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싱가포르 정상회담 80분 심도 대화…FTA 개선·AI 협력 본격화
  • 성창한 기자
  • 등록 2026-03-03 11:17:08

기사수정
  • 전략적 동반자 관계 3대 축 합의, 선언문 1건·MOU 5건 채택
  • 중동 정세·한반도 문제 논의…필리핀 국빈 방문 일정도 공개

이재명 대통령이 싱가포르 국빈 방문 2일 차에 80분간 정상회담을 갖고 FTA 개선과 AI 협력 프레임워크 추진에 합의했다.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싱가포르 외교부에서 열린 한 ·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 대통령 맞은편에는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 (청와대 제공)

이재명 대통령은 2일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대통령과 면담하고, 이어 로렌스 웡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회담은 당초 1시간 예정이었으나 논의가 이어지며 80분간 진행됐다. 회담 직후 양 정상은 선언문 1건을 채택하고 5건의 MOU를 체결했다.

 

이날 일정은 타르만 대통령 내외와 함께한 공식 환영식과 난초 명명식으로 시작됐다. 이어진 양자 면담에서 두 정상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 방안을 논의했다. 타르만 대통령은 자유무역주의와 다자주의라는 핵심 가치를 공유해 온 양국 관계를 평가했고, 이 대통령은 싱가포르의 혁신 역량과 인적 자원 투자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정상회담에서는 안보·경제·첨단기술을 3대 축으로 협력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특히 2006년 발효된 한-싱가포르 FTA 개선 협상 개시에 합의했다. 디지털 경제, 공급망, 경제안보 등 변화한 통상 환경을 반영해 통상·투자를 촉진하는 방향으로 개정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AI 분야에서는 ‘AI 협력 프레임워크’ 체결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피지컬 AI 기반 산업 혁신, 실생활 적용 기술 공동 연구 및 투자 확대에 뜻을 모았다. 공공안전 분야 AI·디지털 기술 협력, 지식재산 강화, 과학기술 협력, 환경위성 공동활용, SMR 협력 등 다수의 MOU도 체결됐다.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모델 공동 개발과 정보 공유를 통해 원자력 협력 기반을 다진다는 구상이다.

 

안보 분야에서는 첨단 방위기술 공동 연구 확대와 방산 협력 모색에 합의했다. 우리 주도로 출범한 온라인스캠 국제공조협의체 등을 통한 초국가범죄 대응 공조 강화도 논의됐다. 양 정상은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책임 있는 중견국으로서 국제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방안을 놓고도 의견을 교환했다.

 

중동 정세에 대해서는 글로벌 안보와 에너지 공급망,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조속한 안정과 평화 회복에 뜻을 같이했다.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남북 대화 재개 노력을 설명했고, 웡 총리는 한반도 평화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했다.

 

회담 이후에는 양 정상 부부가 참석한 친교 오찬이 이어졌고, 대통령은 한국·싱가포르 미래 AI 리더들이 참여한 ‘AI 커넥트 서밋’에 참석했다. 공식 일정은 2018년 북미 정상회담이 열렸던 카펠라 호텔에서의 국빈 만찬으로 마무리됐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삼성전자, 협력사와 ‘원팀’ 선언…반도체 생태계 동반성장 가속 삼성전자가 협력회사와의 ‘원팀’ 전략을 앞세워 반도체 생태계 동반성장 강화에 나섰다.삼성전자는 3일 경기도 용인 ‘The UniverSE’에서 협력회사 협의회(협성회)와 함께 ‘2026년 DS부문 상생협력 DAY’를 열고 협력사와의 전략적 협력 강화 방안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삼성전자 DS부문 주요 경영진과 협성회 소속 64개 ..
  2. 박홍근 장관 “성과·속도·소통으로 승부”…취임 첫 간부회의서 조직 혁신 드라이브 박홍근 장관이 취임 첫 간부회의에서 성과·속도·소통 중심의 조직 혁신과 전쟁추경 신속 집행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기획예산처는 4월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박홍근 장관 주재로 첫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향후 조직 운영 방향과 주요 정책 추진 원칙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정부조직 개편 이후 출범한 기획예산처의 초대 장관..
  3. 인천 숙련기술인 경연의 장, 인천기능경기대회 6일 개막 지역 숙련기술인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겨루는 인천기능경기대회가 개최된다.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지역 숙련기술인의 대축제인 인천기능경기대회를 오는 4월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부평공업고등학교를 비롯한 10개 경기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대회는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시 기능경기위원회(위원장: 인천시장)..
  4. 광명시, 풍수해 대비 `주민대피지원단` 가동…`취약계층 1대1 보호` 안전망 강화 광명시가 여름철 풍수해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주민대피지원단`을 가동한다고 3일 밝혔다.`주민대피지원단`은 자율방재단원, 새마을협의회 위원, 통·반장, 공무원 등 지역 공동체를 중심으로 구성된 조직으로, 재난 상황 시 주민들의 신속한 대피를 이끄는 역할을 한다. 시는 올해 19개 동에서 총 489명을 지원단으로 지정했.
  5. 서울대 산업AI센터-대구기계부품연구원, 지역 제조기업 AI 전환 가속화 위한 MOU 체결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은 지난 4월 1일 관악캠퍼스에서 서울대 산업AI센터가 대구기계부품연구원(DMI)과 대구 지역 제조기업의 AX(인공지능 전환) 가속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서울대 산업AI센터 윤병동 센터장(기계공학부 교수)과 대구기계부품연구원 송규호 연구원장, 강익수 사업단장 등이 참석했다. ...
  6. 서울성심병원, 대웅제약과 AI 모니터링 ‘씽크’ 도입… 간호·간병 병동 환자 관리 강화 서울성심병원(병원장 이송)은 대웅제약(대표 이창재·박성수)과 함께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의 환자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해 AI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를 도입하고 80병상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입원 환자 관리 체계를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하며 주야간 구분 없이 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
  7. K-컬처 예술, 치유를 넘어 공공정책으로… 국회서 예술치유 확장 논의 ‘문화강국 대한민국, K-컬처 예술의 치유적 역할’을 주제로 한 연합학술대회 및 정책토론회가 4월 2일 서울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예술 기반 치유의 공공적 가치와 제도화 필요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심리상담예술영역단체협의회가 주관하고, 조경태·김종민·박주민·어기구·박정하·임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