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시흥시, 청년 위한 종합 공간 '청년스테이션' 오픈한다
  • 오현택 기자
  • 등록 2019-07-15 13:33:43

기사수정
  • 청년활력공간·공유 주방·강의실·회의실 등 다양한 시설 구비

[서남투데이=박혜성 기자] 시흥시가 정왕동에 '청년스테이션'을 오픈한다. 기존 청년센터를 새롭게 단장한 곳으로, 청년들을 위한 남부권 거점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시흥시가 오는 20일 '청년스테이션'을 정식 오픈한다. 사진은 청년스테이션 '코리빙랩(Co-Living Lab). 사진=시흥시청 제공)

시흥 청년스테이션은 오는 20일 개소식을 앞두고 있다. '청년스테이션'이란 명칭은 지난 달 진행된 공모에서 청년이 직접 제안한 이름이다. '폭주 기관차처럼 바쁘게 달리는 청년에게 간이역 같은 쉼터가 되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곳은 작년까지 시민 교육 장소로 활용돼왔다. 그러다, 시흥시가 작년 6월 행안부 '공공 유휴공간 민간 활용 지원 사업'에 선정되면서 특별교부세 5억 원을 지원받았고, 시민 워크숍과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청년 공간 조성을 위한 리모델링에 돌입했다.


새롭게 단장한 청년스테이션은 청년활력공간과 공유 주방, 강의실, 회의실을 비롯해 1인 작업실과 졸음 쉼터, 커뮤니티 룸 등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청년활력공간은 청년의 취·창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도서관과 카페, 갤러리 등으로 활용되며, 공유 주방에서는 대규모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다. 커뮤니티 룸에서는 개인 또는 소규모 그룹이 모임을 도모하고, 스튜디오에서는 다양한 실험과 창작이 가능하다. 

지난 3월부터 평일 10~22시, 주말 10~17시까지 사전 운영한 결과 현재까지 500여 명의 청년이 이곳을 다녀갔다.


청년스테이션은 청년활력공간과 공유 주방, 강의실, 회의실 등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돼있다. 청년스테이션은 청년활력공간과 공유 주방, 강의실, 회의실 등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돼있다. 사진은 청년활력공간 공간운영단 회의 모습. (사진=시흥시청 제공)

또한, 청년스테이션이 고용노동부 청년센터로 지정되면서 1억8,000만 원의 국비도 지원받게 됐다. 4월에는 21명의 청년이 운영위원회를 구성했고, 별도로 청년활력공간 공간운영단도 구성해 청년이 주도하는 공간으로 만들고 있다.


이달부터는 '사회혁신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직접 지역 문제도 발굴한다. 청년스테이션은 청년일자리 미스매칭, 쓰레기 무단 투기, 열악한 원룸촌 주거 환경 등 지역 실태를 조사하고 개선 방안을 시험해보는 일종의 리빙랩(Living Lab:개방형 실험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청년기본소득도 지급되는 등 청년들을 위한 지원이 확대된다.


청년기본소득은 청년에게 정기적인 소득을 지원함으로써 미래를 준비하고 적극적으로 사회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시흥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3년 이상 계속 거주한 만 24세 청년을 대상으로 분기별 25만 원(연간 최대 100만 원)의 시흥화폐 '시루'를 지원한다.


1분기에 4,379명에게 지급을 완료했으며, 이달 20일부터 2분기 신청자에게 순차적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특히, 2분기부터는 학업 등을 이유로 일시적인 전출을 하게 된 청년도 '거주한 일수의 합이 10년 이상'이라면 기본소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지난 1분기 지원 대상임에도 신청 기간을 놓쳤거나, 10년 이상 거주하고도 '3년 계속 거주' 요건에 부합하지 않아 제외됐던 청년에게 1분기분을 소급 지원할 계획이다.


시흥시는 청년들과 함께 청년 정책을 만들기 위해 '청년정책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3기 청년정책협의체 위촉식. (사진=시흥시청 제공)

시흥시는 이처럼 다양한 청년 정책을 정책의 주인공인 청년과 함께 만들어가고자 청년정책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6월, 30명의 청년이 청년정책협의체 3기를 구성했으며, 청년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는 정책 파트너로 활동 중이다.


청년정책협의체는 2016년 주민 발의로 전국 최초 '시흥시 청년 기본 조례'가 제정된 이후 활동을 시작했으며, 청년 학교 운영, 대학생 아르바이트 프로젝트 추진 등 직접 의제를 발굴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앞으로도 물리적인 공간 확대뿐만 아니라 다양한 청년 정책을 발굴·육성해 청년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청년은 향후 시흥의 미래를 이끌어 갈 대들보로, 청년의 목소리를 시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젊은 도시, 혁신하는 도시 시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 모아타운 4곳 신규 확정…3,570세대 주택공급 본격화 서울시가 노후 저층주거지의 정비를 본격화한다. 시는 10월 16일 제15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를 열어 종로구 구기동, 관악구 난곡동, 동작구 노량진동, 서대문구 홍제동 등 4개 지역의 모아타운 사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총 3,570세대의 모아주택(임대 852세대 포함)이 새롭게 공급될 전망이다.서울시는 공공참여..
  2. 에쓰-오일 세븐 ‘피치스 런 유니버스’서 모터스포츠 팬 접점 확대 에쓰-오일토탈에너지스윤활유의 엔진오일 브랜드 ‘에쓰-오일 세븐(S-OIL 7)’이 12일 열린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2025 피치스 런 유니버스’에 참여해 현장 관람객과 직접 소통했다고 밝혔다. 피치스 런 유니버스는 자동차 문화 기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피치스(Peaches.)가 주최한 행사로, 세계 최대 스포츠쇼인 F1(포뮬러원) 레이싱카 주행을 ...
  3. 현대카드, ‘고메위크 27’·‘호텔위크 09’ 개최… “국내 최대 미식·휴식 페스티벌” 현대카드가 국내 대표 미식·휴식 축제인 ‘현대카드 고메위크 27’과 ‘현대카드 호텔위크 09’를 잇달아 개최한다. 두 행사는 현대카드 프리미엄 카드 회원과 ‘현대카드 부티크(Boutique)’ 3종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된다.‘현대카드 고메위크’는 2006년 처음 시작된 국내 최대 규모의 미식 페스티벌로, 현대카드...
  4. 신한카드, 네이버페이 개인사업자 전용 ‘Npay biz 신한카드’ 출시 신한카드(사장 박창훈)는 스마트스토어와 스마트플레이스 등 네이버 기반의 350만 개인사업자를 위한 ‘Npay biz 신한카드(네이버페이 비즈 신한카드)’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Npay biz 신한카드’는 네이버 생태계를 기반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개인사업자 대상 특화 상품으로, 국내외 가맹점에서 전월 이용 금액 관계없이 최대 1.5% N...
  5. 삼성, 10월 22일 ‘갤럭시 이벤트’ 개최…AI 네이티브 시대 연다 삼성전자가 10월 22일 오전 11시(한국시각) ‘삼성 갤럭시 이벤트(Samsung Galaxy Event)’를 열고, 구글·퀄컴과 함께 개발한 ‘안드로이드 XR(Android XR)’ 기반의 차세대 AI 네이티브 기기와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을 공개하며 멀티모달 AI 시대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삼성전자는 15일 ‘멀티모달 AI의 새로운 시대...
  6. 남동구, 전재울근린공원 맨발산책로 정비…이용객 안전·편의 강화 인천시 남동구는 구월동 1501번지 일원 전재울근린공원의 맨발산책로 정비사업을 완료했다고 17일 전했다.전재울근린공원은 맨발산책을 즐기는 주민이 늘어남에 따라 안전시설 확충과 그늘막·벤치 등 휴게시설 설치 요청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이에 남동구는 쾌적하고 안전한 맨발걷기 이용환경 조성을 위해 8천만 원의 예산을 들.
  7. 부평구, 2025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유공 시상식에서 국무총리상 수상 부평구(구청장 차준택)가 17일 충청북도 청주시 소재 청주오스코에서 열린 `2025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유공` 시상식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고 밝혔다.중소벤처기업부는 매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에 기여한 우수상인, 시장, 지원단체 및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해 포상하고 있다.앞서 구는 ▲전통시장 고객지원센터 건립 ▲전통.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