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는 은행나무 열매가 바닥에 떨어져 악취 등 시민 불편이 발생하는 것을 해소하기 위해 열매 조기 수확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남동구, 은행나무 열매 수확으로 악취 등 시민 불편 해소
구에 따르면 9월 말에서 10월 말까지 진동 수확 장치와 장대 등을 활용해 가로수 은행 열매 수확 작업을 진행한다.
은행 열매에서 발생하는 특유의 냄새는 과육에 포함된 `빌로볼`과 은행산 성분이 원인으로, 열매가 맺히는 암나무에서 주로 발생한다.
현재 남동구에 있는 은행나무 5,700여 주 가운데 암나무는 1,700여 주로, 전체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은행나무는 자동차 배기가스, 미세먼지 등 도시의 공해물질을 흡착하고 이산화탄소와 아황산가스 등 유해 물질을 흡수해 도심을 더욱 쾌적하게 만드는 소중한 가로수"라면서 "조기 채취를 통해 악취와 불편을 줄이고, 시민 여러분이 쾌적한 거리를 누리실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