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투데이=김남주 기자] 서울시는 도심 속 마을단위 역사·문화공간 ‘돈의문박물관마을’이 오는 14일 새 단장 100일을 맞이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4월 6일 ‘근현대 100년, 기억의 보관소’라는 콘셉트로 새 단장한 ‘돈의문박물관마을’은 다양한 전시와 체험이 상설로 진행되며, 일 평균 2000명 넘는 관람객이 방문하는 ‘살아있는 문화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서울시는 2017년 도시재생 사업으로 개관한 ‘돈의문박물관마을’에는 시민참여 문화프로그램이 부족하였다는 문제점을 인식하고, 2019년 4월부터 ‘살아있는 박물관마을’이라는 정체성을 살려 일 년 내내 전시, 행사, 체험 등이 열리는 시민참여형 공간으로 운영 중이다.
돈의문박물관마을은 ‘근현대 100년, 기억의 보관소’라는 콘셉트로 ①옛 새문안 동네의 역사와 아날로그 세대의 감성이 살아있는 ▲마을전시관(16개동), ②고즈넉한 한옥에서 근현대 문화예술을 배워보는 ▲체험교육관(9개동), ③마을 콘셉트에 맞는 운영파트너의 전시와 워크숍이 열리는 ▲마을창작소(9개동) 등 크게 세 가지 공간으로 구성되었다.
마을 핵심 공간인 ‘마을전시관’에서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테마 전시관인 <독립운동가의 집>, 60~80년대 가정집 부엌과 거실, 공부방을 그대로 되살려 관람객의 추억을 소환한 <생활사 전시관>, 세대별 핸드폰 및 아리랑 등 시민 소장품을 전시한 <시민갤러리> 등이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으며, <돈의문 콤퓨타게임장>, <새문안만화방>, <새문안극장> 등 아날로그 감성공간은 부모가 도슨트가 되어 아이가 함께 옛 감성을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많은 공간이다.
전통문화 명인들이 운영하는 ‘체험교육관’은 <한지공예>, <서예>, <자수공예>, <닥종이공방>, <차·가배> 등 전통한옥에 어울리는 체험프로그램을 매일 5회 관람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공모를 통해 모집된 운영파트너들이 운영하는 ‘마을창작소’에서는 시대별 골목놀이 방법과 놀이기구를 전시·체험할 수 있는 <100년의 골목에서 아해들을 만나다>, 옛 여관 건물을 그대로 생활 밀착형 레트로 콘텐츠 전시공간으로 조성한 <소소한 일상, 작은 행복>, 한옥자재를 활용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인 <한옥 체험> 등이 진행되며, 입주 예술가들이 공간을 구성해 관람객에게 상시 개방하고, 일 1회 이상 관련 창작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