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시흥시, '시흥형 마을관리기업' 추진
  • 오현택 기자
  • 등록 2019-08-08 14:49:21

기사수정
  • 주민 주도 마을 관리·일자리 창출하는 새로운 마을 자치 모델 구축 방침

[서남투데이=박혜성 기자] 시흥시가 '시흥형 마을관리기업' 사업을 추진 중이다. 자치분권시대를 맞아 주민의 풀뿌리 자치활동과 공동체 형성을 통해 주민 개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함께 사는 공동체 가치를 회복하겠다는 것이다.


시흥시가 주민 개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공동체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 '시흥형 마을관리기업'을 추진한다. (사진=박혜성 기자)

시흥시는 기존 동네관리소 등 주민 조직을 사회적 경제 조직으로 육성함으로써 주민 주도 마을 관리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새로운 마을 자치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마을 자치의 새로운 모델 '시흥형 마을관리기업'


'시흥형 마을관리기업'은 주민 스스로 공동체를 형성하고 다양한 마을 관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사회적협동조합 등의 형태로 설립·운영하는 기업이다. 


시흥시는 그동안 교육·예술·문화·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민 공동체 마을 활동을 지원하며 주민 자치 역량을 강화하고,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환경을 조성해왔다. 이러한 활동을 밑거름으로 성장해온 주민공동체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함과 동시에 마을 일자리를 창출하는 '시흥형 마을관리기업'으로의 재탄생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관내에는 총 11개의 동네관리소가 취약 계층 집수리, 생활 공구 대여, 마을 공동체 특화 사업 등 마을 관리 활동을 이어왔지만, 단순 주민 조직이라는 점 때문에 운영의 지속성과 마을 관리 사무 확대의 어려움이 있었다.


시흥시는 지난 3월부터 8개 주민공동체를 대상으로 총 24회에 걸친 마을관리기업 설립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컨설틴 모습. (사진=시흥시청)

이에 시흥시는 이러한 주민공동체를 대상으로 동네관리소 사업의 확대·지속·자립을 위한 시흥형 마을관리기업 사업을 제시했다. 정책에 대한 주민 공감대를 얻기 위해 간담회를 열었고, 지난 2월에는 전체 주민공동체를 대상으로 정책설명회를 열어 관심 있는 공동체의 참여를 도모했다.


일부가 마을관리기업 설립을 결의했으며 3월부터는 이 중 8개 주민 공동체를 대상으로 총 24회에 걸친 마을관리기업 설립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2019년 동네관리소 공모사업도 마을관리기업 설립 준비 공동체를 우선 지원해 현재 8개소가 사업을 운영하는 중이다.


공동체 성장과 마을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 구조


마을관리기업이 수행 가능한 공공 사무는 총 3개 영역으로 나뉜다. 가로 청소, 공공시설물 관리, 각종 단속 행위 등의 ‘마을관리사업’과 집수리, 청소, 택배 보관, 공구 대여 등의 '주택관리사업', 그리고 공동 육아, 어린이·어르신 돌봄, 의료·보건 서비스 등 '복지증진사업'이다. 


현재 대야동 '다다마을관리기업', 목감동 '한마음이랑동네관리소', 정왕본동 '맞손동네관리소' 3개소에 시범적으로 가로 청소, 불법 광고물 정비, 생활 쓰레기 무단투기 등의 6개 마을 관리 공공사무를 위탁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111명의 마을 일자리가 창출됐다. 오는 2020년부터는 동별 마을관리기업에 전면 위탁을 시행할 계획이다. 


현재 3개 마을관리기업은 시범적으로 마을 청소 및 관리 업무를 진행 중이다. 사지능ㄴ 다다마을관리기업의 마을 청소 모습. (사진=시흥시청)

마을관리기업에서 가로 청소 일을 하는 한 주민은 "내가 사는 마을을 매일 청소하면서 거리가 깨끗해지는 모습을 보니 행복하다"며 "깨끗해진 골목길이 우리 이웃의 손길이라고 생각하니 이웃과 마을에 대한 애정도 더 커지는 것 같다"고 보람을 드러냈다.  


이처럼 시흥형 마을관리기업 사업은 그동안 주민공동체 사업의 숙제였던 '공동체 지속과 자립의 문제'를 사회적협동조합이라는 비영리 법인 설립으로 풀어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또한, 주민이 마을시설물 관리, 기초질서 예방 활동 등 다양한 마을 관리 사업을 직접 추진하며 마을 자치를 실현하고 이로 인해 마을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선순환 구조 구축으로 지속가능한 공동체 성장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시흥의 미래는 '주민이 주인인 마을'


시흥시는 시흥형 마을관리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며 앞으로도 시민참여와 자치활동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2021년까지 시흥형 마을관리기업을 5개 이상 육성하고, 20개 마을 관리 공공사무 위탁을 통해 300명 이상의 마을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흥형 마을관리기업 사업은 주민이 합심해서 마을을 관리하는 자치 마을의 형성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주민이 더 깨끗하고 더 안전한 마을에서 살아가고자 함께 노력하며 공동체 가치를 회복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시흥시가 그리는 미래인 '주민이 주인인 시흥'을 만드는 데 매우 중요한 시작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웹케시 ‘금융 AI Agent Conference 2026’ 성료… 금융권 적용 사례 발표·자금관리 에이전트 V2 공개 B2B 금융 AI 에이전트 전문 기업 웹케시(대표 강원주)가 23일 서울 여의도 FKI 타워에서 ‘웹케시 금융 AI Agent Conference 2026’을 열고 지능형 RDB(관계형 데이터베이스) 커넥트 ‘OPERIA(오페리아)’를 중심으로 한 AI 서비스 적용 사례와 구현 전략을 공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웹케시가 지난 1년 6개월간 축적해온 AI 기술력을 공유하고 금융권과의 ...
  2. 하나금융, 1분기 순이익 1조2100억…자사주 2000억 매입·소각 결의 하나금융그룹이 2026년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 1조2100억원을 기록하며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과 주당 1145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823억원(7.3%) 늘어난 수치다. 대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과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 손실 823억원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음에도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3. KGM, 1분기 매출 1.1조·영업이익 217억…6분기 연속 흑자 KG 모빌리티(KGM)가 올해 1분기 ▲판매 2만 7,077대,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 1,365억 원 ▲영업이익 217억 원 ▲당기순이익 376억 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이러한 실적은 무쏘 출시에 따른 내수 판매 물량 증가와 함께 환율 효과와 수익성 개선 등에 힘입어 2024년 4분기 이후 6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1분기 매출은 판매 물량이 늘..
  4. 기아, 1분기 매출 29.5조·판매 역대 최대…관세 직격에 영업이익 27% 급감 기아가 2026년 1분기(1~3월) 판매와 매출에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으나, 미국의 수입 완성차 관세 부과 영향이 고스란히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7% 급감했다.기아는 24일 1분기 경영실적(IFRS 연결기준)을 공시했다. 도매 기준 글로벌 판매는 77만9741대로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하며 1분기 기준 역대 최다 판매를 달성했다. 매.
  5. 구글 클라우드, 한국앤컴퍼니에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제공해 모빌리티 리더십 강화 구글 클라우드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지주회사인 한국앤컴퍼니가 글로벌 운영 혁신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Gemini Enterprise)를 전격 도입했다고 밝혔다. 한국앤컴퍼니는 이를 통해 그룹의 밸류체인 전반에 고도화된 지능형 기술을 내재화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앤컴퍼니는 구글 클라우드와의 협업을 통해 마케팅,...
  6. SK, 베트남과 AI 분야 협력 발판 마련 SK가 베트남 AI 산업 생태계 조성과 AI 핵심 인프라 구축 협력에 나선다.  SK는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응에안성(省) 정부와 베트남 국가혁신센터(NIC)와 각각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응오 반 뚜언 베트남 재무부 장관이 참...
  7. LG U+, 웰컴저축은행과 AI 에이전트 개발 협력…`AI 금융비서` 출시 LG유플러스는 웰컴저축은행과 함께 저축은행업계 최초로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AI 금융비서`를 개발해 정식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웰컴저축은행의 모바일 앱 `웰컴디지털뱅크(웰뱅)`에 적용된 `AI 금융비서`는 LG AI연구원의 대규모 언어모델 엑사원(EXAONE)과 웰컴저축은행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LG유플러스가 보유한 AI 에이전트 구축 및 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