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이 정치권의 '노동개악' 비판과 '최저임금 1만 원 폐기'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국회 앞에서 개최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는 시각에 맞춰 집회를 열고 "국회에서 시도되는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 및 최저임금 제도 개악 논의를 막기 위해 전력으로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 이래 논쟁적인 정책은 해결되는 것 하나 없이 역주행을 거듭했다"며, "문재인 정부가 자본가와 같은 편에 선다면 노정관계는 전면적 단절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집회가 끝난 뒤 국회대로로 행진할 계획이었지만 경찰이 불허해 무산됐다. 민주노총 지도부와 경찰이 잠시 대치하기도 했으나 충돌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