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삼성전자, 3분기 매출 86.1조 ‘역대 최대’…AI 반도체 호황이 견인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5-10-30 10:23:04

기사수정
  • HBM3E·서버 SSD 판매 급증으로 DS부문 분기 최대 실적
  • 폴더블폰 신모델 효과에 DX부문 매출도 11%↑…영업이익 12.2조원
  • 2026년 HBM4·AI 스마트폰·8.6세대 OLED로 미래 성장 본격화

삼성전자가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86조1천억 원, 영업이익 12조2천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AI 반도체 수요 폭증과 폴더블 신모델 출시 효과가 실적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29일 2025년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전사 매출이 전 분기 대비 15% 증가한 86.1조 원, 영업이익이 12.2조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9일 2025년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전사 매출이 전 분기 대비 15% 증가한 86.1조 원, 영업이익이 12.2조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메모리 반도체와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동반 호조로 이룬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이다.

 

특히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 부문은 매출 33.1조 원, 영업이익 7조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9% 성장했다. AI 서버 수요 급증으로 HBM3E와 DDR5, 서버 SSD 판매가 확대되며 분기 최대 메모리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HBM3E는 전 고객 대상 양산 공급 중이며, HBM4 샘플도 모든 고객사에 출하했다”고 밝혔다.

 

시스템LSI 사업은 주요 고객사에 SoC(System on Chip)를 안정적으로 공급했으나, 시장 전반의 재고 조정과 계절적 수요 둔화로 실적은 정체됐다. 반면 파운드리는 첨단공정 중심의 수주가 확대돼 분기 최대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DX(Device eXperience) 부문은 매출 48.4조 원, 영업이익 3.5조 원을 기록했다.

 

모바일(MX) 부문에서는 갤럭시 Z 폴드7의 판매 호조와 플래그십 제품 비중 확대, 태블릿·웨어러블 신제품의 선전으로 두 자릿수 수익성을 유지했다. TV·가전 부문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견조했으나 글로벌 수요 둔화와 관세 영향으로 일부 감소했다.

 

하만(Harman)은 매출 4.0조 원, 영업이익 0.4조 원으로 오디오 제품 판매와 전장 매출이 증가했다. 디스플레이(SDC) 부문은 매출 8.1조 원, 영업이익 1.2조 원을 기록하며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OLED와 QD-OLED 게이밍 모니터 수요 확대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3분기 누계 기준 연구개발비로 26.9조 원을 집행, 역대 최대 규모의 R&D 투자를 이어갔다. 원화 강세로 DS부문에는 소폭 부정적 영향이 있었으나 DX부문에서 이를 상쇄해 전체 실적에는 큰 변동이 없었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도 AI 산업 확산이 DS와 DX부문 모두에 새로운 기회를 열 것으로 전망했다.

 

DS부문은 AI용 HBM3E, 고용량 DDR5, 서버 SSD 판매를 확대하고, 2나노 공정 양산을 본격화한다.

 

DX부문은 연말 성수기에 맞춰 갤럭시 S25와 폴더블 등 AI 스마트폰 판매를 강화하고, 프리미엄 TV와 AI 가전 중심의 매출 확대를 추진한다.

 

하만은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충으로 오디오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SDC는 QD-OLED 신규 라인업을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2026년은 AI 투자 확대로 반도체 경기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HBM4 양산과 AI 반도체 생태계 확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메모리 부문은 HBM4와 DDR5, LPDDR5X, GDDR7 등 고성능·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파운드리는 미국 테일러 팹 가동과 2나노 HBM4 베이스다이 양산을 본격화한다.

 

모바일 부문은 차세대 갤럭시 XR과 AI 경험 강화를 통해 갤럭시 생태계를 확장하고,

 

디스플레이는 8.6세대 IT OLED 신규 라인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해 AI 디바이스용 OLED 시장을 선도할 방침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안산시, 경제사절단 꾸려 로봇산업 국제교류·투자유치 나서 안산시(시장 이민근)는 지난 2일 이민근 시장을 단장으로 한 `안산시 로봇산업 육성 경제사절단`을 구성해 4박 5일 일정으로 일본 도쿄 출장길에 올랐다고 3일 밝혔다.이번 방문은 지난 9월 경기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ASV 지구를 해외에 알리고,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로봇산업 관련 기업의 투자유치를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경제사절단..
  2. LG U+, BC카드 정보 활용해 익시오 고도화한다 LG유플러스가 BC카드가 보유한 데이터를 활용해 AI 통화앱 `익시오(ixi-O)`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한다.카드사가 보유한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익시오 AI 검색 기능의 정확도와 품질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양사는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BC카드 본사에서 `BC카드 가맹점 데이터 연계 LG U+ 익시오 서비스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식에는 최..
  3. 부천시, 이동 데이터 분석으로 ‘30분대 생활권’ 실태 확인 부천시가 유동인구 데이터를 분석해 시민들의 생활이동 전반이 평균 30분대에서 이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부천시는 4일 SK텔레콤의 기지국 신호 기반 유동인구 데이터를 활용해 지난 4월 한 달간 시민 이동 패턴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부천에서 출근·쇼핑·의료·여행 등 주요 생활활동이 평균 30분대 이동으로 가...
  4. 현대차그룹,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5 참가 현대차그룹이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5(World Hydrogen Expo 2025, 이하 WHE 2025)’에 참가해 수소 기술을 소개하고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글로벌 수소 리더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  WHE 2025는 2020년부터 개최해 온 국내 대표 수소 산업 전시회 ‘H2 MEET’와 지난해 수소의 날(11월 2일) 기간 중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 국제 콘퍼런스를 통...
  5. `KTR 시흥 바이오메디컬 연구소` 4일 첫 삽…AI·바이오 융합 클러스터 조성 박차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오는 12월 4일 오후 3시, 경기경제자유구역 시흥 배곧지구 연구용지 1-2(배곧동 270)에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하, KTR)이 주최하는 `KTR 시흥 바이오메디컬 연구소 기공식`에 참석한다.KTR은 총사업비 1,250억 원을 투입해 국가공인 바이오 분야 인증시설과 유전자치료제 연구 플랫폼을 갖춘 `KTR 시흥 바이오메디컬 연..
  6. 하나금융, 두나무와 블록체인 기술 기반 글로벌 금융서비스로 새로운 가치창출 나서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지난 3일 오후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에서 두나무(대표이사 오경석)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금융서비스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협약식은 양사의 주요 경영진이 한자리에 모여 상호 간 신뢰를 재확인하고,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프로세스 구축 ▲외국환 업무 전반의 신기.
  7. 남동구, 마을 세무사 `무료 세무 상담의 날` 큰 호응 인천시 남동구는 지난달 3회에 걸쳐 진행된 하반기 마을 세무사 `무료 세무 상담의 날`이 구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고 4일 밝혔다.무료 세무 상담은 구민들이 세금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영세사업자와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운영됐다.상담을 통해 소득세, 상속·증여세 등 실생활과 밀접한 세목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