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아 노사, 2025년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5년 연속 무분규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5-09-25 17:47:05

기사수정
  • 기본급 10만원 인상, 성과급·격려금 등 다양한 보상책 포함
  • 2026년까지 엔지니어 500명 신규 채용 합의
  • 노사공동 선언 통해 미래 경쟁력 강화·근무 환경 개선 약속

기아 노사가 9월 25일 광명 오토랜드에서 열린 7차 본교섭에서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며 5년 연속 무분규 전통을 이어갔다.

 

기아 노사가 9월 25일 광명 오토랜드에서 열린 7차 본교섭에서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며 5년 연속 무분규 전통을 이어갔다.

이날 교섭에는 최준영 대표이사와 하임봉 노조 지부장을 비롯한 노사 대표가 참석했으며,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불확실성과 고율관세 등 악화하는 경영 환경을 함께 극복해야 한다는 공감대 속에서 합의에 이르렀다.

 

교섭 과정에서는 정년 연장과 주4일제 등 노사 간 입장 차이가 부각되며 난항을 겪기도 했으나, ‘위기 극복’이라는 공동 목표 아래 원만히 타결됐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10만원 인상과 함께 경영 성과금 350%와 700만원, 생산·판매 목표 달성 격려금 100%와 380만원, World Car Awards 2년 연속 선정 기념 격려금 500만원이 포함됐다.

 

여기에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과 2025년 단체교섭 타결 격려금으로 무상주 53주 지급도 담겼다.

 

고용 확대 방안도 합의의 주요 내용이다. 노사는 2026년 말까지 엔지니어(생산직) 5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으며, 이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대규모 채용 결정이다.

 

또한 노사는 ‘미래변화 대응을 위한 노사공동 특별선언’을 통해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과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한 조직 문화를 약속하고, 오토랜드를 미래 자동차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전환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근무 환경 개선안도 마련됐다. 오토랜드 내 노후 위생 시설을 전면 정비하고, 육아 지원의 일환으로 자녀 첫돌을 맞는 직원에게 축하 선물을 제공하기로 했다.

 

한편, 노사는 전날 열린 통상임금 특별협의에서 수당, 명절 보조금, 하기 휴가비 등을 통상임금에 포함하기로 합의해 그간의 혼란을 해소했다.

 

기아 측은 “전례 없는 고율관세 위기 속에서 노사가 미래 경쟁력 강화라는 공동 목표에 뜻을 모았다”며 “안전, 품질, 생산성 등 기본기를 더욱 강화해 글로벌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한투자증권, 개인형퇴직연금 신규 개설 계좌 수 전년 대비 135% 이상 성장 신한투자증권은 11월 기준 개인형퇴직연금(IRP) 신규 개설 계좌 수가 지난해 대비 2만 개 이상 증가하며 전년 대비 135% 이상의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개인형퇴직연금(IRP) 고객 중 1억원 이상 잔고를 보유한 고객이 전년 대비 40% 증가하며 고액 연금 적립 고객층에서 성장세를 나타냈다. 최근 주식 시장 호조로 가입자들...
  2. LG전자 ‘LG채널’, 중동 첫 진출… 글로벌 FAST 생태계 확대 LG전자는 2일 webOS 기반 FAST(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LG채널’을 아랍에미리트(UAE)에 론칭하며 중동 시장에 처음 진출하고, 대만 신규 서비스와 함께 글로벌 진출국을 36개국으로 확대했다.LG전자는 이달부터 UAE에서 ‘LG채널’을 순차 론칭하며 아시아, 북미, 유럽, 중남미에 이어 중동 시장까지 서비스 영역을 넓혔다. we...
  3. 안산시, 경제사절단 꾸려 로봇산업 국제교류·투자유치 나서 안산시(시장 이민근)는 지난 2일 이민근 시장을 단장으로 한 `안산시 로봇산업 육성 경제사절단`을 구성해 4박 5일 일정으로 일본 도쿄 출장길에 올랐다고 3일 밝혔다.이번 방문은 지난 9월 경기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ASV 지구를 해외에 알리고,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로봇산업 관련 기업의 투자유치를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경제사절단..
  4. 삼성전자, 첫 3단 폴더블 ‘갤럭시 Z 트라이폴드’ 공개… 대화면·AI 경험 강화 삼성전자는 2일 기존 폴더블을 넘어선 3단 접이식 스마트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공개하며 트라이폴딩 폼팩터 시대를 열고, AI 기반 대화면 활용성과 내구성을 강화한 차세대 프리미엄 제품임을 강조했다.삼성전자가 선보인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2019년 ‘갤럭시 폴드’ 이후 축적해 온 폴더블 기술을 기반으로 ...
  5. 부천시, 이동 데이터 분석으로 ‘30분대 생활권’ 실태 확인 부천시가 유동인구 데이터를 분석해 시민들의 생활이동 전반이 평균 30분대에서 이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부천시는 4일 SK텔레콤의 기지국 신호 기반 유동인구 데이터를 활용해 지난 4월 한 달간 시민 이동 패턴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부천에서 출근·쇼핑·의료·여행 등 주요 생활활동이 평균 30분대 이동으로 가...
  6. 현대차그룹,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5 참가 현대차그룹이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5(World Hydrogen Expo 2025, 이하 WHE 2025)’에 참가해 수소 기술을 소개하고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글로벌 수소 리더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  WHE 2025는 2020년부터 개최해 온 국내 대표 수소 산업 전시회 ‘H2 MEET’와 지난해 수소의 날(11월 2일) 기간 중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 국제 콘퍼런스를 통...
  7. `KTR 시흥 바이오메디컬 연구소` 4일 첫 삽…AI·바이오 융합 클러스터 조성 박차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오는 12월 4일 오후 3시, 경기경제자유구역 시흥 배곧지구 연구용지 1-2(배곧동 270)에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하, KTR)이 주최하는 `KTR 시흥 바이오메디컬 연구소 기공식`에 참석한다.KTR은 총사업비 1,250억 원을 투입해 국가공인 바이오 분야 인증시설과 유전자치료제 연구 플랫폼을 갖춘 `KTR 시흥 바이오메디컬 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