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형주 의원은 각성하고, 이성 구청장은 오류시장 공공개발 추진하라”
  • 장석우 기자
  • 등록 2019-07-10 19:00:22

기사수정
  • 오류시장 공공개발 시민추진위, ‘오류시장 공공개발 촉구’ 기자회견
  • 정 의원 발언 비난...이인영 의원, 이성 구청장 등 적극적 역할 당부

오류시장 공공개발 시민추진위원회는 9일 구로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0년 간의 실패와 사기, 불법 등으로 얼룩진 오류시장 정비사업을 더 이상 민간 부동산개발업자에게 맡겨서는 답이없다”며 오류시장 공공개발을 촉구했다.(사진 = 시민추진위원회 제공)

[서남투데이=이종범 기자] 오류시장 공공개발 시민추진위원회(이하 시민추진위)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전통시장과 결합한 다양한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이 오류시장 앞에서 멈추고 있는 현실에 주목하며 이성 구청장과 지역구 국회의원, 시의원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한다”고 오류시장의 공공개발을 촉구했다.


시민추진위는 구로구시민단체와(시민행동구로. 지방자치시민연대) 지역주민, 지역정치인 등 30여 명과 함께 9일 구로구청 앞에서 ‘오류시장 공공개발’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0년 간의 실패와 사기, 불법 등으로 얼룩진 오류시장 정비사업을 더 이상 민간 부동산개발업자에게 맡겨서는 답이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민추진위는 “고층의 주상복합건물 2개동을 세우고 전통시장인 오류시장을 없애는 현재의 시장정비사업은 부동산개발업자만 배불리고 주민들과 오류동 지역의 공공성에는 역행하는 것”이라며 “현대화된 전통시장과 오류동 주민들의 생활편의시설이 포함된 오류시장 정비사업인 공공개발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류시장 공공개발 추진 운동에 함께 해 주신 주민들이 현재까지 4천여 명에 이른다”면서 “구의회에서도 당을 막론하고 많은 구의원들이 시책질의 등을 통해 오류시장 공공개발의 필요성을 질의하고 역설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추진위는 정형주(오류·수궁동, 더불어민주당) 구의원의 정례회 구정질문 발언과 관련해 “정 의원이 현재 부동산개발업체에 의해 추진 중인 시장정비사업안을 두둔하고 주민들과 상인들의 공공개발 추진에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며 “주민들의 자구적 노력에 도움을 주지는 못할망정 흠집 내고 주민들과 상인들의 선의를 왜곡하며 재를 뿌려대는 행태가 민주당의 입장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비난했다.


 '정형주 구의원님! 왜 오류시장(전통시장) 없애는데 찬성하십니까? '오류동주민이 묻습니다'라고 적혀있는 현수막이 오류동의 한 아파트 앞 거리에 걸려있다.(사진 = 독자제공)

앞서 정형주 구의원은 지난달 20일 열린 구의회 정례회 구정질문에서 “최선이 어렵다면 차선일지라도 오류시장을 더 이상 방치하지 말고 깔끔하게 개발해서 주민불편을 해소하고 주변 골목상권도 부활하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현실적으로나 제도적으로 어려운 (오류시장) 공영개발보다 차선일지라도 조합측 민간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서효숙 시민추진위 위원장은 “오랜 기간 오류시장을 지켜 온 상인들과 지역주민들, 시민단체들은 소수 자본투자자의 이익을 극대화시키는 민간개발 방식이 아니라 지역주민과 다수를 위한 오류시장의 공공개발을 원하고 있다”라며 “정형주 의원은 각성하고 구로구청장은 책임지고 오류시장을 공공개발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서 위원장은 이어 “이인영 국회의원, 이성 구청장, 민주당을 비롯한 우리 지역의 모든 구성원들이 다함께 힘을 모아 오류시장을 제대로 개발하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이것이 주민들의 요구이고 우리 지역의 미래를 위한 길”이라고 주문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 모아타운 4곳 신규 확정…3,570세대 주택공급 본격화 서울시가 노후 저층주거지의 정비를 본격화한다. 시는 10월 16일 제15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를 열어 종로구 구기동, 관악구 난곡동, 동작구 노량진동, 서대문구 홍제동 등 4개 지역의 모아타운 사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총 3,570세대의 모아주택(임대 852세대 포함)이 새롭게 공급될 전망이다.서울시는 공공참여..
  2. 에쓰-오일 세븐 ‘피치스 런 유니버스’서 모터스포츠 팬 접점 확대 에쓰-오일토탈에너지스윤활유의 엔진오일 브랜드 ‘에쓰-오일 세븐(S-OIL 7)’이 12일 열린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2025 피치스 런 유니버스’에 참여해 현장 관람객과 직접 소통했다고 밝혔다. 피치스 런 유니버스는 자동차 문화 기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피치스(Peaches.)가 주최한 행사로, 세계 최대 스포츠쇼인 F1(포뮬러원) 레이싱카 주행을 ...
  3. 현대카드, ‘고메위크 27’·‘호텔위크 09’ 개최… “국내 최대 미식·휴식 페스티벌” 현대카드가 국내 대표 미식·휴식 축제인 ‘현대카드 고메위크 27’과 ‘현대카드 호텔위크 09’를 잇달아 개최한다. 두 행사는 현대카드 프리미엄 카드 회원과 ‘현대카드 부티크(Boutique)’ 3종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된다.‘현대카드 고메위크’는 2006년 처음 시작된 국내 최대 규모의 미식 페스티벌로, 현대카드...
  4. 신한카드, 네이버페이 개인사업자 전용 ‘Npay biz 신한카드’ 출시 신한카드(사장 박창훈)는 스마트스토어와 스마트플레이스 등 네이버 기반의 350만 개인사업자를 위한 ‘Npay biz 신한카드(네이버페이 비즈 신한카드)’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Npay biz 신한카드’는 네이버 생태계를 기반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개인사업자 대상 특화 상품으로, 국내외 가맹점에서 전월 이용 금액 관계없이 최대 1.5% N...
  5. 삼성, 10월 22일 ‘갤럭시 이벤트’ 개최…AI 네이티브 시대 연다 삼성전자가 10월 22일 오전 11시(한국시각) ‘삼성 갤럭시 이벤트(Samsung Galaxy Event)’를 열고, 구글·퀄컴과 함께 개발한 ‘안드로이드 XR(Android XR)’ 기반의 차세대 AI 네이티브 기기와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을 공개하며 멀티모달 AI 시대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삼성전자는 15일 ‘멀티모달 AI의 새로운 시대...
  6. 남동구, 전재울근린공원 맨발산책로 정비…이용객 안전·편의 강화 인천시 남동구는 구월동 1501번지 일원 전재울근린공원의 맨발산책로 정비사업을 완료했다고 17일 전했다.전재울근린공원은 맨발산책을 즐기는 주민이 늘어남에 따라 안전시설 확충과 그늘막·벤치 등 휴게시설 설치 요청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이에 남동구는 쾌적하고 안전한 맨발걷기 이용환경 조성을 위해 8천만 원의 예산을 들.
  7. 부평구, 2025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유공 시상식에서 국무총리상 수상 부평구(구청장 차준택)가 17일 충청북도 청주시 소재 청주오스코에서 열린 `2025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유공` 시상식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고 밝혔다.중소벤처기업부는 매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에 기여한 우수상인, 시장, 지원단체 및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해 포상하고 있다.앞서 구는 ▲전통시장 고객지원센터 건립 ▲전통.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