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금융위, 채무조정자 재기 돕는 카드상품 2종 출시 확정
  • 김해인 기자
  • 등록 2026-02-09 15:20:01

기사수정
  • 금융위원장 주재 점검회의서 ‘재기 지원 카드상품’ 일정 확정
  • 후불교통카드·개인사업자 햇살론 카드로 경제활동 복귀 지원
  • 2월 20일·3월 23일부터 순차 신청

금융위원회는 2월 9일 카드업계와 점검회의를 열고 채무조정 중인 개인과 개인사업자의 경제활동과 신용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재기 지원 카드상품’ 2종의 출시 일정을 확정했다.

 

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는 이날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재기 지원 카드상품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세부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서민금융진흥원과 여신금융협회, 주요 카드사 최고경영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논의는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발표된 재기 지원 카드상품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권대영 부위원장은 회의에서 저성장과 양극화 국면에서 포용금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코로나19와 고금리 여파로 연체와 폐업을 겪은 이들이 다시 경제활동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금융회사에 부담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채무조정 중인 이용자들이 신용점수 문제로 배제되지 않도록 운영 과정에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상품은 ‘재기 지원 후불교통카드’와 ‘개인사업자 햇살론 카드’ 두 가지다. 재기 지원 후불교통카드는 현재 연체가 없다면 신용점수와 관계없이 체크카드에 후불교통 기능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채무조정 정보가 신용정보원에 등록돼 있더라도 이용이 가능하며, 월 이용한도는 처음 10만 원으로 시작해 연체 없이 상환할 경우 최대 30만 원까지 확대된다. 이후 카드사의 신용평가를 거쳐 대중교통 외 일반결제도 허용될 예정이다. 이 상품은 약 33만 명의 채무조정 이행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금융위는 예상했다.

 

개인사업자 햇살론 카드는 신용하위 50% 이하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현재 연체가 없고 연간 가처분소득이 600만 원 이상이면 서금원 보증을 통해 신용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채무조정 중이라도 6개월 이상 성실히 이행했다면 발급 대상에 포함된다. 월 이용한도는 300만~500만 원으로, 기존 개인 대상 햇살론 카드보다 확대됐고 보증료는 면제된다. 다만 카드대출과 리볼빙, 해외 결제 등 일부 기능은 제한된다.

 

금융위는 개인사업자 햇살론 카드를 1,000억 원 규모로 공급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9개 카드사가 200억 원을 서금원에 출연한다. 이 상품을 통해 이자 부담과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개인사업자 2만5천~3만4천 명이 지원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출시 일정도 확정됐다. 개인사업자 햇살론 카드는 2월 20일부터 서금원에 보증 신청이 가능하며, 재기 지원 후불교통카드는 3월 23일부터 취급 카드사와 은행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금융위와 카드업계는 향후 발급 규모와 연체 추이를 살펴 추가 공급과 제도 보완도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최신뉴스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부산은행, ‘지수연동 정기예금’ 재출시…최고 연 6.1% 수익 기대 BNK부산은행이 원금 보장형 구조에 시장 수익을 결합한 지수연동 정기예금을 선보였다.BNK부산은행은 17일 KOSPI200 지수 변동률에 따라 최고 연 6.1%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BNK지수연동 정기예금(ELD)’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지수연동 정기예금은 만기까지 유지할 경우 원금을 보장하면서, 기초자산인 주가지수 변동에 따라 추가 수익을 ...
  2. 삼성전자, 북미서 AI 가전 기반의 차별화된 홈 라이프스타일 제시 삼성전자가 15일부터 16일(현지 시간) 양일간 미국에서 가전 기술 세미나 ‘더 브리프 뉴욕(The Brief New York)’을 열고 AI 기반의 차별화된 홈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뉴저지주 잉글우드 클리프스(Englewood Cliffs)에 위치한 CEC(Connected Experience Center) 쇼룸에서 현지 미디어와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
  3.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패밀리 케어’ 강화…AI로 가족 돌봄 기능 확대 삼성전자가 스마트홈 플랫폼 업데이트를 통해 가족 돌봄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삼성전자는 16일 스마트홈 플랫폼 ‘SmartThings’ 업데이트를 통해 ‘패밀리 케어’ 서비스 기능을 확대하고, 인공지능 기반 생활 관리 기능을 고도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떨어져 사는 가족의 일상을 보다 세밀하게 확인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
  4. 황기연 수출입은행장,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 캠페인` 동참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은 황기연 행장이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을 위한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17일 밝혔다.`청소년 불법도박 근절 캠페인`은 청소년 도박 문제의 위험성을 알리고 예방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서울경찰청 주관으로 진행되는 범사회적 캠페인이다.금융권을 포함한 각계각층 인사들이 릴레이 형식으로 동참하며 청소년 ..
  5.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 66%…민주 48%·국힘 19% ‘격차 확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66%로 나타나며 안정적 지지세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4월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66%,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6%로 집계됐다. 의견을 ..
  6. 관세청, 석유화학 원료 ‘최우선 통관’ 지시…수급불안 대응 총력 관세청이 석유화학 원료 수급 불안에 대응해 최우선 통관과 전방위 지원에 나섰다.이종욱 차장은 16일 인천신항 선광컨테이너 터미널을 방문해 석유화학제품 원료 통관 현장을 점검하고, 관련 물품에 대한 최우선 통관을 지시했다. 이번 조치는 중동 정세 불안으로 원료 수급 차질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시장 공급을 안정화하기 위한 대응이...
  7. 해수부, 호르무즈 봉쇄 이후 첫 원유 수송 성공…홍해 우회 항로 가동 정부가 중동전쟁 여파 속에서 홍해 우회 항로를 통한 원유 수송에 처음으로 성공했다.해양수산부는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에서 원유를 적재한 우리 선박이 홍해를 통해 안전하게 항해를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우회 항로를 활용한 첫 국내 원유 수송 사례다.홍해는 예멘 후티 반군의 활동이 이어지는 지역으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