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투데이=이종범 기자] 서울시 구로구가 말레이시아 남쿠칭시와 ‘경제인 협의회’를 결성하고 양 도시간 경제교류 활성화를 위한 디딤돌을 마련한다.
경제인 연합회는 양 도시에서 각각 20여 명씩 총 40여 명의 경제인으로 구성되며 이달 말 출범할 예정이다.
구로구는 지난달 말 지역내 기업대표단이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남쿠칭시를 방문해 현지 기업 관계자들과 경제교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양 도시 간 경제인 협의회 구성 합의’라는 성과를 거뒀다고 5일 밝혔다.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3박 5일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방문은 지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국외 우호도시인 남쿠칭시의 시승격 31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역내 6개 기업 관계자로 구성된 대표단은 다토 제임스 찬 카이신 시장을 예방하고 현지 주요기업을 시찰했다.
사라왁 상공회의소를 찾아 기업인 회의를 열고 경제교류를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현지 기업체 25곳이 참여해 G밸리의 우수한 IT 기업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날 회의와 이후 협상을 통해 두 도시 관계자들은 올해 안으로 ‘구로-남쿠칭 경제인 협의회’를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구로구와 남쿠칭시는 경제인 협의회의 조속한 설립을 위해 상호협력 의향서도 체결키로 했다. 의향서에는 경제인 협의회 구성과 운영 등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는 내용을 담는다.
의향서 체결은 남쿠칭시의 행정적인 절차가 마무리되는 이달 중 이뤄질 예정이다.
양 도시의 ‘경제인 협의회’는 각 도시 20여 명씩 총 40여 명의 경제인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이후 정례회의, 상호방문 등을 통해 기업 간 교류를 활성화 하고 협력관계 증진을 도모한다. 상대 도시 진출을 바라는 기업들이 함께 참여하는 사업설명회, 투자유치설명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이성 구청장은 “도시 간 경제인 협의회 구성으로 경제교류 활성화를 위한 디딤돌을 마련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성과가 관내 기업의 활발한 해외 진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