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고액·상습체납자 1만1009명 명단 공개…체납액 7조원 넘어
  • 이지혁 기자
  • 등록 2025-12-12 16:58:57

기사수정
  • 개인 6848명·법인 4161곳 신규 공개…전년 대비 1343명 증가
  • 수도권 거주·소재 60.5%…체납액은 72.1% 차지
  • 악의적 체납자 6명 감치 의결…은닉재산 추적 강화

국세청은 2억원 이상 국세를 1년 넘게 내지 않은 고액·상습체납자 개인 6848명과 법인 4161곳의 인적사항을 12일 공개하고, 납부능력이 있음에도 체납한 악의적 체납자 6명에 대해 감치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국세청

국세청에 따르면 이번 명단 공개 대상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국세 체납액이 2억원 이상이면서 1년 이상 미납한 고액·상습체납자다. 공개 항목은 개인의 경우 성명·나이·직업·주소와 체납 세목·납부기한·체납 요지이며, 법인은 상호와 대표자, 체납 내역이 포함됐다. 신규 공개 체납자는 개인 6848명(체납액 4조661억원), 법인 4161곳(2조9710억원)으로 총 1만1009명, 체납액은 7조371억원이다.

 

신규 공개 인원과 체납액은 전년보다 각각 1343명, 8475억원 늘었다. 개인 최고액 체납자는 선박임대업을 운영하던 권혁으로 3938억원을 체납했고, 법인 최고액 체납자는 권혁의 제2차 납세의무자인 시도탱커홀딩으로 1537억원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거주·소재 체납자가 6658명으로 전체의 60.5%를 차지했으며, 체납액은 5조770억원으로 72.1%에 달했다.

 

이번에 공개된 체납자들은 압류·공매 등 강제징수와 출국금지, 체납자료 제공 등 행정제재에도 세금을 내지 않은 사례들이다. 국세청은 재산 은닉 혐의가 높은 체납자에 대해 실거주지 수색, 사해행위취소 소송, 체납처분면탈범 고발 등 재산추적조사를 진행 중이며, 해외 부동산 상속세 누락, 차명 보유 전환사채 주식전환 후 미납, 관계회사 대여를 통한 체납 등 사례를 적시했다.

 

국세정보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 명단 공개에 앞서 국세청은 지난 2월 공개 예정 대상자 1만2165건에 대해 6개월간 납부 독려와 소명 기회를 부여했다. 이 기간 분납으로 체납액의 50% 이상을 납부하거나 체납액이 2억원 미만으로 내려간 1156명은 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

 

아울러 국세정보위원회는 고액·상습체납자 6명에 대해 감치를 의결했다. 이들은 체납 발생 1년이 지난 국세가 3건 이상이고 체납액이 2억원 이상인 데다 납부능력이 있음에도 정당한 사유 없이 체납한 경우로, 부동산을 배우자에게 증여하거나 타인 명의 계좌·주식으로 수입과 자산을 은닉하고 고가 주거에서 호화생활을 한 정황 등이 확인됐다. 국세청은 이들에 대해 관할 지방검찰청에 감치를 신청할 예정이다.

 

국세청은 2006년부터 은닉재산 신고포상금 제도를 운영해 체납 징수에 기여한 신고자에게 최대 30억원을 지급하고 있다. 국세청은 앞으로도 압류·공매 등 강제징수와 출국금지, 명단공개를 철저히 집행하고, 재산 은닉·징수 회피 혐의가 있는 체납자에 대해서는 재산추적조사를 더욱 엄정하게 실시해 조세정의 실현과 성실납세문화 정착에 나설 방침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 ‘일자리부르릉’, 광화문광장서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 제공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원장 서민순)은 10월 14일(수)부터 15일(목)까지 이틀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2026 리스타트 잡페어’에 참여해 인공지능(AI) 면접 체험, 이력서 사진 촬영, 맞춤형 취업 상담 등 다양한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2026 리스타트 잡페어(주최: 동아일보·채널A)’는 재취업과 경력 전...
  2. 전남광주특별시교육청, '학생맞춤통합지원' 현장 안착 박차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12∼13일 교육연구정보원 합동강의실에서 '학생맞춤통합지원 정책 연수'를 열고, 학생 중심의 통합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역량 강화에 나섰다.이번 연수는 학생맞춤통합지원 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학교 구성원 간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학생 지원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학생맞...
  3. 인천공항공사, 지역 노후 주거지 도색 봉사활동 진행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역사회 상생실천을 위해 지역 노후 주거지를 대상으로 외벽 도색 등 환경정비를 지원하는 '희망온기, 컬러 프로젝트'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인천시 제물포구 일대 노후 주거지역에서 진행된 이번 봉사활동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신가균 경영본부장 및 임직원과 제4기 인천공항 합동 봉사단 등 60여 명이 ...
  4. ‘금천구 청년도전지원사업’ 마지막 단기 과정 시작… 5주간 운영 서울청년센터 금천 청춘삘딩(센터장 박석준)은 13일 37명의 참여자와 함께 ‘청년도전지원사업’의 2026년 마지막 단기 과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이번 단기 과정에는 총 144명의 청년이 신청했으며, 청년도전지원사업 참여자 선발 요건에 따라 37명을 최종 선발했다. 선발된 참여자들은 10월 13일부터 11월 10일까지 5주간 진행되는 맞춤형...
  5.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모디 인도 총리 만나 현지 미래 전략 논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3일 인도 뉴델리 총리 관저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면담을 갖고 인도 모빌리티 산업 발전 방안과 현대차그룹의 중장기 투자 전략을 논의했다.이 날 정의선 회장은 지난 1996년 인도 진출 이후 지난 30년간 현대차그룹이 인도와 함께 성장해 왔음을 강조하며 인도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6. LS 일렉트릭, 빅테크 데이터센터에 1853억원 규모 배전솔루션 공급 LS ELECTRIC(일렉트릭)이 글로벌 전력기업 블룸에너지(Bloom Energy)와의 협력을 통해 1년 6개월 만에 누적 수주액 5억달러를 돌파하며 북미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사업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LS일렉트릭은 13일 블룸에너지와 총 1억3845만8284달러(한화 약 1853억원) 규모의 수배전반 및 배전용 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본 사업은...
  7. HD현대-지멘스, 부산에 조선산업 ‘디지털 혁신’ 위한 거점 조성 HD현대가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이하 지멘스)’와 조선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할 핵심 거점을 구축했다.HD현대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13일(화) 부산 해운대구에서 ‘글로벌마린센터(Global Marine Center)’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13일(화) 밝혔다.이날 개소식에는 HD한국조선해양 김형관 대표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