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부, 자율주행차 ‘글로벌 3강’ 도약 추진… 2027년 완전자율주행 상용화 목표
  • 서원호 기자
  • 등록 2025-11-26 09:41:45

기사수정
  • 자율주행 실증도시 조성해 도시 전체에서 테스트 허용
  • Lv.3 전면 규제 완화·Lv.4 우선 허용 체계로 산업 지원
  • 데이터 규제 개선·전용 GPU 확보 등 R&D 기반 확충

정부가 11월 26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2027년 완전자율주행차 상용화를 목표로 한 ‘자율주행차 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하며, 실증도시 조성부터 규제개선·R&D 확충·책임체계 정비까지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자율주행차 기술 레벨(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

이번 대책은 새정부 경제성장전략의 15대 선도프로젝트 중 첫 번째로 본격 추진되는 정책으로, 대통령 주재 규제 합리화 회의와 경제부총리·국토교통부 간담회 등 여러 차례 현장 논의를 거쳐 마련됐다. 정부는 업계·전문가·이해단체 의견을 종합해 ‘글로벌 3대 자율주행차 강국 도약’을 비전으로 제시하며, Lv.3 단계는 규제를 없애고 Lv.4 단계는 사전 허용 후 사후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가장 먼저 도시 전체를 실증구역으로 설정하는 ‘자율주행 실증도시’를 조성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중국 우한 등 선도 사례처럼 100대 이상 자율주행 차량이 투입되며,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협력하는 ‘K-자율주행’ 모델로 운영된다. 교통취약지역 자율주행 버스 운영도 확대해 주행 데이터 확보와 대중의 기술 체감도를 높일 방침이다.

 

규제개선도 대폭 추진된다. 자율주행 AI 학습에 필요한 영상데이터 확보를 위해 촬영 사실 표시 차량에 한해 원본 영상 활용을 허용하고, 개인차량에서 수집된 영상은 익명·가명처리 후 활용하도록 한다. 임시운행허가는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사에서 운수사업자까지 확대하며, 자체 안전계획을 마련한 경우 교통약자 보호구역 내 자율주행도 허용하는 등 실증환경을 개선한다.

 

R&D 경쟁력 강화를 위해 범부처가 공동으로 자율주행 전용 GPU를 확보하고 AI 학습센터를 조성한다. 최근 업계에서 주목받는 E2E 방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원천기술을, 산업통상부가 상용화 기술을 담당해 연계 개발을 추진한다. 해외 연구기관과 협력 시 기업의 권리가 귀속되는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서는 국가핵심기술 수출 심사를 간소화하고, 자율주행 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 정원 확대도 추진한다.

 

운전자가 없는 완전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한 제도 정비도 포함됐다. 정부는 기존 운전자를 대체할 법적 책임 주체를 도입하고, 사고 발생 시 민사상 책임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관계기관 합동 ‘사고책임 TF’를 구성한다. 이해관계자 합동 협의체도 연내 발족해 기존 운수사업자와의 상생 방안을 논의한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자율주행 교통·운송서비스 제도화 방안을 마련하고, 2027년 완전자율주행 상용화 목표 달성을 위해 자율주행차 산업 발전을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시립중랑청소년센터, 장애 청소년 성장 지원 ‘중랑사랑교실’ 운영 성료 서울시(시장 오세훈)가 설립하고 한국청소년연맹(총재 김현집)이 위탁 운영하는 시립중랑청소년센터는 장애 청소년의 성장 지원과 지역사회 참여 확대를 목표로 추진한 ‘중랑사랑교실’을 올해 일정에 따라 성공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총 20명의 청소년을 A·B 두 개 반으로 나눠 매월 첫째 주와 셋째 주 토요일에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
  2. 와콤-전남과학대학교, 창의융합형 콘텐츠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세계적인 타블렛 전문 기업 와콤(Wacom)의 한국법인 와콤코리아(대표 이데 노부타카)가 전남과학대학교 피규어&웹툰아트과와 창의융합형 콘텐츠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와콤코리아와 전남과학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지난 11일(목) 전남과학대학교 좋은생각Ⅰ에서 와콤 관계자들과 전남과학대학교 산학협력단장 등 주...
  3. 인천공항, 항공 물류 종사자와 함께하는 `카고 인(Cargo in) 영화제` 성황리 개최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지난 9일부터 이틀간 운서동 영화관에서 항공 물류 종사자 1,150여 명과 함께 `카고 인(Cargo in) 영화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카고 인 영화제`는 항공 물류 종사자들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종사자 간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지난 2019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
  4. 수원시, 제3회 시ㆍ구ㆍ동 이음공유회 개최 수원시 시·구·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한자리에 모여 화합하는 `제3회 시·구·동 이음공유회`가 11일 빛누리아트홀 공연장에서 열렸다.이날 행사에는 이재준 수원시장을 비롯해 시·구·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사회보장 기관 관계자, 시민 등이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시지역사회..
  5. 마포구, 빛으로 채운 하늘길 소원과 설렘이 함께 반짝인다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추운 겨울,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을 소원트리와 빛거리를 합정 하늘길 일대에 조성하고 현장 참여형 `소원볼 이벤트`를 12월 28일까지 운영한다.`소원볼 이벤트`는 `2026년 바라는 대로 이뤄져라`라는 주제로, 2025년 한 해를 뜻깊게 마무리하고 새로운 2026년을 향한 기대와 희망을 담을 수 있도록 마련된 행사다.이번 행...
  6. 군포시 바둑팀, 창단 첫해 KBF 바둑리그 정규리그 `준우승` 쾌거 군포시(시장 하은호)는 올해 창단한 군포시 바둑팀이 `2025 KBF 바둑리그` 정규리그에서 8승 3패로 준우승을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고 밝혔다.대한바둑협회(KBF)가 주관하는 KBF 바둑리그는 전국 12개 팀이 참가하는 국내 주요 단체리그로 팀 전략·판 배치·대국 운영 등 종합적인 전력 관리가 요구되는 대회이다.군포시 ..
  7. 안산시, 국민체력100체력인증센터 성과 평가 전국 1위 달성 안산시(시장 이민근)는 한양대학교ERICA 캠퍼스 내 소재한 안산체력인증센터가 `2025년 국민체력100 체력인증센터 성과평가`에서 전국 73개 센터 중 체력 측정 및 운동처방 부문 전국 1위를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올해 안산체력인증센터에서 체력 측정 및 운동처방에 참여 인원은 총 6,443명으로, 이는 전년 대비 약 28% 증가한 수치다.`국민체력...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