 진행 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착공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착공 절차는 정상적 흐름대로 갈 것”이라며 “공사는 늘어지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이후 일정에 대해서는 △공사구간별 보상절차 안내 △착공 인허가를 위한 준비기간 등을 거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구간별 동장, 주민들과 일정을 조율하고 설명회를 통해 공사에 대해 안내할 계획이다.
서서울고속도로는 여기에 소요되는 기간을 반 년 정도로 보고 있다. 관계자는 “착공은 올 하반기에서 내년 초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기간은 지난 6월 국토부 관계자가 밝힌 실제 착공 시기와도 일치한다. 당시 국토부 관계자는 “건설사가 준비하는 기간이 6개월에서 1년”이라고 말했다.
주민과의 협의와 주민 설득 과정이 더 필요하다며 2개월 시한의 착공 일시 중지 명령을 내린 국토부의 입장은 "현재 별다른 행동을 취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착공과 관련해서는 국토부가) 특별히 하는 게 없다”면서 “사업 시행사가 보상절차 검토 등 착공 가능한 부분부터 진행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착공 유예기간 내내 집회와 시위를 이어온 주민들의 '착공 불가' 입장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세 차례 주민설명회는 주민들의 보이콧으로 세 번 모두 파행되었고, '선 착공 불가'를 주장하는 최재희 현안대책위원장의 청와대 앞 단식투쟁은 20일째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