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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장현지구 입주 예정자들, '송전탑 지중화' 촉구 집회 개최
  • 오현택 기자
  • 등록 2019-07-18 17: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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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순 측정 데이터보다 시민 건강·안전이 더 중요"
  • "무대응·예산 부족 일관하는 소극적 태도 철회하라"

[서남투데이=박혜성 기자] 시흥시 장현지구 송전탑 지중화를 촉구하는 집회가 지난 17일 시흥시청 앞에서 열렸다.


시흥시 장현지구 송전탑 지중화를 촉구하는 집회가 지난 17일 시흥시청 앞에서 열렸다. (사진=김대희 기자)

장현군자봉 송전탑 비상대책위원회가 개최한 이날 집회엔 장현지구 입주 예정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북을 개사된 노래를 부르고, 부부젤라를 불며 장현지구 군자봉에 설치된 송전탑의 지중화를 촉구했다.


비상대책위원회 최병기 부회장은 "한전에서는 송전탑 전자파가 기준치보다 낮아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한다"면서 "하지만, 국내 전자파 위험 기준은 일시 노출에 대한 기준일 뿐, 장기 노출에 대한 기준은 마련돼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단순 측정 데이터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시민의 건강과 안전이 위협 받는다면 시흥시는 이를 묵과해선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동익 부회장은 "시흥시장에게 4번에 걸쳐 메시지를 보냈지만, 읽고도 답장을 하지 않고 있다"며 "시흥시장은 숨거나 도망다니지 말고 나와서 송전탑 지중화에 대해 답변을 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경보건법에 따른 사전배려원칙에 따르면 환경유해인자와 수용체의 피해 사이에 과학적 상관성이 명확히 증명되지 않은 경우에도 그 환경유해인자의 무해성이 최종적으로 증명될 때까지 경제적, 기술적으로 가능한 범위에서 수용체에 미칠 영향을 예방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와 시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나와있다"며 송전탑 지중화 당위성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집회에서 △무대응이나 예산 부족 등 소극적 태도 철회 △LH와 한전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어내 방법을 하루 속히 강구할 것 △시흥시 군자봉 송전탑 6개 산악 지중화 등의 요구사항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최병기 부회장이 송전탑 지중화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대희 기자)

'송전탑 산악지중화' 손팻말을 들고 집회 참석한 입주 예정자들. (사진=김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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