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AI 영상 혁신 스타트업 ‘골포(Golpo)’, 410만 달러 시드 투자 유치
  • 김영찬 기자
  • 등록 2025-10-22 10:35:19

기사수정
  • 게이츠 재단 분사 VC ‘BNVT 캐피털’ 주도…Y콤비네이터·이머전스캐피털 등 참여
  • 10초 한계 넘은 ‘30분짜리 인터랙티브 영상 생성’ 기술로 차별화
  • 교육·기업 훈련·내부 커뮤니케이션 시장에서 ‘AI 영상의 실용화’ 선도

문서와 프롬프트를 인터랙티브한 설명 영상(Explainer Video)으로 변환하는 AI 기반 플랫폼 ‘골포(Golpo)’가 22일 410만 달러(USD)의 시드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Golpo는 프롬프트, 문서, 기업 워크플로로부터 설명 영상(Explainer Video)을 생성하는 최고의 AI 플랫폼이다

이번 라운드는 게이츠 재단(Gates Foundation)과 헤도소피아(Hedosophia)로부터 분사한 벤처 캐피털 ‘BNVT 캐피털(BNVT Capital)’이 주도했으며, 이머전스캐피털(Emergence Capital),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 어포어캐피털(Afore Capital) 등이 공동 참여했다.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초과 청약(over-subscribed) 상태였다고 골포는 밝혔다.

 

골포는 19세의 슈라만 카르(Shraman Kar)와 20세의 슈레이아스 카르(Shreyas Kar) 형제가 공동 창업한 회사다. 두 사람은 스탠퍼드대 컴퓨터공학과를 중퇴하고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이고 확장 가능한 AI 영상 커뮤니케이션’을 목표로 창업에 나섰다.

 

슈라만 카르는 “불과 1년 전만 해도 대학 진학에 들떠 있었지만, 외면할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퇴를 결심했다”며 “AI 영상이 진짜 ‘쓸모 있는 기술’이 되려면 근본적인 접근이 달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언급한 ‘근본적인 문제’는 현재 AI 영상 생성 기술의 한계다. OpenAI의 Sora, Google DeepMind의 VEO 3 등 기존 모델들은 짧고 시각적 효과 중심의 영상에는 강점을 보이지만, 온보딩 프로세스 설명이나 교육용 콘텐츠처럼 기술적·설명적 내용을 담은 영상에는 부적합하다는 점에 착안했다. 또한 연산 자원을 과도하게 소모하는 확장 중심 방식으로 인해 실용성과 지속 가능성 모두에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이에 골포는 실용적 설명 영상 제작에 특화된 ‘Golpo AI’를 개발했다.

 

이 플랫폼은 △최대 30분 길이의 일관된 인터랙티브 영상 생성 △프레임 단위 편집이 가능한 세계 최초의 맞춤형 AI 영상 시스템 △기존 모델 대비 45배 저렴한 제작 비용 △철자·도식(diagram) 등 기술적 정확성 확보 △교육·직무훈련·기업 커뮤니케이션 특화 등 차별적 기능을 갖췄다.

 

슈레이아스 카르는 “지금까지의 생성형 AI 영상 도구는 ‘놀라움’을 주는 데 그쳤다”며 “골포는 처음부터 명확성과 실용성을 중심에 두고 설계된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출시 이후 골포는 교육, 기업 L&D(Learning & Development), 세일즈·마케팅, 내부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영역에서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 학교와 기업은 문서·강의자료·정책문서를 인터랙티브 영상으로 전환하며 활용성을 입증했다.

 

BNVT 캐피털의 매니징 파트너 크리스 코비슐리(Chris Corbishley)는 “과거 몇 달이 걸리던 일이 이제는 몇 초 만에 가능해졌다”며 “특히 ‘프레임 단위 편집(frame-by-frame editing)’ 기술은 AI 영상 생성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놓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골포는 예측 불가능한 ‘원샷(one-shot)’ 생성 구조를 벗어나, 사용자가 직접 구간별로 수정·제어할 수 있는 신뢰 가능한 워크플로를 구현했다”며 “이는 글로벌 지식 접근 방식을 근본적으로 혁신할 기술”이라고 덧붙였다.

 

골포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개발팀을 확충하고, AI 기술 역량 강화와 엔터프라이즈 통합 기능 심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시립중랑청소년센터, 장애 청소년 성장 지원 ‘중랑사랑교실’ 운영 성료 서울시(시장 오세훈)가 설립하고 한국청소년연맹(총재 김현집)이 위탁 운영하는 시립중랑청소년센터는 장애 청소년의 성장 지원과 지역사회 참여 확대를 목표로 추진한 ‘중랑사랑교실’을 올해 일정에 따라 성공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총 20명의 청소년을 A·B 두 개 반으로 나눠 매월 첫째 주와 셋째 주 토요일에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
  2. 와콤-전남과학대학교, 창의융합형 콘텐츠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세계적인 타블렛 전문 기업 와콤(Wacom)의 한국법인 와콤코리아(대표 이데 노부타카)가 전남과학대학교 피규어&웹툰아트과와 창의융합형 콘텐츠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와콤코리아와 전남과학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지난 11일(목) 전남과학대학교 좋은생각Ⅰ에서 와콤 관계자들과 전남과학대학교 산학협력단장 등 주...
  3. 인천공항, 항공 물류 종사자와 함께하는 `카고 인(Cargo in) 영화제` 성황리 개최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지난 9일부터 이틀간 운서동 영화관에서 항공 물류 종사자 1,150여 명과 함께 `카고 인(Cargo in) 영화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카고 인 영화제`는 항공 물류 종사자들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종사자 간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지난 2019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
  4. 수원시, 제3회 시ㆍ구ㆍ동 이음공유회 개최 수원시 시·구·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한자리에 모여 화합하는 `제3회 시·구·동 이음공유회`가 11일 빛누리아트홀 공연장에서 열렸다.이날 행사에는 이재준 수원시장을 비롯해 시·구·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사회보장 기관 관계자, 시민 등이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시지역사회..
  5. 마포구, 빛으로 채운 하늘길 소원과 설렘이 함께 반짝인다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추운 겨울,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을 소원트리와 빛거리를 합정 하늘길 일대에 조성하고 현장 참여형 `소원볼 이벤트`를 12월 28일까지 운영한다.`소원볼 이벤트`는 `2026년 바라는 대로 이뤄져라`라는 주제로, 2025년 한 해를 뜻깊게 마무리하고 새로운 2026년을 향한 기대와 희망을 담을 수 있도록 마련된 행사다.이번 행...
  6. 군포시 바둑팀, 창단 첫해 KBF 바둑리그 정규리그 `준우승` 쾌거 군포시(시장 하은호)는 올해 창단한 군포시 바둑팀이 `2025 KBF 바둑리그` 정규리그에서 8승 3패로 준우승을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고 밝혔다.대한바둑협회(KBF)가 주관하는 KBF 바둑리그는 전국 12개 팀이 참가하는 국내 주요 단체리그로 팀 전략·판 배치·대국 운영 등 종합적인 전력 관리가 요구되는 대회이다.군포시 ..
  7. 안산시, 국민체력100체력인증센터 성과 평가 전국 1위 달성 안산시(시장 이민근)는 한양대학교ERICA 캠퍼스 내 소재한 안산체력인증센터가 `2025년 국민체력100 체력인증센터 성과평가`에서 전국 73개 센터 중 체력 측정 및 운동처방 부문 전국 1위를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올해 안산체력인증센터에서 체력 측정 및 운동처방에 참여 인원은 총 6,443명으로, 이는 전년 대비 약 28% 증가한 수치다.`국민체력...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